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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민주, 권한남용 일상화…국힘, 尹에 목줄잡힌 정당"

이준석 "민주, 권한남용 일상화…국힘, 尹에 목줄잡힌 정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일정 사흘차를 맞은 14일 부산을 방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권한 남용 집단', '윤석열에 목줄 잡힌 정당'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 일정 중 부산 성균관유도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조희대 특검법과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또는 탈당을 각각 고민 중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이처럼 혹평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 "사법부에 대해 다소간의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입법권이나 행정권으로 찍어누르려는 순간 삼권분립 훼손"이라며 "지금 강자처럼 보이는 민주당이 굉장히 신중했어야 하는데, 결국 이 사람들은 본인이 가진 권한이 있으면 근육 자랑으로 남용하는 게 일상화된 집단"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많은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결국 민주당에게 더 큰 권한을 주면 얼마나 대한민국 사회 질서를 흩트릴지 알아가고 있다"며 "지금은 대법원장, 대법관이지만 나중에 가면 일반 개인들, 더 약한 집단에 대한 탄압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쯤 되면 민주주의가 무너진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최근 윤 전 대통령 출당·탈당 여부를 두고 저울질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선 "윤석열에 목줄 잡힌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이란 국민에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 단호하게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며 "그 당의 윤리위원회는 어떤 이중잣대와 어떤 지령을 받아서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억울한 누명으로 밝혀진 저에 대한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선 최대한 빨리 당대표(인 저)를 쫓아내고, 온 국민이 눈으로 목도한 계엄을 일으키고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던 당원 윤석열에 대해선 모든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