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장애인 등 온열질환 예방
얼음생수·선풍기 물품 지급나서
부산시는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기탁금 1억원은 노숙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장애인주간이용시설 60곳에 선풍기 280여대, 장애인지역법인작업장과 척수장애인작업장에 선풍기 50여대 등을 각각 지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탁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기로 했다.
시는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 하절기 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7~8월 두 달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존 폭염 대응 매뉴얼보다 강화된 체계를 적용해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도 경보 수준에 준하는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내 응급실 36곳과 연계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 중부 지역에 발효돼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치했다.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이다.
부산 중부는 금정구, 북구, 동래구, 연제구, 부산진구, 사상구 지역이다.
부산 동부와 서부지역은 지난 27일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연속 예상될 때 내려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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