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 마인드셋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조니 소말리의 영상 캡처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자신을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에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했다.
28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소말리의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최근 ‘그가 나와 한국 여성을 감염시키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말리는 “한국이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난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할 때 콘돔도 안 했고 STD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가진 무엇이든 퍼트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 한국 여성들은 매주 흑인을 갈구한다”며 “그들이 날 한국에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경찰도, 한국 정부도 날 못 막는다”며 리걸 마인드셋을 향해서도 “난 주사기로 HIV(에이즈 원인이 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삽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리걸 마인드’는 이와 관련해 소말리가 한국 여성들과 관계를 가졌다는 발언에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뒤 STD, 에이즈 감염으로 협박하는 것은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말리는 한국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해 지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말리의 생활고 소식을 접한 뒤 “소말리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며 조롱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등 한국에서 온갖 기행을 벌인 유튜버"라며 ”자신의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외국인 유튜버의 모방 범죄가 계속해서 벌어진 것도 문제”라며 “현재 재판 중인 소말리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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