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보는 우리가 지킨다… 집단소송에 불매 운동 검토"
네이버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 /사진=네이버 카페 캡처
[파이낸셜뉴스] 최근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해 집단 소송을 검토하거나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네이버에 개설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는 28일 ‘우리의 개인정보 우리가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유심 정보는 단순한 통신정보가 아니다”라며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1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먼저 해킹 피해에 대한 집단 소송에 나서고 다음 단계로 불매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4일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도 만들어졌다. 홈페이지 운영자는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며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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