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호스 방식 원매자 물색, 오는 7월 공개매각 유력
지더블유바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바이오 연구 기자재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이 인가전 M&A로 새주인 찾기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은 최근 지더블유바이텍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지더블유바이텍의 새 주인을 물색한 이후 올 7월쯤 공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1994년 설립한 과학기기 및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원텔레콤㈜로 시작해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이후 몇 차례의 사명 변경을 거치며 2020년부터 지더블유바이텍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회사는 2010년 삼성전자와 바이오 연구용 항체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듬해 전립선암 표적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항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일부 계획들이 철회되면서 결국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됐다.
IB업계에선 항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여 유사업종 회사에서 인수 시 시너지 발생 가능하다고 봤다.
실제 지더블유바이텍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500억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동성 확보 시 추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항체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여 유사업종 회사에서 인수 시 시너지 발생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수 후 경영정상화 시 상장적격성 심사사유 해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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