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경선 후보 4강까지 컷오프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3강 구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왼쪽), 나경원 의원 2023.8.24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후보를 향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저격하자 나 후보가 이에 “뻐꾸기짓 그만하고 탈당하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탄핵 정국 당시 전 목사를 지지한 세 후보를 언급하며 "만약 여전히 전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대선 후보 경선 B조 토론회를 두고도 "'역대급 자폭 토론'이었다. 체제 전쟁, 이념 정당, 마치 1980년대 '군사정권 민정당 시대'로 돌아간 듯한 발언들이 쏟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지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던 분들이 헌법을 유린한 비상계엄까지 옹호하고 나섰다.
이래서야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 과연 이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느냐"라고 질타를 퍼부었다.
이에 나 후보도 자신의 SNS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 다니면서 출마한 분이 위기의 순간마다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내부 총질로 경선판을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라고 받아쳤다.
"보수 행세하며 당을 흔들지 말 것을 준엄히 경고한다"라고 안 후보를 겨냥한 나 후보는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다니는 뻐꾸기 그만하시고 차라리 탈당해서 안철수당 만들어 갈 길을 가시라. 늘 그랬듯이"라고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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