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16일 중앙일보는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코나 섬)에 머물던 홍 전 시장이 17일 오후 5시께 귀국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야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한 달 넘게 코나섬에 있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기간 중엔 김문수 국민의힘 당시 후보 지시로 유상범, 김대식 의원 등 ‘하와이 특사단’이 하와이로 급파돼 홍 전 시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의 귀국에 정치권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빅아일랜드에서의 한 달은 가없는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두 가지 국민에게 지은 죄를 속죄(贖罪)하고 앞으로 내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지은 두 가지 죄를 속죄로 "3년 전 사기경선을 당해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킴으로써 나라를 혼란케 한 죄", "21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똑같이 사기 경선을 당해 이재명 정권을 탄생시킨 죄"를 꼽았다.
현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고 개헌, 사법개혁 등 보수 진영 내 ‘비주류 이슈’를 재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을 통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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