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대행 "수급상황 집중점검...피해예방 만전"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폭염에 이어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과 감자·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여름철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가 품목별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현장 점검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감자 계약재배를 기존 1000t에서 확대하고, 저율관세할당(TRQ) 3200t에 대한 수입권 공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는 비축 확대 등으로 정부 가용물량을 지난해 1만7000t에서 올해 3만5500t으로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1인당 주 2만원 한도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행은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점검, 농작물 작황 관리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는 집중호우에 대응해 과수 지주시설 고정, 비닐하우스 결박 조치, 농작물 병해충 방제 지원 등 피해방지 조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고 여름 휴가철(7~8월)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 경감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를 지속 발굴･해소해 가공식품 할인행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온･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업체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해 28일부터 8월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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