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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정청래 겨냥해 "이제 우리는 여당"

박찬대 "싸우겠다는 정청래 말에 반대"

박찬대, 정청래 겨냥해 "이제 우리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를 겨냥하며 "이제 우리는 여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8.2 전당대회 충청권 온라인 연설회에 참석해 "정청래 후보의 "내가 싸울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집권 여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 대표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대통령이 일하게 하려면 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며 "국회가 막혀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이 필요할 땐 길을 내고, 특검이 필요할 땐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을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개혁입법 드라이브를 이끄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를 위해 협치 가능성도 열어두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일정 강행 결정을 내린 당의 결정에 박 후보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삶보다 우선하는 정치는 없다"며 "이럴 때 집권여당이라면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며 당의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혹시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빠른 지시, 피해복구 요구에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권 순회 경선은 개표 결과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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