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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다발 사이에 가짜 돈을…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고객 예금 횡령

5만원 다발 사이에 가짜 돈을…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고객 예금 횡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의 한 새마을금고 30대 직원 A씨가 고객 예금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통제 시스템을 통해 적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진짜 5만원권을 앞뒤에 덧대고 그 사이에 가짜 지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금고 내 현금을 바꿔치기, 장기간 감시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횡령 사실을 인정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해당 행위를 인지하고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감사 진행 중이라 횡령 수법이나 사고 기간, 금액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토대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고, 횡령 금액은 전액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지점에서 월 2회 이상 현금보관금고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