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양육친화적인 중소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양육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는 시가 지급하는 추가 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따른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는 중소기업들이 양육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출산축하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등과 같이 출산·양육 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이다. 서울시는 등급에 따라 진입형, 성장형, 선도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진입형 이상인 기업의 근로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은 육아휴직 대체인력에게 기업에서 지급하는 급여에 더해 서울시가 추가로 월 20만원의 수당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노력에도 채용이 어려운 경우 고용노동부 '육아휴직 업무분담 지원금'과 별도로 육아휴직자의 업무분담자에게 월 10만원의 수당을 최대 1년 지급한다.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은 출산휴가 마지막 30일에 대해 통상임금에서 정부지원금(210만원)을 제외한 출산휴가 급여를 출산휴가자에게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다. 현 제도에선 출산전후휴가 90일 중 마지막 30일은 사업주의 급여지급 의무가 없어 출산휴가 시 근로자의 소득이 감소할 수 있었다.
시는 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참여기업을 모집해 408개 기업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선정된 기업들을 보면 IT 기업부터 제조업, 건설업 등까지 여러 업종에 포진해 있으며, 기업 규모도 100인 이상의 큰 기업부터 5인 미만이 근무하는 아주 작은 기업까지 다양했다.
등급별로는 진입형(100P~499P)이 338개사로 가장 많았고, 성장형(500P~999P)이 56개사, 선도형(1000P 이상) 14개사 순으로 많았다.
올해는 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참여기업 모집을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했다.
우선 두 자녀 이상 출생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승진, 인사상 우대 등 다자녀 근로자 지원 시 50포인트를 부여한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등 활동에 참여할 경우 10포인트(최대 30포인트)를 부여한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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