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근처 산길 등에서 10분간 운전 연습" 해명
정동원.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11일 미성년자인 가수 정동원(18)이 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가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이번 건은 “정동원이 협박을 당한 일과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씨가 만 15세였던 지난 2023년 1월, 지방의 한 도시에서 면허 없이 차를 운전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정동원이 지인에게 ‘무면허 운전 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다가 그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정동원이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그 모습을 동승자가 휴대폰으로 촬영했다는 것. 그런데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의 집에서 그의 휴대폰을 가져가면서 별 생각없이 했던 일이 일파만파 복잡해진 모양새다.
소속사 측은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며 “이후 A씨 등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영상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동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건으로 무면허 운전 사실이 부각되자 “정동원이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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