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각하라고 부르자" 글에 비판
“21일까지 파면 결정해야…승복은 당연” 강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던 중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내란수괴를 차라리 ‘상감마마’, ‘전하’라 하자 소리가 나오질 않는 게 다행”이라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지난 12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자”는 글을 작성했다가 삭제한 걸 겨냥한 비판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구미로 달려가서 박정희식으로, 탄핵 1호에게 2호 세력들은 머리를 조아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나경원·윤상현 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참석해 탄핵 각하를 주장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내란수괴는 심우정 총장 덕분에 김치찌개에 관저 정치, 민생경제는 지옥 경제이고 북한은 발사만 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보류하고 거부권 행사가 업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IMF 외환위기를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 했지만, 지금 현재가 더 큰 위기이고 국난”이라며 “IMF 때는 경제만 파탄났는데 지금은 총체적 파탄.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 모으기로 국민통합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완전 분열”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오직 헌재만 바라본다. 21일까지 파면 결정하셔야 나라가 산다”고 헌법재판소의 결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승복은 당연하다. 5200만 국민 중 승복하지 않은 국민, 한 사람도 없다. 신속 파면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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