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성년자인 A군이 인천 부평구 소재의 무인점포를 돌며 돌과 망치 등으로 키오스크를 파손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를 돌며 키오스크를 돌과 망치 등으로 파손한 뒤 현금을 훔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10대 A군은 인천 부평구 소재의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인점포를 찾은 A군은 얼굴만 한 돌덩이로 키오스크를 내리쳤고, 이 모습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군이 훼손한 키오스크의 수리비용만 40~50만원 가량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인근 무인점포 7곳을 더 돌며 가위와 망치 등 공구를 사용해 절도를 시도했으며, 마지막 점포에서 현금을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되자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으며, 곧바로 A군을 검거했다.
그러나 A군은 16세 미성년자로 확인돼 풀려났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소년법에 적용돼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구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풀려난 A군은 바로 다음날 또다시 절도 행위를 이어갔다.
그는 6곳의 무인점포를 돌며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총 70여만원을 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점포 수가 많고, 범행 수법이 반복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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