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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슈퍼위크..野 “강선우·정동영 등 5명 지명 철회하라”

인사청문회 슈퍼위크..野 “강선우·정동영 등 5명 지명 철회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K-바캉스 캠페인에서 기념 촬영에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오른쪽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를 내세워 빠른 인사청문 절차를 촉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특정한 5명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로 후보자의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경제, 민생, 통상 위기를 조속하게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그러면서 “구태의연한 ‘카더라식’ 막무가내 인신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60%가 넘는 높은 국정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너무나 크다. 제대로 일할 수 있게 조속히 내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은 총체적으로 부실해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며 “자료와 증인 없는 맹탕청문회로 하루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국무총리)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이진숙 교육부·권오을 국가보훈부·조현 외교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 대통령은 무자격 5적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권 후보자는 허위근무, 조 후보자는 도로 부지 투기, 정 후보자는 태양광 쪼개기 투자 의혹을 받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