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56)이 뇌출혈로 병원 치료 중인 가운데 소속사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가 6일 짧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에이플래닛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수연 배우는 현재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수연은 전날 오후 늦게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 따르면, 강수연 가족은 입원 직후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상황에선 수술 후에도 차도가 없을 수 있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일단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은 1987년 영화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베니스영화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온 월드스타다.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활동이 뜸했던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SF영화 '정이'에 캐스팅돼 영화 공개와 함께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06 17:54:36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31·임실군청)가 지난 8월 9일 기자회견 중 갑자기 쓰러졌다가 10분 정도의 응급처치 후 회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과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니 편히 쉬고 나면 괜찮을 것이라 하지만, 그녀가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삶을 살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고, 그에 따라 생긴 혈전이 심뇌혈관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막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과거 가수 고(故) 현미씨와 영화배우 강수연씨 등이 하룻밤 사이에 유명을 달리하신 일이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께서 어느 날 쓰러지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6년을 병석에서 식물인간으로 지내신 일 등이 다 그러한 사실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위험한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예지 선수의 혈액이 묽어지도록 일정 기간 혈액희석제 약물을 처방하거나, 더 근본적으로는 맨발로 땅을 밟고 접지하면서 땅속 자유전자를 받아 그녀의 혈액이 묽어지고 맑아지는 천연의 혈액 희석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관련하여 미국의 공학물리학자 가에탕 쉬발리에 박사,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 4인은 지난 2013년 2월 미국의 대체의학지에 발표한 논문 '인간의 몸의 접지는 혈액의 점성을 묽게 한다-심혈관질환의 주요인'에서 건강한 사람 10명을 선정하고 접지 전과 2시간 동안 접지 후의 그들의 혈액을 채취,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피실험자 10명의 혈액은 2시간 접지 후에 적혈구의 표면전하, 즉 제타전위(입자 사이의 반발력, 밀어내는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함)가 평균 2.7배가 올라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개인들의 결과는 각각 1.2배에서 5.3배까지 차이가 있었지만, 10명 모두 적혈구의 제타전위가 평균 2.7배 올라가 세포 간의 밀어내는 힘이 그만큼 커졌고, 동시에 혈액의 점성과 점도(viscosity)가 같은 비율로 묽어졌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동시에 혈액이 그만큼 묽어졌기 때문에 혈액이 엉겨붙는 엉김 현상이 해소되면서 혈류의 속도(velocity)가 평균 2.68배 빨라졌다는 결과도 발표되었다. 이 같은 임상실험을 통해, 우리가 맨발로 2시간 동안 숲길을 걸으면 우리의 혈액은 그만큼 점성이 묽어지고 혈류 속도가 빨라져 혈액이 깨끗해진다는 이론적인 근거를 밝혀준 것이다. 저자들은 "접지는 심혈관질환과 그 위험을 줄이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지난 2008년 가을 자신의 웹사이트에 정원을 맨발로 걸어 접지한 세 사람의 40분 후 혈액 점성의 변화를 각각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발표하면서, 접지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함으로써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근원적 예방 및 치유를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물론 시나트라 박사는 말미에 접지 패치를 통한 접지 효과는 맨발로 땅을 걷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하와이 주주베클리닉의 의사 키몬 카마이도 병원에 온 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후, 환자를 밖으로 내보내 맨발로 땅을 밟고 10분간 맨발로 걸은 후 다시 올라오도록 하여, 10분 맨발걷기 후의 혈액을 다시 채취하여 암시야 현미경으로 촬영한 후 양자를 비교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단 10분의 맨발걷기 후 그 전 끈적끈적하던 혈액이 포도알처럼 묽게 바뀌었음을 보여주었다. 단 10분을 땅을 맨발로 밟아도 천연의 혈액 희석 효과를 향유할 수 있음을 위 미국 의사 키몬카마이가 밝혀준 것이다. 물론 혈액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끈적끈적해지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맨발로 걷거나 접지해야만 하는 당위를 시사한다. 이러한 미국 심장의학자들과 의사들의 접지에 관한 혈액희석효과의 연구 결과는 저자의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회원들이 보고한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뇌출혈 등 각종 심혈관질환과 뇌질환의 맨발걷기에 따른 치유의 사례들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무서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일상에서 매일 맨발로 땅을 밟고 접지하면서 천연의 혈액희석효과를 향유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05 18:18:33"언제나 당신을 동경했어요. 당신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나눈 그날, 배우가 된 나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했어요."(엄정화) 고(故) 강수연 배우 1주기를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오는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고인은 지난 2022년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메가박스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에는 그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등 총 8편이 상영된다. 대표작 상영 후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상영 후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진행하고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여하는 GV 행사가 열린다. '씨받이'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는 유지태 배우의 사회로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가 '그대안의 블루'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주리' 감독 및 제작진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8일에는 '그대 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GV에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이' GV에는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 등이 함께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 GV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GV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와 함께한 추억을 공유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6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3편을 상영한다. 추모집 '강수연'은 이달 중순 발간된다. 강수연을 추억하는 포토아트북이다. 커버는 1991년 영화 '베를린 리포트' 현장에서 사진작가 오재혁이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등이 주요 필진으로 참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김현주의 손 편지도 수록됐다. 봉 감독은 '수연 누님께'라 운을 뗀 편지에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4 18:05:45[파이낸셜뉴스] "언제나 당신을 동경했어요. 당신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나눈 그날, 배우가 된 나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했어요."(엄정화) 고(故) 강수연 배우 1주기를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오는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고인은 지난 2022년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메가박스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에는 그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등 총 8편이 상영된다. 대표작 상영 후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상영 후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진행하고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여하는 GV 행사가 열린다. '씨받이'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는 유지태 배우의 사회로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가 ‘그대안의 블루’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주리' 감독 및 제작진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8일에는 '그대 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GV에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이' GV에는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 등이 함께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 GV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GV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와 함께한 추억을 공유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6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3편을 상영한다. 추모집 ‘강수연’은 이달 중순 발간된다. 강수연을 추억하는 포토아트북이다. 커버는 1991년 영화 ‘베를린 리포트’ 현장에서 사진작가 오재혁이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등이 주요 필진으로 참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김현주의 손 편지도 수록됐다. 봉 감독은 ‘수연 누님께’라 운을 뗀 편지에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4 09:13:52[파이낸셜뉴스] "수연 누님께.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봉준호 감독) 고(故) 강수연 배우 1주기를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오는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다. 고인은 지난해 5월 7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메가박스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추모전에는 그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등 총 8편이 상영된다. 대표작 상영 후에는 영화계 선후배와 인사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상영 후에는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진행하고 장선우 감독, 문성근 배우가 참여하는 GV 행사가 열린다. '씨받이' 상영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에는 유지태 배우의 사회로 가수 김현철과 공성하 배우가 ‘그대안의 블루’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주리' 감독 및 제작진도 무대 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8일에는 '그대 안의 블루' 스페셜 토크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GV에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이' GV에는 연상호 감독, 김현주, 류경수 배우 등이 함께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 김인권 배우의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스페셜 토크 GV로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GV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와 함께한 추억을 공유한다. 이에 앞선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3편을 상영한다. 추모집 ‘강수연’도 이달 중순 발간된다. 강수연을 추억하는 포토아트북이다. 커버는 1991년 영화 ‘베를린 리포트’ 현장에서 사진작가 오재혁이 찍은 사진을 활용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등이 주요 필진으로 참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김현주의 손 편지도 수록됐다. 봉 감독은 ‘수연 누님께’라 운을 뗀 편지에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썼다. 강수연 배우의 명료한 말들과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코멘트도 모았다. 7개 챕터 사이에 적절히 배치된 글들은 ‘강수연을 보는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4 08:20:56[파이낸셜뉴스] 강수연 배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됐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라는 플랜카드가 걸린 영결식장에는 그녀의 사진과 대표작의 스틸사진 등이 흘러나왔다.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김동호 장례위원장과 배우 설경구, 문소리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추도사를 했다. 연 감독은 강수연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작업 중이다. 연감독은 이날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강수연 배우가 자신을 도와준 일화로 마지막 추도사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인 기억 하나를 말하겠다”며 “단편을 연출하던 시절, 부산영화제는 유명한 감독, 배우를 길가다 만날 수 있는 큰 무대였다”며 “당시 만났던 가장 현실감 없는 상대가 바로 강수연 배우였다”고 돌이켰다. 2011년 독립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한 그는 “시상식 후 프로듀서와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한 외국 영화인이 말을 걸어왔고 영어를 못하는 우리를 우연히 본 강수연 선배가 다가와, 알고보니 칸영화제 관계자였던 그의 말을 통역해줬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 사람의 말은 기억이 나지 않고 하나의 의문만 남아있었다. 어째서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이자 스타가, 젊은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을 위해 통역을 자처했나.” 그는 고인을 “한국영화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 자기 일처럼 기뻐했는데 그것은 그녀가 “한국영화 자체였기 때문”이라고 봤다. ‘정이’를 캐스팅했을 당시 자신의 소감도 전했다. 그는 “든든한 백이 생긴 기분이었다”며 “그때만 해도 강수연이라는 거대한 배우와 이렇게 각별한 사이가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정이’ 후반작업 중인 그는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 강수연 선배의 얼굴을 봐야한다”며 “그의 연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먹이며 “저는 이제 선배님의 마지막 영화를 같이 하고, 선배님을 사랑한 사람들에게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선배님의 든든한 백이 되겠다”는 말로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졌던 배우 강수연은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아역배우 출신인 강수연은 영화 '고래사냥 2'(1985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년)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또 삭발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년)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 안의 블루'(1992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년),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년)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으며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활동이 뜸했던 강수연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안타깝게 타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또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등이 장례고문으로 함께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1 11:42:54[파이낸셜뉴스] 임권택(86) 감독이 자신의 영화적 동지이자 딸처럼 아끼던 고(故)강수연 배우의 너무 이른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을 훔쳤다. 강수연 배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됐다.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라는 플랜카드가 걸린 영결식장에는 그녀의 사진과 대표작의 스틸사진 등이 흘러나왔다. 배우 유지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김동호 장례위원장과 배우 설경구, 문소리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추도사를 했다. 연 감독은 강수연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작업중이다. 임 감독은 이날 목이 잠긴 상태로 “수연아"라고 호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냐. 편히 쉬어라”고 말하고 눈물을 훔쳤다. 배우 설경구는 1998년 영화 ‘송어’로 첫 인연을 맺은 강수연을 떠올리며 “너무 서럽고 비통하며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쉽게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영결식을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영화라면) 찍기 싫은 끔찍한 장면”이라며 그녀를 자신의 "영원한 사수"라고 불렀다. 설경구는 "당시 영화 촬영 경험이 없던 나를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챙기고 이끌어줬다"며 "저는 선배인의 영원한 조수고 선배님은 저의 영원한 사수"라고 했다. 또 "배우들을 너무 좋아했고 진심으로 아끼셨던 우리 배우들의 스타였다"며 "새까만 후배부터 대선배까지 다 아우르는 거인 같은 대장부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소탈했고, 자존심이 충만했고 어디서나 당당했고 어디서나 모두를 챙겼다"며 "너무 당당해서 너무 외로웠던 선배님. 너무 할 일이 많고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너무나 안타깝고 비통할뿐"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제건 어디서건 (사랑하는 영화인들을) 찾아와 달라"며 "극장에 와서 우리와 함께 하자"고 바랐다. "나의 친구, 나의 누이, 나의 사부님, 당신의 사랑과 배려,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영원한 조수 설경구"라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사회자 유지태도 이날 “실감이 안난다. 그저 영화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배우 정우성은 이날 맨 앞에서 그녀의 운구를 들었다. 한편 영화계 큰 별 故 강수연이 부모님을 모신 용인공원의 아너스톤에서 영면한다. 용인공원 관계자는 "故 강수연의 장지가 부모님이 모셔져 있는 용인공원의 천명지에 안장하기로 결정됐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추모공간으로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을 위한 특별한 추모공간이 준비되기 전까지는 실내봉안당 아너스톤 로열관에 모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1 11:25:58[파이낸셜뉴스] 영화계 큰 별 故 강수연이 부모님을 모신 용인공원의 아너스톤에서 영면한다. 용인공원 관계자는 "故 강수연의 장지가 부모님이 모셔져 있는 용인공원의 천명지에 안장하기로 결정됐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추모공간으로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을 위한 특별한 추모공간이 준비되기 전까지는 실내봉안당 아너스톤 로열관에 모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영화계는 고인의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정하고, 동료 및 선후배 관계자 다수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를 갖추었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고인은 네 살 때인 1969년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와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가 됐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을 만나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안방에서는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의 정난정 역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1 09:46:29[파이낸셜뉴스]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브로커' 제작발표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출연 배우들이 행사에 앞서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강수연을 추모했다.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메가폰을 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으로 연결해 이날 행사를 함께 했다. 송강호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얼마 전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애통함 속에 이 자리에서 섰다"며 "강수연 선배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배우들은 잠시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강수연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10일 오후 10시까지 공식 조문을 받고 있으며, 11일 오전 10시 영결식이 거행된다.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김동호 장례위원회 위원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추도사를 한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입원 사흘째인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10 16:16:50[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故) 강수연(55)이 별세한 가운데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고인의 사망 원인이 '뇌동맥류 파열'이라고 추측했다. 8일 홍혜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고인은 지난 5일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강수연은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혜걸은 "이분이 돌아가실 때까지의 과정을 의학적 궁금증을 위주로 설명해드리겠다"며 "이분이 혈압이 높았는지, 담배를 피우는지, 술을 좋아하시는지 등은 전혀 모르고 지금까지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위주로 제가 취재한 내용을 알려드리는 것이니 확정적인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먼저 당부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유력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뇌동맥류라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주머니처럼 불거져 나오면서 얇은 막이 생기는데 이게 터지는 경우로 중년 이후부터 나온다"며 고인이 쓰러지기 전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그는 "중요한 부분이다. 선행되는 증상이 있는데,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풍으로 생기는 뇌출혈이다. 뇌동맥류로 인한 출혈은 선행 증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뇌출혈로 인해 심정지가 온 이유에 대해서도 짚었다. 홍혜걸은 "뇌출혈이 심하게 생기면 많은 양의 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뇌는 두개골이라는 갇혀 있는 공간에 있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혈액이 나오면서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이 눌리면서 망가진다"며 "뇌간은 심장과 맥박을 뛰게 한다. 그런데 여기가 가장 먼저 눌리면서 망가지게 되는 거다. 그래서 뇌사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물인간과는 많이 다르다. 인공적인 방법으로 호흡과 혈액을 돌린다 해도 대게 며칠을 못 가고 숨지게 된다. 동맥류 파열이 생겼고, 피가 나오고, 뇌 부종과 압력이 올라가고 뇌간이 밀려 나오면서 눌리고 파괴되고, 심장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이 망가지면서 맥박이나 호흡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정리했다. 특히 그는 "뉴스를 보면 강수연 씨가 쓰러진 두통을 많이 호소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병원에 빨리 가보자고 했는데, 조금 지체했다는 것"이라며 "그게 좀 좋지 않았다.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질 때도 있지만, 초기에는 서서히 소량씩 피가 샌다. 이걸 선행 출혈이라고 하는데 이때 빨리 병원에 갔더라면 수술로 출혈 부위를 막아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거다. 그 시간에 병원에 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안타까워 했다. 더불어 "50세가 넘으면 뇌혈관 검사인 MRA를 꼭 받아보길 권한다"며 "50이 넘으면 건강 검진을 하지 않냐. 돈이 들지만 MRA를 추가로 한 번쯤은 받아보길 바란다. 중풍 여부도 알 수 있지만, 나에게 뇌혈관 동맥류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과거에 겪었던 두통이 아니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두통이라면 바로 병원을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9 07: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