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흉기 난동테러를 비롯해 SNS상 협박문자 등에 대해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며 경찰에 초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경남 저도에서 휴가 사흘째를 맞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날 발생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와 관련,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면서 SNS 상으로도 사전 테러 예고 협박문자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 예방을 위한 조치를 주문했다. 전날 오후 5시 55분쯤 서현역 일대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고 피의자는 범행 직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기도 했다. 이러한 차량 돌진과 흉기난동으로 14명이 다쳤다. 신림동 사건 발생 13일 만에 이같은 흉기 테러가 일어나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범죄를 사실상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04 09:34:07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열린 세 번째 회의에서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노사가 맞붙었다. 특히 노동계는 시위 중 정부의 강경진압에 맞서다 근로자위원이 구속된 사태에 대해 날을 세우며 노사 동수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저임금 심의·의결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최임위는 양대 노총이 주축인 근로자위원과 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최근 농성 중 구속되면서 노동계는 이날 8명만 참석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휘두른 곤봉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강제 연행됐다. 이후 이달 2일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는 한국노총이 전날(7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하게 된 계기가 됐다. 노동계는 회의 시작부터 정부의 강경진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김 처장의 구속으로 근로자위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저임금 심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위원장이 규정과 범위 내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최임위에서 그 어떤 표결의 방식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임위 운영규칙에 따르면 질병·부상으로 인한 입원과 개인 경조사를 제외하고는 대리표결이 불가능하다. 김 처장과 같이 구속은 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새 근로자위원 위촉은 대통령 임명 절차 등이 필요하다. 이날 회의에선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두고 노사가 본격적으로 논의에 나섰다. 최저임금법 제4조 1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실제로 시행된 사례는 최저임금제도 도입 첫 해인 1988년뿐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그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심의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시 표결에서는 부결됐지만 올해도 경영계가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2%를 넘어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고 일률적으로 높게 올리다 보니 현장에서 수용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며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박희은 부위원장은 "불필요한 업종별 차등적용 논의가 아닌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08 18:18:56【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향후 5년간 홍콩을 이끌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반정부시위 강경진압'으로 부상한 존 리(64) 전 홍콩 정무부총리가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고 당선됐다. 그가 중국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홍콩의 중국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후보는 이날 오전 치러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94%를 지지로 당선됐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1500명 정원(현 1461명)인 선거위원회의 간접 선거에서 재적 과반(750표)을 득표해야 당선되는데, 그는 1416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반대는 8표, 기권은 4표다. 리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선거 전부터 확정적이었다. 경찰 출신인 그는 40년 공직 생활 동안 강력범죄와 공안사범 단속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2019년 홍콩을 휩쓴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했고 2020년 6월30일 홍콩국가보안법이 발효된 이후엔 중국 정책의 집행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다. 이 같은 배경 덕분에 그는 중국 정부의 신임을 얻어 지난해 6월 경찰 출신 첫 정무부총리로 발탁됐으며, 홍콩 행정장관 선거도 단일 후보에 낙점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앞으로 '홍콩의 중국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국제금융허브로서의 위상 추락 역시 빨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정지우 기자
2022-05-08 17:55:16아웅산 수치 석방 등을 요구하며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진압이 강경해지면서 3일(현지시간)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방송 보도는 크리스틴 슈레이너 버제너 유엔 미얀마 특사의 말을 인용해 이날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2월1일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지난달 28일 유엔 인권사무소 집계 18명이 숨진 것이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숫자였다. 미얀마 군경은 이날 양곤과 만달레이, 밍옌, 모니와 등 곳곳의 도시들에서 군정 종식과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 군중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사망자들 가운데 최소한 2명은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종전 최다 기록과 같은 18명이 사망하고 약 400명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전인 지난 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지만 미얀마 군부는 이를 무시하고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아웅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에 실탄까지 동원하며 갈수록 강경하게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또 인터넷을 차단해 시민들의 소통을 막고 있으며 시위를 취재하는 언론인과 사진기자를 체포하고 있으며 일부 기자들을 가짜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04 07:41:33[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군이 인터넷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쿠데타 반대 시위 강경 진압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단체 넷블록스는 미얀마 현지시간으로 15일(현지시간) 사실상 전면적 인터넷 차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얀마 인터넷 접속률이 평소의 1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도 단체는 덧붙였다. 넷블록스에 따르면 미얀마에선 이번을 포함해 쿠데타가 벌어진 1일과 6일 등 총 3차례 국가 전체적인 인터넷 차단이 있었다. 이번 인터넷 차단은 양곤과 미치나, 시트웨 등 주요 도시에 군 장갑차가 배치된 모습과 미치나에서 군 병력이 시위대에 발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얀마에서 연일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대도시 양곤에 쿠데타가 벌어진 지난 1일 이후 14일 만에 다시 장갑차가 등장하면서 군이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트위터로 "양곤에서 군 움직임을 나타내는 징조가 있다"라면서 15일 오전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통신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의 미얀마 주재 대사들은 공동성명을 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시위대와 민간인에 대한 무력 행사를 자제하라고 미얀마군에 촉구했다. 대사들은 통신 차단을 비판하는 한편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미얀마인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15 07:20:26【베이징=조창원 특파원】1989년 톈안먼 운동 당시 시위대 진압 총지휘를 맡았던 리펑 전 중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리 전 총리가 전날 오후 11시 11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리 전 총리는 톈안먼 운동이 발발한 1989년 당시 시위에 나선 학생들과 대화를 모색하던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자오쯔양의 반대편에 서서 강경 진압을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리 전 총리는 '톈안먼의 학살자'라는 꼬리표가 영원히 붙게 됐다. 그럼에도 톈안먼 시위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총리를 역임한 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는 등 '장수 권력'을 누렸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9-07-23 20:38:32'노란 조끼' 시위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서 12주 연속 열렸다. 이날 AP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주 열린 노란 조끼 시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권의 부유층 친화적인 경제 정책과 정부의 강경한 시위 진압을 비판했다. 이날 파리에서 진행된 노란 조끼 시위대는 지난 12주간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의 폭력으로 부상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CNBC는 프랑스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시위 참가자 가운데 부상자는 약 2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최소 4명이 심각한 눈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 노란 조끼 시위와 관련된 교통사고 등으로 10명이 사망했다. 이날 정오께 수백명에 이르는 시위 참가자들은 파리 동부 광장에 모여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파리 중심가의 북동부 소재 리퍼블릭 광장을 향해 행진했다. 해당 시위 참가자들 가운데에는 지난주 경찰과 충돌해 눈에 부상을 입은 운동가 제롬 로드리게스도 참여했다. CNBC는 "프랑스 경찰은 로드리게스가 부상당한 경위에 대해 여전히 조사중"이라면서 "당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시위가 열린 지난 달 26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한 바스티유 기념비 근처에서 로드리게스가 땅에 쓰러지는 것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현재 시위대와 인권단체 등은 경찰의 고무탄 사용이 심각한 부상을 유발한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지난 1일 군중 단속을 위한 정부의 고무탄 사용 권한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벤자멩 코시 노란조끼 대변인은 이날 BFM TV와 인터뷰에서 해당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무기 사용은 극히 위험하고 안전보다는 더 많은 슬픔의 원인이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 동력이 다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지난주 시위 참여자는 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시위에 8만명이 참여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빨간 스카프' 맞불 집회도 등장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2-02 23:59:16여야가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와 관련, 16일 엇갈린 평가를 내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불법 전문 시위꾼'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질타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강경진압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전교조 등 51개 단체가 10만여명을 동원해서 우리나라 심장부인 광화문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며 "이들은 광우병 시위, 용산참사, 제주해군기지 등의 시위에 항상 동원돼 우리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전문 시위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들에 의해 경찰 100여명이 부상당하고 경찰버스 50여대가 파손됐다. 이들은 '언제든 노동자가 분노하면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 똑똑히 보여주자'고 말하는 등 나라 마비 의도를 분명해 했다"며 "치안 책임지는 경찰청장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이뤄지지 않도록 엄격히 법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합법적 평화시위는 보장되어야 하나 불법 폭력 시위는 다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업과 경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불법 폭력 시위는 국가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엄정한 법적 책임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력 주장했다. 원 대표는 이어 "이날 시위에서 통진당 해산 반대, 이석기 석방 구호가 나온 것은 시위대의 순수한 동기에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불순 세력이나 선동 세력이 있는지 단호한 추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파리 테러와 불법 폭력 시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국민들은 애국가를 외치며 어려움 극복하려하고 있는데, 그 순간 대한민국 심장인 서울은 무법천지 세상이 됐다"며 "한 나라의 기본질서가 무너지면 전체 가치가 잃는다.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온전주의를 벗어나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수사통해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정부는 역사교과서 반대하는 국민에게 전쟁선포하더니, 생존권 요구하는 시민에게 살인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들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노동개혁 왠말이냐고 한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 살리는 일은 외면하고 국민 탄압하는 일에 매우 유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정부는) 청년실업, 노동개혁, 농산물 우려하는 국민들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직사살수 할때는 가슴이하 부위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칠순의 백 선생에게 가해진 살수는 가슴과 다리 아래가 아닌 머리였다"며 "백 선생은 버스 밧줄도 당기지 않았고 폭력시위 용품도 지니지 않았다. 살수차가 백 선생 위로 20초 넘게 물대포 직사했고 구하려던 시위자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급차 실릴때까지도 직사를 계속했다. 부상자가 발생할경우 보호조치 의무사항도 지켜지지 않았다. 미필적 고의에 준하는 과실이 있는 중상이다. 두개골 함몰된 백선생 손과발이 차갑게. 돌아가신거와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조윤주기자
2015-11-16 10:11:501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 "(박근혜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수사통해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정부는 역사교과서 반대하는 국민에게 전쟁선포하더니, 생존권 요구하는 시민에게 살인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들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노동개혁 왠말이냐고 한다"며 "정부는 국민 생명 살리는 일은 외면하고 국민 탄압하는 일에 매우 유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정부는) 청년실업, 노동개혁, 농산물 우려하는 국민들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규탄도 이어갔다. 문 대표는 "프랑스 테러에 애도 표한다. 테러 용납될수 없다. 프랑스 국민들과 함께 행동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사상, 극단적인 이념 행동을 배격한다. 정부가 직접 교과서 만들겠다는 극단적인 방법론 반대한다. 극단주의는 용납 안된다는 것이 프랑스 테러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이다"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조지민 기자
2015-11-16 09:28:01시리아에서 3일째 반정부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강경진압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수 천 명의 시리아 시위대가 정부기관에 불을 지르는 등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시리아 경찰이 살상무기와 최루탄을 동원, 진압해 시민 1명이 죽고 시위자집단 70명이 대거 체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요르단 국경부근의 다라에서 시위대의 활동은 3일간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폭력진압 및 강제체포에 격노한 시위대가 정부건물와 공공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현지 언론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리아의 유명작가이자 활동가인 메이즌 다위시는 다라지역의 거주민들과 시위의 증인들을 접한 뒤 시리아 내부에서 시위대를 조직하려는 몇 번의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0여명의 시위대가 모스크 근처에서 최루가스에 맞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AP연합에 따르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정치분쟁의 싹을 애초부터 없앴다. 아사드 정권은 치밀한 언론통제 및 정권비판자를 습관적으로 정치범으로 몰아 감옥으로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독재정권이다. 시리아 국영 언론매체는 시위자들을 ‘문제아’라고 일컬으며 현재 시위대가 정부에 대항해 저지른 건물 방화 및 파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위현장에서 체포한 억류자를 70명을 석방하고 이번 폭력사태서 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한 공무원들을 해고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하며 정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또한 시위대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자 1명이 경찰공무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추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의 시위대는 이집트 및 튀니지의 독재자 퇴진 흐름에 맞춰 시위 동안의 고난을 감내할 것으로 보인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인턴기자
2011-03-21 09: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