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책실장 참가, 일본·호주·캐나다 등 주요국과 회담 예정
[파이낸셜뉴스]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제22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29일 국방부는 매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과 6·3 대선 등과 맞물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의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2002년 제1차 회의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2004년 제3차 회의부터는 매회 장관이 참가했다. 장관이 불참하는 것은 21년 만이다.
국방부는 "올해는 현재의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장관 직무대행을 대리해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며 "합참 차장도 동행해 동맹 및 우방국과의 군사외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회의 기간 중 본회의에 참석하며 미국 상·하원 의원단, 일본 방위정책국장, 호주 전략·정책·산업 실장, 캐나다 국방차관, 필리핀 전략평가 및 계획 차관, 폴란드 국방차관 등과 회담을 연다.
회담에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를 평가하는 한편, 해당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2년부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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