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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걱정인줄 알았는데..." 집 살 사람 조심해야 할때 왔다

"건설업계, 정국 불확실성에 분양 시점 고심"

"괜한 걱정인줄 알았는데..." 집 살 사람 조심해야 할때 왔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아파트 분양 실적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다 탄핵 정국 이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4880가구였지만, 이를 지난 25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9699가구에 그쳤다. 분양실적률은 39%(일반분양 8838가구, 분양실적률 47%) 수준이다.

오는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실적과 비교해 10%가량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 1만2791가구 △인천 4577가구 △서울 40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2024가구 △부산 1672가구 △대구 1030가구 △울산 814가구 △경북 418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청계 노르웨이숲' 한 곳만이 4월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4개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대단지 분양예정이 눈길을 끈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가구를 비롯해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그 외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BL앤네이처미래도(1413가구), 화성시 산척동 화성동탄2A76-2BL(1524가구)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7단지(1453가구), 부평구 산곡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 (2475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과 광역도시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가구),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체(821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B1BL유승한내들(507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1448가구) 등이 4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 변동이나 정책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강남 3구와 주요 도심 지역은 투자 및 실수요자 모두에게 수요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하고, 탄핵 정국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분양 일정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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