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이방인 강남 (사진=MBC) 강남이 리지 친구와 깜짝 소개팅을 한다. 오는 8일 오후 방송되는 MBC ‘헬로! 이방인’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토크 여행을 이어가는 이방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강남의 절친으로 등장한 리지는 강남과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하며 우정 여행을 즐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광안리로 향하던 리지는 부산에 있는 절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강남과의 깜짝 만남을 주선했다. 두 소녀의 구수한 사투리에 강남은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리지의 친구와 금방 친해지는 등 친구와의 즉석 만남에 응했다. 리지와 강남의 요청으로 리지의 친구는 한달음에 광안 비치 랜드로 달려왔다. 강남은 양손 가득 제작진을 위해 비타민 음료를 챙겨 온 남다른 세심함에 반했다. 이날 리지 친구는 “무인도에서 리지와 본인이 남았다. 둘 중 하나만 탈 수 있는 배가 온다면?”이라는 강남의 질문에 “내가 타고 가서 119를 불러와야 한다”고 서슴없이 말해 리지와의 특별한(?) 우정을 뽐내 강남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남의 소개팅은 오는 8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헬로!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7 17:07:50전현무-강남(사진=JTBC) '예능대세' 강남이 전현무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여자들이 도망가버렸다고 폭로해 화제다. 최근 JTBC ‘속사정 쌀롱’에 출연 중인 강남이 게스트로 출연한 전현무를 앞에 두고 “같이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하도 부탁을 하길래 소개팅을 주선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무명시절부터 전현무와 친분을 쌓았다는 강남은 몇 년 전 전현무와 함께 일본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남은 “전현무가 여행 내내 입버릇처럼 외롭다고 말했다. 3일째 되는 날에는 “일본에서 뭔가 즐거운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밤 만큼은 놀아야하지 않겠냐”며 계속해서 나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전현무 형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려고 롯폰기로 나갔다. 없는 돈에 술값도 내가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날 게스트로 나온 전현무는 “강남이 함께 온 여성 두 분에게 일본말로 나를 소개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 후 자기 혼자 여성들을 데리고 나가더라”며 “일본말도 못하는 날 혼자 남겨 뒀다”고 강남을 원망했다. 이에 강남은 발끈하며 “내가 데리고 간 게 아니라 여성분들이 형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도망을 친 것”이라고 진실을 밝혀 좌중을 웃겼다. 그러자 전현무는 “거짓말 하지 마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폭로에 전현무가 강남의 입을 막으려하자 강남은 “방송에서 이 이야기를 엄청 많이 했는데 항상 편집이 됐다. 전현무 형이 뒤에서 조정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전현무는 포기한 듯 “딱 한 번 PD한테 얘기한 적은 있다”고 사실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현무의 롯본기 소개팅 사건, 또 전현무와 목욕탕에 갔던 강남이 소스라치게 놀랐던 사연의 진실은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속사정 쌀롱’에서 밝혀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29 17:25:21[파이낸셜뉴스] 계절이 변하고 어느덧 올해의 절반이 다가오면서 좋은 인연을 찾으려는 싱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새로운 인연, 특히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미혼들에게 결혼정보회사는 좋은 만남의 수단으로 꼽힌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은 어느 지역, 장소에서 가장 많이 이뤄질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을 기준으로 미혼남녀들의 미팅 현황을 5일 알아봤다. 가연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매월 평균 6820명의 만남이 이뤄졌다. 남녀회원들이 주로 만난 지역으로는 인구비례상 서울(69%)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부산(15%), 경기·인천(11%), 기타 다른 지역(5%)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서울에서 첫 만남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1위 강남구, 2위 종로구, 3위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회원들은 맛집이 즐비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밖에 선호지역으로는 접근성이 좋고 분위기 있는 장소가 많은 대학로와 홍대, 여의도, 사당 등이 있었다. 첫 데이트 장소로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카페 및 레스토랑이 가장 많았다. 카페(70%), 레스토랑(14%), 파스타 전문점(6%), 호텔 커피숍·레스토랑(6%), 패밀리 레스토랑(2%), 기타(2%) 순으로 이어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회원들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장소를 추천하고 있지만, 원하는 곳이 있다면 반영해 조율하고 있다”며 “평소 좋은 첫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곳을 생각해둔다면 만남 성공률을 높이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생활권이 비슷한 이성과의 만남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적·거리적 편의를 고려하며 미혼남녀의 만남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연은 서울 본사 및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지사 6곳을 본사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6-05 09:56:43[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졸업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익명 커뮤니티에 작은 키를 물려준 부모를 원망하며 잔인한 말을 쏟아내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작은 키 물려준 건 범죄" 부모 탓한 남성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며 캡처한 사진이 '흑화해버린 키 작은 서울대생' 등의 제목으로 올라왔다. 게시판엔 서울대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친구들한테 소개 좀 부탁해 보라는 애미X(156㎝)'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부탁 안 해도 (내가) 모솔인 거 알아서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 먼저 많이 알아봐 줬는데 (내) 키(167㎝) 작아서 다 거절당했다고 하니까 '그런 여자는 네가 차버려'라는 X소리나 하는 애비XX(165㎝)"라며 분노를 담아 썼다. 이어 "딴 건 몰라도 나 뒤지기 전에 애비XX는 반드시 토막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키 작은게 문제가 아니다" 지적에 거친말 쏟아낸 작성자 해당 글을 본 다른 졸업생들이 "병원에 가보라", "문제는 키 작아서가 아니네", "키가 문제가 아니란 걸 글쓴이만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A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작은 키를 물려준 걸 범죄에 빗대고 자신은 피해자에 비유하며 화를 표출했다. 그는 "누가 너한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극복하라는 소리나 하면 어떨 거 같냐"고 적었다. 다른 졸업생들의 조언은 통하지 않았다. "165㎝인 내 여자 동기는 본인보다 작은 남자랑 5년 넘게 장기 연애 중"이라는 글엔 '특이 케이스'라거나, "너희 아빠도 엄마랑 결혼해서 애도 낳았다"는 말엔 '그때는 강간범도 결혼할 수 있는 시대'라고 일축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주말 강남 거리 나가 봐. 2시간 동안 여친이랑 같이 다니는 키 작은 남자 한 명이라도 보면 많이 본 거다", "전기톱으로 애미 애비 썰어버리는 게 필요하다" 등의 거친 말을 이어갔다. "자꾸 연애하라는 부모도 문제" 옹호글도 일부 네티즌 중엔 "어쩔 수 없는데 (부모님이) 자꾸 연애하라고 닦달한다면 저런 반응 이해 된다"며 A씨 발언을 옹호하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키보다 제정신이 아닌 게 문제인데 자기만 모른다", "성격이 부정적인 걸 넘어서 너무 극단적이다. 저 사람 부모님이 걱정된다", "딱 봐도 키 때문이 아닌데 키 때문이라고 정신 승리" 등 부정적 댓글을 남겼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10:07:16'개그콘서트'식 웃음 가득한 여름휴가가 펼쳐졌다. 25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87회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어쩔꼰대', '습관적 부부' 등 여름을 맞이해 산과 계곡으로 떠난 코너의 주인공들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 어때요' 신윤승, 조수연은 계곡 소개팅을 진행했다. 튜브를 끼고 등장한 신윤승은 조수연이 소개팅녀라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튜브를 터트려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조수연은 "사람들이 저보고 스타일이 좋다고 '꾸안꾸'래요"라며 자기 어필에 나섰다. 그러자 신윤승은 "구워서도 먹고, 안 구워서도 먹는다는 거죠?"라고, 조수연만의 '꾸안꾸'를 해석해 재미를 더했다. 신윤승을 향한 조수연의 직진 플러팅은 계곡에서도 계속됐다. 계곡물에 발을 잠시 담그러 갔던 조수연은 "윤승 씨, 저 물에 빠졌어요"라며 기침을 하며 다시 등장했다. 신윤승은 "발목밖에 안 오는데 물에 빠져요?"라고 반문했고, 조수연은 "물 안에 송사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다가 목에 걸린 것 같다"라며 인공호흡을 요구해 폭소를 유발했다. '어쩔꼰대'의 부장 김진철은 김민기, 황은비와 주말 등산에 나섰다. 세 사람은 잠시 산 중턱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런데 김진철은 황은비에게 "은비 씨, 야구선수 류현진 닮았다"라고 '꼰대 부장'다운 말을 했고, 이에 황은비는 "부장님, 지금 정상 아니죠?"라고 질문했다. 김진철은 아직 정상은 멀었다고 대답했지만, 황은비는 계속 "부장님, 진짜 정상 아니죠?"라고 반복해서 질문했다. 그의 반복된 질문은 김진철이 정상이 아니라는 말처럼 들렸고,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반복 개그는 한 번 더 있었다. 김민기는 "부장님 누가 먼저 올라가는지 내기하시죠"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김진철은 "김 대리 생각에는 누가 제일 먼저 올라갈 것 같으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민기는 "부장님, 제가 생각할 때 부장님이 가장 먼저 올라가실 것 같습니다.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리실 것 같습니다"라며 조심스럽게 하늘을 가리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습관적 부부'도 계곡으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남편 임종혁은 "증조할아버지 제사랑 겹쳤는데 휴가를 온 거냐"라고 투덜댔다. 아내 홍예슬은 "당신도 우리 아버지 생신 때 회식 가지 않았느냐"라며 친구 시댁은 호캉스를 보내주는데 자신은 이게 뭐냐고 맞섰다. 백숙집 사장 장윤석은 살벌한 부부싸움에 눈치를 보면서, 불시에 뜨겁게 타오르는 '습관적 부부'에 당황했다. 장윤석은 두 사람에게 어떤 술을 주문할 건지 물어봤다. 홍예슬이 소주를 이야기하자 임종혁은 "이 아줌마 소주 마시면 애교부리는데, 그 애교에 취한다"라고 만류했고, 또 임종혁이 복분자주를 주문하자 홍예슬은 "복분자 없어도 충분히 섹시하다"라고 말했다. 부부의 유치한 싸움이 계속됐고, 대리운전 기사 장현욱이 "강남 럭셔리 호텔 가시는 분"이라고 등장했다. 임종혁은 "호캉스 가자면서"라며 홍예슬을 번쩍 들어 안았고, 그대로 퇴장했다. 장현욱은 "꼴 보기 싫다"면서 술을 벌컥 마셨다. 장윤석이 "대리 기사가 술을 마시면 어떡하느냐"라고 놀라자 그는 "여기 대리 한 명만 불러주세요"라고 전화해 코너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8-26 10:40:57[파이낸셜뉴스] 지난 2017년 11월,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는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는 바리스타를 만나 인터뷰를 했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이란 대회로 우리나라에 있는 커피 브랜드 '폴 바셋'은 이 대회의 4회 우승자다. 2017년 18회 WBC에는 방준배 바리스타가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인터뷰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했는데 방 바리스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자 마자 "로부스타(커피 종류)네요."라고 말했다. 커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기자가 바리스타는 타고난 미각이 있어야 하는지 묻자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 줬다. 방 바리스타는 "현재 우리가 카페에서 먹는 식용 원두는 크게 2종,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라며 "기자님이 생김치로 끓인 김치찌개와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를 구별할 수 있는 것처럼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커피의 맛을 내는 원두는 크게 3종류다. 아라비카종 원두는 제일 많이 사용되는 원두로 커피 향이 좋고 쓴맛이 적어 부드러운 맛을 낸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이 아라비카종 원두를 사용한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나라별 1명씩만 출전해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는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도 아라비카종을 사용한다. 로부스타종 원두는 구수하고 쓴맛이 강해 묵직하다. 비레리카 원두도 있지만 전 세계 생산량은 2~3% 정도로 잘 쓰이지 않는다. ■알고 마시면 '아아'도 그냥 '쓴물'은 아니다 방준배 바리스타와 인터뷰 이후 커피와 원두의 세계에 대해서도 몇몇 가지 사실들을 더 알게 됐다. '스페셜티커피'란 일정 환경에서 자란 커피 중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다.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초밥을 먹고 한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에 들린 적이 있다. 스페셜티커피 중에서 특정 국가의 희귀한 원두만 사용한다는 그 가게의 커피 1잔 가격은 1만3000원으로 당시 스타벅스 커피 가격보다 2.5배 정도 비쌌다. 같은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일 지라도 커피 원두 뒤에 'D'와 'W'라는 말이 적혀 있어 무슨 뜻인지 물었다. 카페 주인은 "원두를 수확해서 물로 씻은 원두는 'W(워터)', 원두를 수확해서 물로 씻지 않은 것은 'D(드라이)'라고 표기한다"며 "원두 수확 후 관리 방법에 따라서도 맛이 다르다"고 설명해줬다. 실제로 같은 아라비카 커피라고 할 지라도 품종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재배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수확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원두를 수확할 때 기계로 수확하면 비용은 줄지만 잘 익은 원두와 설 익은 원두가 섞여 맛이 줄어든다. 사람이 손으로 원두를 수확하더라도 손으로 훑어서 수확(스트립 피킹)하느냐, 손가락으로 하나씩 따서 수확(핸드 피킹)하느냐에 따라 또 차이가 있다. 또 단순히 '비싼 것이 더 맛있는 것'이라는 공식도 맞지 않다. 방 바리스타는 "세계 3대 커피는 지금처럼 스페셜티 커피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희소성이 높은 커피가 좋은 커피라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세계 3대 커피의 의미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당시 세계 3대 커피는 하와이안 코나, 예멘의 모카 마타리,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 가장 값비싼 식재료로 알려진 화이트 트러플 역시 맛과 향이 좋아서라기 보다 희소성이 높은 가격의 이유로 지적된다. 방 바리스타와의 만남 이후 가장 큰 수확이라면 이후 종종 소개팅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쓸 수 있는 레퍼토리가 하나 추가됐다는 것이다,는 농담이고, 커피를 마실 때면 조금 더 맛을 음미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그 전까지 '아아'는 기자에게 단순히 '쓴 물', 혹은 '졸릴 때 먹는 약' 같은 음료였다면 이후에는 조금 더 즐기기 위한 음료료 변했다. ■맥주, 소주에 타 먹지 말고 제대로 즐기는 법은? 같은 해 11월, 기자는 당대 세계 최고의 스타 셰프 중 한 명이었던 고든 램지를 직접 보게됐다.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영국 출신 셰프 고든 램지는 당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오비맥주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 모델을 한 그는 간담회 현장에서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고 한 기자의 엉덩이를 걷어차주겠다"고 말하며 "한국의 맥주는 어떤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훌륭한 맛"이라고 칭찬했다. 그 발언의 배경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 출신이었던 다니엘 튜더라는 기자가 칼럼을 통해 "북한 대동강 맥주 보다 맛없는 한국 맥주"라고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이후에 한국 맥주는 '밍숭하다'거나 심지어 '오줌맛이 난다'는 등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선입견이 퍼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다니엘 튜더는 해당 칼럼을 쓰고 얼마 지나 수제 맥주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게를 차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국 맥주는 강한 맛을 내는 에일 맥주와 달리 깔끔하고 신선한 맛을 내는 라거 맥주가 중심이다. 유럽 등 서구 국가들은 강한 맛의 맥주 자체를 즐기는 음주 문화로 인해 에일 맥주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은 치킨, 삽결살 등 다른 음식과 맥주를 함께 먹기 때문에 프레시한 맛의 라거가 적합하다는 설명은 생략된 것이다. 올해 다시 생활경제부를 출입하게 되면서 지난달 오비맥주가 진행하는 '비어마스터 클래스'를 참석했다. 맥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원료와 발효법에 따라 맥주는 라거와 에일로 구분할 수 있다. 라거와 에일을 나누는 기준은 효모, 발효 온도, 발효 기간 등이다. 라거는 8~12도의 온도에서 25~30일의 발효 기간이 필요하다. 에일은 15~20도에서 10~14일의 상대적으로 짧은 발효 기간이 필요하다. 라거가 낮은 알코올 도수로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을 가진 반면, 에일은 알코올 도수가 높고 과일향이나 꽃향의 깊은 풍미를 가진다. 당시 교육을 진행했던 오비맥주 이예승 맥주문화교육팀 부장은 "음식과 맥주를 조합할 때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는데 △강대강 △반대 △상호보완 등이다"며 "예를 들어 직화 고기처럼 강한 음식엔 강한 흑맥주(강대강)를, 느끼한 음식에는 청량한 맥주(반대)를 조합해 즐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매운 닭발을 먹을 때 반대로 시원하고 단 쿨피스를 많이 먹는데 부드러운 밀맥주 호가든과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와인이든 커피든 맥주든 위스키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나태주 시인은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 말을 살짝 바꾸면 "오래 보아야 너를 더 잘 알 수 있다. 너를 더 잘 알게 되면 더 예뻐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29 12:02:41[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타워팰리스에 산다"라며 거짓말로 호감을 쌓은 뒤 8개월간 8억8000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부유한 이미지를 쌓기 위해 300억원이 예치된 통장 이미지 파일을 합성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6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사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12일부터 같은 해 11월 4일까지 여성 B씨와 교제하며 총 29회에 걸쳐 8억83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씨는 2019년 2월 스마트폰 소개팅앱을 통해 B씨를 알게 됐다. 이후 채팅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다", "영국 유학을 다녀온 뒤 인천공항공사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는 등 거짓말로 호감을 쌓은 뒤 B씨와 교제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지갑을 잃어버린 채 지내면서 사채를 썼다. 우선 1000만원을 대신 갚아주면 한꺼번에 갚겠다"라거나 "인천공항공사 임원에게만 혜택을 주는 연금 상품에 가입했다. 최초 설정 금액을 8억원으로 정해 놓아 이 금액을 채워야만 전액 인출이 가능하다"라는 말로 속여 돈을 받아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천공항공사 직원은 물론 직업조차 없어 고정적인 수입이나 별다른 재산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채를 빌렸다고 말한 것 또한 거짓말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직업, 재력 등에 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기망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금전을 편취했다. 이 과정에서 마치 계좌에 300억원이 예치된 것처럼 통장 이미지 파일을 조작해 이용했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6 14:36:30[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강남 건물주라고 속여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25부(장원정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2017년 9월 A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B씨를 알게됐다. A씨는 다른 여성의 사진을 자신의 사진인 것 처럼 B씨에게 전송하고 "아버지가 강남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사귀게 됐고,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기간인 약 2년 동안 A씨 스스로 본인이 A씨의 친구라고 속여, 1주일에 1~2차례 B씨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사건이 밝혀지기 전까지 A씨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 사이 A씨는 "아버지의 병원비가 많이 든다" "생활비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1회에 걸쳐 B씨로부터 현금, 외제차량 등 약 649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질병으로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A씨의 말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며, 수천만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사채 대출까지 받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한 연인에게 각종 선물을 주고 결혼을 약속하는 등 피해자의 피해 정황에도 석연치 아니한 부분이 있고, 피해 확대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의 상당부분을 피해자와의 교제 비용으로 사용한 점, 피해금액 중 1000만원을 변제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소개팅앱사기 #소개팅어플 #소개팅사기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3-13 09:14:53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는 자사 20~30대 정회원 756명(남 382명, 여 374명)의 미팅 정보를 토대로 집계한 '첫 만남, 성공 확률 높이는 방법'을 29일 공개했다. 우선 20~30대 미혼남녀가 첫 만남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요일과 시간대로는 '토요일 오후 5시'가 손꼽혔다. 상대적으로 변수가 많은 평일보다는 주말이 안정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점심보다는 저녁 미팅이 데이트 코스 선택 등에 있어 제약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 만남에서는 장소의 선택 역시 그날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호되는 장소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 신촌, 종로, 건대입구 부근 등이 첫 만남의 약속 장소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주말에는 인구 밀집으로 번잡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복잡한 지역을 살짝 벗어난 논현역 일대, 상수, 광화문 등의 선호가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첫 코스로 음식점을 택했을 때 보다 커피숍에서 만남을 가졌을 때 애프터 신청이나 차후 관계에 있어 더욱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인사와 동시에 바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으며, 식사에도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식사 전 커피숍에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점으로 이동할 경우 상대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이전에 나눴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첫 만남에서의 데이트 비용 부담은 어느 정도 수준이 적당할까? 조사 결과 소개팅 자리에서의 지출 비율은 7:3(남:여) 정도가 가장 무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식사를 대접했을 경우 여성이 간단한 차 혹은 주류 등을 결제하는 것이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01-29 17:02:03경기 수원시 서둔동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롯데몰 수원'이 개점 1년 만에 방문객 240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몰 수원은 27일 복합개점 1주년을 맞아 오는 12월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 수원에 지난 1년동안 총 2485만명이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민(1200만명)이 2차례 이상 방문한 셈이다. 롯데자산개발은 특히 롯데몰 수원이 경기 남부지역에서 '몰링(복합쇼핑몰을 통해 쇼핑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롯데몰 수원은 화성시·용인시·의왕시 등 반경 10km 이내의 고객 비중이 70%에 달한다. 롯데몰 수원은 서울 홍대·강남의 맛집을 중심으로 40여개의 식음료 매장을 대거 유치했다. 홍대에서 국물 떡볶이로 잘 알려진 '미미네', 강남 맛집으로는 수원에 처음 입성한 '미스터시래기' 등은 최대 대기 시간이 40여 분에 달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몰 수원은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에 맞춰 27일 새벽 1시까지 8090 고고장 컨셉에 맞춘 디제잉 클럽 파티를 진행한다. 또 빵집 소개팅, 추억의 오락실 게임존, 타임머신 포토존, 댄스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또 2개월 간 쇼핑몰 일대에 '루미나리에 페스티벌' 야간 점등이 진행된다. 내달 6일까지 방문객 대상으로 '경품 대축제'를 진행하고 당첨자 1명에게 K5 자동차를 증정한다. 오는 28일에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L-스타킹 경연대회 챔피언전'이 열린다. 이는 지난 8월부터 매주 지역 주민이 참여해 온 행사의 챔피언전이다. 또 마지막 주말에는 인피니트·홍진영·히든싱어 모창자 등이 참여하는 '슈퍼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이병훈 기자
2015-11-26 18: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