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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못박은 이준석 "보수패배 책임론? 동의 안해…배신자론, 어떤 국민이 공감하겠나"

단일화 완강히 거절
"3,4년 전엔 상욕·자살종용"
"이제와 읍소했다가 다시 협박"
"이런 사람들과 무슨 일을 하나"
"정치 희화화 멈춰라"

완주 못박은 이준석 "보수패배 책임론? 동의 안해…배신자론, 어떤 국민이 공감하겠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보수 진영에서 터져 나온 단일화 제안에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보수패배 책임론, 배신자론에 대해 각각 "동의하지 않는다", "비논리적"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향후 국민의힘 측 누구와도 단일화 논의에 임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이 후보는 선거국면에서 단일화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보수 진영 인사들에 대해서도 '앞뒤가 다르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기자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패배할 시 나올 수 있는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책임론에서) 자유롭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제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알 것)"라며 "만약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한 번 해보라고 하시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신자론으로 유승민을 괴롭히던 것처럼 도움이 되는지 찍어먹어보겠다면 해보라고 하라"며 "이준석을 배신자로 만들려는 시도에 어떤 국민이 공감하겠나"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단일화를 정치권 안팎에서 단일화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보수진영 인사들에 대해 '앞뒤가 다르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제 핸드폰에서 문자가 울릴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2022년도에 상스러운 욕을, 2023년도 자살 종용을 문자로 날렸던 분들이 2025년에 제게 읍소한다. 그것도 몇일 지나니까 제게 협박하고 있다. 양심을 가진 사람이면 (이런) 문자를 지속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들과 무슨 일을 같이 하겠나"라며 "단호하게 더 이상 감정을 자극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와 관련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