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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영관 채우는 스크린X·4DX… "관람 넘어 체험으로"

CJ 4D플렉스 4대 중기전략 제시
미·유럽 등 특별관 누적 2000여개 확보
스포츠·공연 라이브 중계 등 장르 확장
오리지널 포함 콘텐츠 71편 제작 목표
"월드 베스트 이머시브 플랫폼으로 도약"

글로벌 상영관 채우는 스크린X·4DX… "관람 넘어 체험으로"

CJ CGV가 자회사인 4D플렉스(4DPLEX) 부문에서 영화관 산업의 새 성장 동력을 찾는다. CJ 4D플렉스가 특수관인 스크린X(사진)의 글로벌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6배가량 늘리고, 영업이익도 대폭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CJ 4D플렉스가 지난달 29일 △스크린X·4DX의 글로벌 확산 △고(高)몰입감 콘텐츠 확대 △라이브(LIVE) 자동화 기술 확보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글로벌 신사업 추진 등 4대 중기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미국,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을 확대한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와 전 세계 65개 스크린X·4DX 상영관 개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CJ 4D플렉스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2000여개의 상영관을 확보할 방침이다.

콘텐츠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 4DX와 달리 스크린X는 좌우 영상을 별도 제작하기 때문에 본편 제작자, 감독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매버릭'의 스크린X 버전은 배우 톰 크루즈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돼 역대 스크린X 흥행 1위에 올랐다. 스크린X는 또 2024년 글로벌 영화 시장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22% 성장했다. 이에 따라 스크린X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몰입감이 보장되는 콘텐츠 제작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전역의 인프라, 할리우드 네트워크, FFS(Filmed For SCREENX)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체험형 관람 문화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이브(LIVE) 자동화 기술 확보를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한다. CJ 4D플렉스가 자체 기획, 제작, 배급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기존 공연 영화 중심 사업에서 라이브 스포츠 다면 중계, 실시간 공연 다면 중계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 중이다. 장르도 콘서트 중심에서 뮤지컬, 오페라, 미디어 아트 전시 등으로 확장 추세다. 이에 따라 MLB, KBO 등 스포츠 경기나 아티스트 콘서트 중계 시 스크린X 전용 중계 시스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 중계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무인 촬영 등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촬영, 편집, 송출 등 전체 프로세스 자동화를 구축해 콘텐츠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오리지널 포함해 2024년 25편에서 2030년 71편을 제작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신사업도 선보인다. 그동안 스크린X의 CG·VFX 작업을 100% 국내에서 소화하며 축적한 기술 역량과 할리우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부터 본편 제작 영역까지 참여하는 제작 모델이 그것이다. 이는 기존 인프라에 기반이 된 수익 창출 외에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CJ 4D플렉스 방준식 대표이사는 "CJ 4D플렉스는 스크린X, 4DX의 글로벌 확산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의 압도적 확산과 다양한 고몰입 콘텐츠 확대, 모든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 등의 통합 시너지를 통해 '월드 베스트 이머시브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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