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됐던 사건인 만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제가 맡게 된 사건이 여론을 통해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안다.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무실을 준비하는 데 진력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민 특검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검보 인선, 수사팀 구성 등을 묻는 질문에 "제가 특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이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사무실 위치에 대해선 "막연하게나마 여러 사람이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지 않은 서울의 어느 곳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9분 특검 3명을 지명했다.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을,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채상병 특검을 맡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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