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 "탄핵 반대 국민이 찬성보다 많다"
한동훈 향해 "탄핵정국 책임져야… 총선도 말아 먹어"
/사진==MBC 유튜브 채널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정국의 책임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돌렸다.
홍 시장은 26일 MBC 백분토론에서 "(계엄 포고는) 국민을 놀라게 한 행위니까 자진 하야해야 한다는 생각은 저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다 동의하지만, 파면까지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의견도 전했다. "일부 기독교 단체가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패널 질문에 "그분들은 우리 국민이 아니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홍 시장은 “여당 대표가 됐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통령하고 어떤 식으로든 협력을 해서 힘을 모아 갔어야 한다”며 “사사건건 충돌하고 사사건건 어깃장 놓고, 그런데 대통령이 어떻게 정국 운영을 할 수 있나”고 했다.
이어 "이 사태(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오게 된 게 누구 책임인가. 그건 한동훈이 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책임 역시 한 전 대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 준 인형이다. 법무부 장관도 ‘깜’이 됐나”면서 “그런 애를 앉혀 놔 주고 또 키우고 나니까 총선 때 돌아다니면서 셀카만 찍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완전히 말아 먹었다. 역사상 그렇게 망한 총선이 어디 있나”라고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홍 시장은 “더 이상은 이야기 안 하겠다. 하든 말든 관여 안 하겠다”며 “대신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고 말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하며 정치 행보 재개를 신고했다.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는 "그걸 믿는 사람이 어딨냐. 선거 전략이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여당 극우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스펙트럼이 훨씬 더 넓다"고도 했다.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 캠프에서는 여론조사를 일체 해 본 적 없다. 나와 만나 작당을 한 적 있느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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