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수감을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하고 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합과 연대 차원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고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대표를 만나고 왔다.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다"며 "항상 나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위로는 늘 내가 받는다.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그를 통해 각자 스스로를 반추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조국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말이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영역임은 분명하다”며 “숱한 추측성 기사와 관계자들의 전언이 넘쳐나지만 대통령조차 마지막까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면권”이라고 덧붙여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이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라며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에둘러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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