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 의원, 아들부부 관련 일요신문 인터뷰
“아들 비호할 생각 없고 도의적 책임지겠다” 밝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액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아들 부부 사건과 관련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배후’를 주장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팬덤인 ‘한딸’을 언급했다.
늑장수사 의혹에 "봐주고 말고가 없다" 부인
이 의원은 12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들과 며느리 마약 관련 혐의 입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둘 수 있느냐”고 말한 이 의원은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를 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의원은 이 역시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과거 군대 선임이랑 태국에 가서 걔가 빌려줘서 호기심에 한 것”이라며 “그때 검찰에 아들이 혼자 가서 조사받고, 검찰에서는 불기소한 거다. 나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 나 역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라며 “내가 이재명 대표처럼 아들을 ‘남’이라고 했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과거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한 ‘늑장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10월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2월 25일 아무것도 없이 (체포로) 데려가서 언론에 흘린 거다”라며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라고 부정했다.
이어 “경찰이 극비에 붙여서 아들 미행을 4~5개월 동안 했다.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라며 “날 망신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 아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아버지 때문에 더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 다 배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짐작 가지만 말 못해" 배후설 주장
자신이 주장한 ‘배후’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지만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라며 말을 아꼈으나,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들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본인들도 아프니까 안 그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 당시 국민의힘 대변인을 지낸 박상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분히 당황하고 억울했을 수 있지만, 애먼 생사람 잡으며 음모론을 펼치기보단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먼저”라며 “부디 당을 위해서라도 억울한 일이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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