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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 로보 택시 뉴욕에서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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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뉴욕 운행 위해 당국에 허가 신청 제출
뉴욕주 법에 따라 완전 자율주행은 어려워
웨이모 "법안 개정 추진해 운행할 것"



구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 로보 택시 뉴욕에서도 운행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 로보 택시 모델인 재규어 I-PACE 전면부. 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가 미국 뉴욕에서 무인(로보) 택시를 운행한다. 현재 웨이모의 무인(로보) 택시는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에서 운행 중인데 이를 미 동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웨이모는 뉴욕에서 로보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뉴욕 교통국에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에서 로보 택시 운행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웨이모는 "뉴욕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운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또 웨이모는 뉴욕에서 훈련된 전문가가 로보 택시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운행을 한다. 뉴욕주는 법을 통해 운전자 없이 로보 택시를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지역에서처럼 완전 무인으로 로보 택시를 뉴욕에서 운행하려면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앞서 웨이모는 지난 2021년 뉴욕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운행을 한 적이 있다. 웨이모는 당시 테스트를 통해 뉴욕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의 빙판길과 눈길 등을 주행하는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의 홍보담당자 에단 티처는 "이것은 시작과 끝이 있는 계획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업적 로보 택시 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모는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현재 웨이모의 로보 택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주당 25만 건 이상의 탑승자가 이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진출 계획을 발표한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의 서비스 운행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위치한 브리즈번과 산브루노, 밀브레, 벌링게임까지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LA 운행 지역도 더 넓어졌다.
웨이모는 오는 2026년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에서 로보 택시를 운행시킬 예정이다.

구글 자율주행기업 웨이모 로보 택시 뉴욕에서도 운행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정차되어 있다.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