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3명도 풀려날 예정…"오후 4시 2차 석방"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시민들이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 20명의 석방이 시작됐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738일만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인질·수감자의 석방과 이송을 촉진하기 위한 다단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매체도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인질 7명을 적십자사에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인질들은 적십자사를 통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접경 지역의 군 기지로 이송돼 1차 건강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나머지 생존 인질 13명도 이날 가자지구 내 다른 지점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2차 인질 석방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현지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첫 석방 소식에 환호했다. 광장엔 인질 석방 뉴스가 생중계됐으며, 시민들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서로 껴안으며 박수를 보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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