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마사지 업소에서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형제 관계인 40대 남성 두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종업원인 3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금목걸이와 휴대폰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서울 서대문구의 다른 마사지 업소로 들어가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범행 발생 7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후 4시께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마사지 업소 내 각각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은 체포하면서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도 압수했다.
친형인 A씨에 대해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동생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 기각 사유 등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 중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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