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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이란 미사일에 타격…”레드라인 넘었다” 경고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이란 미사일에 타격…”레드라인 넘었다” 경고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들을 요격했지만 텔아비브 중심부가 피해를 입었다. 2023년 10월 20일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아이언돔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들을 요격하고 있다. AP 연합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부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들로 충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이란 미사일들을 요격하고 있지만 그 충격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이스라엘 정부가 주민들에게 대피를 호소한 가운데 최소 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보복을 시사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에 “심각한 징벌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군 지휘부에 광범위한 미사일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날 새벽 시작한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이 사망하는 등 이란 군 지휘부가 큰 타격을 입었다.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대장과 장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WSJ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사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공격받기 전 “빈손이 되기 전에”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에 나서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오만 6차 핵 협상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군사 작전이 수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는 이번 작전이 14일짜리로 계획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