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일 오전 부산에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국감)가 열린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산하 공기업 이전의 '2차 공공기관 연계 이전' 시도는 이 대통령의 공약 파기란 지적이 나왔다.
12일 오전 부산에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국감)가 열린 가운데 이성권 국회의원(왼쪽)이 황종우 해수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생방송 갈무리
이성권 국회의원(부산 사하갑·국민의힘)은 이날 해수부 부산별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추진돼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부산 타운홀 미팅과 지난 5월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신속히 이전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해수부는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틀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해 왔다.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2차 공공기관 연계 이전'이 추진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 HMM 등 해운선사의 부산 이전도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HMM의 경우, 본사 주소지의 부산 이전 이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해운선사 이전이 부산의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영업' '금융' 등 핵심 의사결정 파트가 부산으로 내려와야 한다. 아울러 이전 대기업과 지역 해운·물류 기업 간 '상생협력' '금융·자금'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수반될 때 해운선사의 이전 효과는 커진다"며 "이를 위해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여러모로 국토부에 해수부와 연계해 내려와야 함을 얘기하고 있다. 아마 국토부가 국토 균형발전이나 기능의 집적화 등 부분을 감안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내일 HMM 부산 개소식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전에 HMM이 부산에 랜드마크급 본사를 짓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시기까지 단계적으로 노사 협의를 거쳐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약속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그 약속을 번복했다"며 "분명히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연계 이전은 국민을 기만하는 결정이다. 애초 계획대로 2차 공공기관과 무관하게 해양수산 공공기관들을 부산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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