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개당 11만9000달러 돌파...12만달러 근접
이번주 예정된 美 하원 가상자산 법안 통과 기대
지난해 7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가상자산 행사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개당 11만 9000달러(약 1억6416만원)을 돌파하며 다시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친(親)가상자산 법안에 주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국 동부으로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37% 오른 11만904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1만90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세는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 올라 다시 개당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엑스알피(XRP·리플)는 5.84% 오른 2.87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는 최근 상승세로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이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2.54%와 3.89% 오른 163달러와 0.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주)은 이달 14~18일이 하원에서 '가상자산 주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자산 법안을 다룬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들이 통과되면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탄력이 붙는다고 보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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