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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뛰는 남편, 새벽마다 먹느라 잠 설쳐 스트레스" 아내는 짜증

직장 있고 연봉도 좋은 남편 갑자기 투잡
자정이면 밥 먹고 설거지까지…아내는 잠 설쳐 스트레스

"투잡 뛰는 남편, 새벽마다 먹느라 잠 설쳐 스트레스" 아내는 짜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새벽까지 집에서 일하는 남편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는다는 아내의 고민이 알려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마다 야식을 먹는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일이나 돈에 욕심이 많다. 직장 다니고 있고 연봉도 괜찮은 편이지만 갑자기 투잡을 하겠다며 저녁부터 새벽까지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는 A 씨는 "지금은 짜증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자정쯤 되면 뭘 먹는다고 왔다 갔다 하고 달그락거린다. 다 먹은 뒤에는 뒤처리한다고 시끄럽다"고 했다.

A 씨가 "빵 같은 거 사서 먹고 끝내라"고 해도 남편은 빵은 싫다면서 만두, 떡볶이, 핫도그 등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다고 한다.

결국 참다못한 A 씨가 "너무 시끄러워서 자꾸 잠이 깬다"고 하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기 시작했다. 남편은 "건강 생각 좀 하라"는 A 씨의 말에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난리냐"라면서 화를 냈다.

A 씨는 "새벽에 뭐 먹으면 안 좋지 않나. 물론 시끄럽기도 하지만 시끄럽다는 한마디에 시위라도 하듯 배달까지 시키는 건 뭔가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샐러드나 선식 같은 거 해줄 테니 먹으라고 해도 싫다고 한다. 그럼 티 안 내고 조용히 먹든가. 정말 티는 있는 대로 내고 너무 스트레스다. 저는 저대로 잠을 설쳐서 다음 날 출근길에 피곤하고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