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소방대원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진 건물 주위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AFP 연합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국방군(IDF)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DF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이란이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이란 목표물 200여 곳을 타격했다.
IDF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들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공망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는 방공호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머물도록 했다.
미국과 사전 교감 속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자 이란은 당초 예정됐던 미국과 주말 6차 핵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이란 관영 TV는 이란이 오는 15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기로 했던 미국과 6차 핵 협상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불참을 선언하기 전까지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도 핵 협상은 지속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는 있다면서 이란이 대화하려고 전화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이란이 보복에 나서자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마감을 한 시간 정도 앞두고 800 p 넘게 급락했다.
전날보다 약 2% 하락한 4만2122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3%, 1.4%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6 p(20%) 폭등한 21.64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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