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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압수수색 이어 대표 소환조사

김 여사 소환 시점에 대해선 "협의된 것 없다"

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압수수색 이어 대표 소환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부토건 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에서 특검팀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마친 뒤 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정희 김건희 특검보는 4일 언론 브리핑을 갖고 "전날 주식회사 삼부토건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밤 11시께 완료했고, 오늘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소환 시점이 오후 2시께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인물을 소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주식을 DYD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도 포함됐다.

오 특검보는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병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 자료 요청과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압수수색 직전 본사 위치를 옮긴 것을 두고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특검팀은 모든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 소환 시점이나 방점을 두고 있는 사건 등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오 특검보는 "소환과 관련해 (김 여사 측과) 협의된 건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고, 우리가 한 바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삼부토건 본사와 DYD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가장 먼저 준비됐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건이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