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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비 5000원입니다” 했더니…“돌았어?” 아이 앞에서 난동부린 아빠 [영상]

“점검비 5000원입니다” 했더니…“돌았어?” 아이 앞에서 난동부린 아빠 [영상]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점검비 5000원입니다” 했더니…“돌았어?” 아이 앞에서 난동부린 아빠 [영상]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아이를 데리고 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하러 온 남성이 점검비 5000원을 요구하자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제보자 50대 A씨는 지난달 17일 황당한 사연을 겪었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았고, 당시 다른 손님을 응대하고 있던 A씨는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매장 밖으로 나가더니 15분 뒤 다시 와서 "옆 가게 사장에게 자전거를 보여주니까 체인이 풀렸다고 했다. 기다릴 테니까 고쳐달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왜 옆 가게에서 고치고 오지 않고 다시 왔나 의문이 들긴 했지만 '알았다'고 하면서 '점검하는 데 8000원이 든다'고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를 15분 정도 살펴본 A씨는 부품이 고장났다고 설명하며 "매장에서는 수리가 어렵다. 점검비 8000원을 받는데 5000원만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손님은 아이를 구석으로 보낸 뒤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에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사람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어찌 자식새X 앞에서!", "애 앞에서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지금"이라고 말했다.

사장이 "성격 희한하시네"라고 하자 아이 아빠는 "아니, 말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 새X야. 니 우리 아들 앞에서 이 새X야"라고 했다. 겁에 질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그만 좀 하라고"라고 호소하자 "OO아. 니 때문에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해 지금. 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A씨는 "앞으로 손님이 들어오면 제대로 응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신과 약도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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