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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허제 일주일.. 집값 상승률 반토막 [토허제 재시행에 사라진 매물]

송파구는 0.03% 하락세로 전환

서울 토허제 일주일.. 집값 상승률 반토막 [토허제 재시행에 사라진 매물]
정부와 서울시가 다시 꺼내 든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에 강남 집값이 한주 만에 제동이 걸렸다. 급등세를 이어가던 송파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남·서초도 상승폭이 뚜렷하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재지정 충격에 상승폭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0.25%)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19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결과로 규제조치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됐지만 급매물 소화와 관망심리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장 과열을 주도했던 강남3구의 탄력이 꺾였다. 지난달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3%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구(0.36%)와 서초구(0.28%) 역시 지난주(각각 0.83%, 0.69%)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둔화됐다. 추가로 토허제 대상이 된 용산구는 0.18% 올라 전주(0.34%) 대비 오름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성동구는 0.37%에서 0.35%로, 마포구는 0.29%에서 0.21%로, 강동구는 0.28%에서 0.14%로 각각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성북구(-0.02%), 동대문구(-0.02%)는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0.03% 상승에 그치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0.55%)과 성남 분당(0.16%) 등 일부 지역은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전체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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