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결 즉시 영남지역에 40억원 추가 지원
피해 복구 및 생활 안정에 투입
앞서 구호기금 5억원 등 지원
[영덕=뉴시스] 이무열 기자 = 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로 전소돼 폐허가 되어 있다. 2025.04.01.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를 위해 5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서울시는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 증액 편성(안)을 긴급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즉시 40억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긴급 지원하고 나머지 10억원은 향후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확보한다.
앞서 서울시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원의 구호기금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피해 전역에 소방헬기 및 소방인력 총 734명, 소방차량 256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추가 구호금은 지난 3월 2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직접 찾아 “이번 산불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만큼 서울시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해지역을 도울 것”이라며 “시의회와도 협의해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 등 빠르고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 즉각 추진한 결과다.
구호금은 △전소 주택 처리 등 복구를 위한 중장비 지원 △농기계 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영남지역의 빠른 재건에 투입한다. 구호금 규모와 사용처는 영남지역의 긴급 요청을 반영해 결정했다.
서울시는 추가 구호금 외에도 4~5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 청송, 영덕 3개 지역에 구호소 환경 정비, 이재민 일상생활 지원, 의료봉사 등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160여 명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복구장비와 물품도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물 수 있도록 서울시수안보연수원(110개실)도 순차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3월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전례없는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은 국가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기금은 피해지역에 즉각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지자체 차원을 뛰어넘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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