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원회(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권법과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제기한 소송전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미국 법원이 SEC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법의 캐서린 파일라 판사는 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각하해 달라는 코인베이스 측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앞서 SEC는 지난해 6월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증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된 최소 13개 가상자산이 증권법 적용 대상인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 SEC의 입장이다. 아울러 SEC는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스테이킹은 은행 예금처럼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뉴욕 남부연방지법의 파일라 판사는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통해 미등록 중개인 역할을 했다는 SEC 주장과 관련, 코인베이스 측의 각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SEC가 제소한 코인베이스 사건은 증거 개시 절차로 넘어갈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번 소 제기와 관련해 증권 당국인 SEC가 감독 권한을 보유하는지를 심리해왔다. 폴 그로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SEC 내부 견해 및 논의에 더 많은 것이 드러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원이 코인베이스의 요청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2.5% 하락 마감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8 08:09:22[파이낸셜뉴스]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기능이상을 일으켰다. 코인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이 말썽을 일으키면서 상당수 사용자들의 코인베이스 계정 잔액이 접속하는 순간 '0달러'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충격에 비트코인 가격도 수분 만에 2800달러 미끄러지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 사용자들의 코인베이스 계정 잔액이 '제로'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면서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가 오류를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어 현재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계정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폭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6만8982달러를 향해 내달리던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오류 충격에 덜컹했다. 오류가 알려진 직후 수분 만에 2800달러,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6만3000달러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동부시각 오후 3시41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3260.75달러(5.72%) 뛴 6만238.2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은 45.57달러(1.41%) 오른 3284.75달러를 기록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9 05:48:35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폭락했는데 당시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128.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4일 130.15달러로 장을 마감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졌던 올해 초 3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에는 1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7일 70.78달러까지 조정을 겪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한 달 만에 81.22% 급등했다. 최근의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수정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서 상품식별코드 'IBTC'가 언급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감시공유계약은 시장의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시장 거래 활동, 고객 신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이다. 현재 ETF를 신청한 19개 기업 가운데 13곳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여기에 라이벌 바이낸스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도 물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22일부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철수하면서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달 2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00개 감소했지만 코인베이스는 1만2000개 늘었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증가 추세"라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거래소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기관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역시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지난 6월 미국 SEC는 19개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도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수 시기인 3·4분기 말 기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0.5달러로, 현재 수익률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9 18:09:02[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불허 방침에 서둘러 상장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앞서 당국은 "운용사들의 신청서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상장을 불허했고, 관련 업체들은 감시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한 새로운 서류를 내놨다. 다국적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명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반에크, 21셰어스, 위즈덤트리 역시 지난달 30일 새로운 현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SEC가 나스닥 및 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SEC는 CBOE와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신청서가 불명확하고,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SEC는 현재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으로 선물 ETF를 파는 행위는 허용하고 있지만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월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 신청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블랙록은 과거 SEC에 ETF 상장을 신청한 576건 가운데 단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승인을 따낸 바 있다. 블랙록의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피델리티를 비롯한 주요 금융사에서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스닥과 CBOE 역시 거래를 위한 허가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WSJ에 의하면 SEC는 나스닥과 CBOE에 ETF 불허 방침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감시 파트너가 없다고 짚었다. 신청서에는 나스닥과 CBOE가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감시 공유 계약을 맺어 시장 조작을 막겠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정작 어느 거래소와 협력하는지 표시되지 않았다. SEC는 지금까지 약 30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모두 불허했으며, 그 이유로 시세 조작 등을 감독할 감시 능력 부족을 꼽았다. 같은날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5개사 모두 새로운 서류에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ETF 거래에서 감시 역할을 맡는다고 명기했다. 이는 이전 서류에 없던 내용이었다. 관계자는 코인베이스가 5개사 이외 다른 ETF 신청사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21셰어스에게 증권관리 업무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국제 비트코인 시세는 6월 30일 개당 3만1000달러를 돌파했으나 ETF 불허 소식이 알려지자 약 3% 떨어진 3만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시세는 이날 기준 3만500달러(약 4022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02 14:19:33[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거래소로 불법적으로 영업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제소한 바로 다음날 미국의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오전 뉴욕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이자 거래소로 활동했다면서 법원 명령을 통해 코인베이스의 불법 행위를 영구히 중단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바이낸스 제소 충격으로 9% 폭락한 코인베이스는 이날 13% 더 떨어졌다. 개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CNBC에 "이들 플랫폼은 스스로를 거래소라고 부르지만 수많은 기능들이 혼재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는 거래소 기능만 해야 한다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헤지펀드 역할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의 주력인 중개, 거래, 지분 프로그램들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이어 코인베이스가 수년 동안 미 증권법의 규제 구조를 위반했고, 정보공개 의무도 회피했다고 밝혔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최소 13개 암호자산이 SEC의 '암호자산 증권'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솔라나의 SOL 토큰, 카다노 토큰, 포로토콜랩의 파일코인 토큰 등이 이 범주에 든다. 젠슬러 위원장은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의 적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능들을 함께 수행했다면서 불법적인 거래소, 브로커 딜러, 청산결제소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의 기관서비스인 프라임, 소매거래소 상품들, 전자지갑 월렛 서비스 모두가 한 개 이상의 암호자산 유가증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인베이스가 지분 프로그램을 통해 증권법상 증권으로 간주되는 5개 암호자산에 대한 불법적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오후장에서 7.4달러(12.5%) 폭락한 51.33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7 04:07:29【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예치(스테이킹)와 인출(언스테이킹)이 이전보다 쉬워지는 이벤트를 앞두고, 그 기대감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샤펠라(Shapella)'로 불리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에 의존했던 코인베이스가 단편적인 수익사업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장 대비 6.14% 급등한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3만달러를 돌파하고,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등의 호재로 최근 한 달 새 18.62%나 올랐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면 108.90% 폭등한 상태다. 코인베이스의 추가 상승 여부는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상하이'와 '카펠라'를 합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가상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달렸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예치와 인출이 과거보다 쉬워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일정기간 예치해야 했고, 이 기간에 인출은 불가능했다. 일반적인 이더리움 예치는 32이더리움이나 약 6만1000달러였고, 그 대가로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4.5% 안팎의 예치수익을 낼 수 있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예치와 인출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에게는 호재라는 것이 중론이다.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와 함께 예치·인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서다.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에 치우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와 달리, 적은 규모의 이더리움 예치도 받아준다는 점에서 예치·인출 수수료를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샤펠라' 업그레이들 통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의미있는 매출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4-12 18:12:08【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예치(스테이킹)와 인출(언스테이킹)이 이전보다 쉬워지는 이벤트를 앞두고, 그 기대감에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샤펠라(Shapella)'로 불리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에 의존했던 코인베이스가 단편적인 수익사업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장 대비 6.14% 급등한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3만달러를 돌파하고,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등의 호재로 최근 한 달 새 18.62%나 올랐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확장하면 108.90% 폭등한 상태다. 코인베이스의 추가 상승 여부는 1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상하이'와 '카펠라'를 합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가상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달렸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예치와 인출이 과거보다 쉬워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일정기간 예치해야 했고, 이 기간에 인출은 불가능했다. 일반적인 이더리움 예치는 32이더리움이나 약 6만1000달러였고, 그 대가로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4.5% 안팎의 예치수익을 낼 수 있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예치와 인출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에게는 호재라는 것이 중론이다.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와 함께 예치·인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서다. 가상자산 거래수수료에 치우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와 달리, 적은 규모의 이더리움 예치도 받아준다는 점에서 예치·인출 수수료를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샤펠라' 업그레이들 통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의미있는 매출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12 11:19:37[파이낸셜뉴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 거래를 다음 달 13일(현지시간)부터 중단한다. 2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BUSD가 상장 기준을 맞추지 못해 거래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BUSD 거래가 중단되지만 자금은 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코인베이스닷컴, 코인베이스 프로, 코인베이스 익스체인지, 코인베이스 프라임 서비스 등에 적용된다. 이번 중단 조치는 미국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면서다. 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히는 BUSD가 대표적이다. BUSD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이다. 팍소스는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와 계약을 맺고 바이낸스USD를 발행했다. 그러나 팍소스는 이달 중순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바이낸스USD의 발행 중단 명령을 받았다. 또 SEC는 팍소스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낸스USD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팍소스가 연방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 이에 팍소스는 지난 2월 21일 새로운 BUSD 토큰 발행을 중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28 08:44:02【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네크워크 '베이스(Base)를 론칭했다. 코인베이스는 레이어2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자사의 블록체인 네크워크를 론칭하면서 이 네트워크가 더 광범위하게 사용돼 자사의 가상자산 거래 유입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코인베이스는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Base)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는 네이티브 토큰이 없다. 네이티브 토큰은 블록체인의 기본 디지털 화폐다. 모든 블록체인은 채굴자와 검증자가 블록체인에 블록을 추가하고 결제하는 데 사용되는 고유의 고유한 코인을 가지고 있다. 이 네이티브 토큰은 블록체인의 디자인이 특정 토큰과 함께 기능하기 때문에 기본 토큰 또는 고유 토큰이라고도 불린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거래 전 과정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메인넷을 통해 처리하는 '레이어1'과 외부에서 거래를 실행, 검증한 뒤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레이어2'로 나뉜다. 레이어1의 경우 거래량이 늘어나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수수료가 커지는 단점이 있는데 코인베이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베이스는 레이어2 기술이 적용됐다.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베이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베이스와 직접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약 1억 1000만 명의 검증된 사용자들과 코인베이스 생태계의 플랫폼에서 800억 달러의 자산을 목표로 하는 가공의 램프를 제공한다. 윌 로빈슨 코인베이스 부사장은 코인데스크에 "오늘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탈중앙화된 앱이나 체인의 답스를 구축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저렴한 개발자 친화적인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의 테스트넷 출시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24 10:57:1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대표적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틀 새 1570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오히려 가상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더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10일과 13일에 걸쳐 코인베이스 주식 135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ETF '아크 넥스트제네레이션 ETF'도 같은 기간 약 220만달러를 코인베이스 주식에 투자했다. 아크인베스트펀드가 코인베이스를 집중 매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75.68% 뛰었다. 밈주(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 열풍이 불 당시 게임스톱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처럼 코인베이스의 올해 주가 급등이 공매도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는 글로벌 3위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이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에 호재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크라켄은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SEC와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및 벌금 3000만달러에 합의했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리워드)을 주는 서비스다. 크라켄에 대한 제재는 코인베이스를 더욱 주목받게 만들었다. 코인베이스는 '크라켄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번 제재로 코인베이스의 주장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리피토는 "코인베이스 역시 당국의 규제를 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 가상자산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은 규제 리스크 증가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가상자산산업과 코인베이스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15 09: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