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한 지난 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선고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일이 며칠 안 남았는데 어떤 결정이든 승복하겠다는 얘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아직까지 그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아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승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헌법적·반민주적인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경우에 따라서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선동하는 듯한 얘기도 했다"며 "이런 모습들은 민주정당의 중견정치인들,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할 얘기는 아니고 반헌법적인 언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헌재 판결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현장에서 애를 쓰고 있는 의원들의 수고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인정한다"면서도 "지도부는 차분하게 여태까지 태도처럼 헌재의 심판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의 승복 관련 공식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은 상태다.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피청구인은 윤석열"이라며 "당연히 여당이 승복 메시지를 내야한다. 민주당은 8대 0으로 헌재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헌정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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