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없길" 해진공, 아동가구에 투척 소화기 등 지원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 본사에서 'KOBC 안전 등대, 우리집 안심 지킴이' 사업비 전달식이 열린 가운데 부산시 정윤 아동청소년과장(왼쪽부터)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수경 부산본부장, 안병길 공사 사장 등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최근 부산에서 잇달아 발생한 돌봄 부재 및 아파트 화재사고에 따른 자녀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취약계층 아동가구 100곳에 화재 예방용품이 지원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시는 초록우산과 함께 'KOBC 안전 등대, 우리집 안심 지킴이' 추진 협약을 맺고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 아동가정의 보호자가 맞벌이 등으로 부재 시, 화재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 협약에 따라 먼저 공사는 사업 기획과 재원 전액을 지원하고 시는 지원이 시급한 부산지역 취약계층 100가구를 선정한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대상 가정에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총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구당 10만원 상당의 화재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물품들은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투척식 소화기와 누전 발생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 멀티탭 등 초기 화재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용품들이다.

또 이들 기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화재 예방 안전수칙 가이드북을 함께 배포해 가정 내 안전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공사 안병길 사장은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잠드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해진공이 밝히는 안전 등대가 아이들의 가정을 밝게 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mail]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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