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파탄으로 이끈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엪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를 향해 다시 한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준석 후보, 외쳐주십시오. 어벤저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슈퍼히어로들이 어벤저스로 뭉쳐 나쁜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처럼 강력한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하려면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어벤져스처럼 뭉쳐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이 제안한 개헌과 관련해 "먼저 개헌이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면서 "(하루 전) 김 후보는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 역시 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19)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원팀으로 나아가려면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물론 단일화를 시도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함께해야 한다는 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안 의원은 "당내 대단결을 위해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면서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해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한 전 대표를 향해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홍준표, 한덕수 후보님의 결단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이준석 후보에게 메시지도 전달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며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하듯 지금이 바로 그때"라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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