S2W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가 연일 급등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불리는 한국의 S2W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S2W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와 '코파일럿 시큐리티(Copilot Security)' 관련 협력 계약을 맺은 한국의 유일한 업체로, MS를 든든한 지원군으로 확보한 기업이다. MS는 지난해 S2W와의 계약 이전부터 인큐베이팅 기업으로 S2W를 선정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 설립된 S2W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와 다크웹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불법 거래, 해킹 정보 유출, 사이버 범죄 조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 기관이 선제적으로 보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S2W의 AI 기반 다크웹 탐지 기술은 불법적인 데이터 거래, 해킹 공격 예고, 금융 사기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인터폴(Interpol)과의 협력 및 글로벌 사이버 범죄 수사 참여로 이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S2W의 기술을 활용해 자사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S2W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이유는 단순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넘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예측 분석 능력 때문이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범죄 패턴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신뢰를 얻고 있다.
MS는 이들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역량을 자사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활용하고 있다. 2023년 9월 MS는 페가수스(Pegasus) 프로그램에서 인큐베이팅 대상으로 S2W를 선정했다. 이후 2024년 7월 MS와 S2W의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이와 관련해 바수 자칼(Vasu Jakkal)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부사장은 “앞으로 보안 영역에서 AI의 파급력은 계속 커질 것이며, 조직이 위협에 빠르게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혁신을 이끌어 조직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미션을 S2W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MS 본사와 코파일럿 시큐리티 관련 협력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한국 보안 기업이라는 점에서 S2W의 보안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서도 독보적임을 보여준다. 인터폴 또한 S2W의 기술을 활용해 다크웹 기반의 글로벌 범죄를 추적하고 있으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최고 수준의 보안 기관인 대한민국 국가정보원(국정원)도 S2W의 기술을 선택했다. 이는 S2W가 단순한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넘어, 국가 차원의 보안과 사이버 방어 시스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정부 기관과 군사 조직을 위한 첨단 정보 분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S2W 역시 팔란티어처럼 사이버 보안 및 국가 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동남아·유럽·북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S2W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국제 금융 범죄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랜섬웨어 공격 탐지, 기업 데이터 유출 방지, 불법 암호화폐 거래 추적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과 정부 기관의 신뢰를 얻고 있다.
S2W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팔란티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정부 및 기업의 필수적인 보안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S2W는 클라우드 보안, AI 기반 위협 예측, 국제 공조 시스템 강화 등의 영역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시대, S2W가 글로벌 보안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한편 S2W는 올해 3분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의 주요주주로는 서상덕 대표이사(17.56%), LB인베스트먼트의 LB기술금융펀드1호(13.79%), 스톤브릿지벤처스의 DX사업재편투자조합(8%), 기타(53.99%) 등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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