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입각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91% 오른 9만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9만3000달러 돌파 후 반락한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20% 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원화마켓에서 1억28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 한국 프리미엄은 0.96%(업비트 기준)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쏠리고 있다. 앞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더리움 증권성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엄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친 가상자산’ 성향의 SEC 수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SEC 위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정부는 개리 겐슬러와 같은 강경 규제 인사를 교체하고 SEC 및 관련 금융 규제 기관들이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하도록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08:48:0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았는데 이더리움이 더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더리움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0% 오른 339만8126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3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0.14% 하락한 605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 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더리움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더리움의 초기 버전 코인인 이더리움클래식(ETC)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1.50% 급등한 3만63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에는 이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이더리움에 향후 기대감이 옮겨 붙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이더리움 중심으로 수급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비율은 지난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로 옮겨갈 것"이라며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된 것들이 거절되지 않는다면 올해 7월 이전에 승인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현물 ETF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보다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성 논쟁이 없었던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여전히 미국 금융당국과 증권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증권성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SEC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하고,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은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바뀌면서 증권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간접 시사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등 이더리움의 대체자를 자처하는 플랫폼 코인들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카르다노는 전일 대비 12.18%, 폴리곤은 8.10% 각각 상승하며 이더리움보다 더 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증권성 논쟁을 극복하면서 기술적 경쟁력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점으로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이 다양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이제 이더리움의 독자 ETF만 생각해선 안 된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카르다노 등을 하나의 지수로 묶어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토큰 지수 ETF도 나올 수 있다"며 "금융자산으로 안정화되는 비트코인과 기술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알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분화되는 양상이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김미희 기자
2024-01-11 11:20:59[파이낸셜뉴스] 12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받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10개의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승인 여부를 알기 위해 늦으면 내년 1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SEC가 또다시 승인을 거부한다면 대규모 소송전에 휘말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야후파이낸스 등 미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ETF 선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증권집행포럼에 참석해 "SEC는 8∼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겐슬러는 "제출된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넘어올 것"이라며 "예단하지 않겠지만 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신청서는 모두 다양한 제출 날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겐슬러는 검토 중인 신청서에 대해 제출자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SEC는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으로 선물 ETF를 파는 행위를 허용하고 있지만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한 12곳의 운용사에서 SEC에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6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불허하자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원은 이달 23일 판결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SEC에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거부 결정을 철회하라고 명령했다. 미 경제지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JP모건은 26일 보고서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기각할 경우 블랙록이나 아크인베스트 등 신청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특정 기업의 신청서만 승인해도 분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SEC가 동시 다발적으로 현물 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현물 ETF가 가장 먼저 승인된다고 보고 있다. SEC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신청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신청일로부터 240일)이 종료될 때 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해당 기한은 내년 1월 10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29 13:32:1716일(이하 현지시간) 3개월 동안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값이 단숨에 3만달러를 찍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비트코인 값은 2000달러 이상 급락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매체가 정정뉴스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오보, 가짜뉴스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가짜뉴스 해프닝이었다. 진짜 뉴스는 바로 이것이다. SEC가 오는 20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 그 데드라인이 코앞이다. SEC가 항소한다면 SEC가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에 부정적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SEC가 항소하지 않는다면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를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를 SEC에 신청한 곳은 꽤 많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그리고 한국에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까지 다양하다. 이미 연방항소법원은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을 승인한 만큼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이는 이유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다. 불행하게도 현재 가상자산 시장 상황은 겐슬러 위원장이 강조했던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지 않으면 끝이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다. 가상자산은 이미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가상자산이 주요 투자처가 된 만큼 각국도 그에 걸맞은 규제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가 출시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처가 더 다양해질 것이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 직접투자, 간접투자, 선물현물 투자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식 시장처럼 말이다. 잔뜩 위축된 비트코인 선물 ETF·이더리움 선물 ETF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 SEC의 연방항소법원 판결 항소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또 한번 요동치게 되어 있다. 겐슬러의 SEC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전 세계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SEC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더 이상 자산 시장 상황이 겐슬러 위원장의 생각처럼 무법의 '서부시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실리콘밸리특파원
2023-10-17 18:33:30'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300억달러(약 40조원)의 자금이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ETF' 올해 가을 동시에 승인될 것" 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확률을 65%로 예상했다. 이들은 "7월 이전에는 1%였던 가능성이 7월 하순 50%, 지금은 65%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ETF의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SEC는 이달 13일까지 판결해야 하지만 이를 최대 240일(2024년 1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7월에 제출한 8개 신청서에 대해서도 SEC는 내년 3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ETF 승인이 내년이 아니라 올해 가을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SEC가 평가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아크인베스트의 신청서는 연기하고, 블랙록부터 그레이스케일까지 총 9건의 신청을 9~10월에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캐시 우드 역시 "SEC가 한 번에 한 개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승인'을 점치는 이유는 SEC의 내부사정 때문이다. 이번 ETF를 신청한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여서 민주당 인사인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겐슬러 의장은 "나는 SEC 5명 위원들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자신의 영향력이 제한적임을 강조한다. ■"30조 들어온다" vs "근본적 가치 올려야" 그동안 '비트코인 선물 ETF'는 존재했지만 현물 ETF는 SEC가 승인을 거절해왔다. 이유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조작 가능성'과 '감시시스템의 부재'였다. SEC는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는 감시시스템 구축을 권고했고, 블랙록은 미국 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감시기구로 선정해 '감시-공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신청서에 적시했다. 이는 구리 현물 ETF 상장 사례와 유사하다. 구리 현물 ETF의 상장을 주도한 JP모간은 SEC의 권고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와 포괄적 감시-공유 계약을 체결했고, 2012년 말 미국시장에 첫 구리 현물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천문학적 자금이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유입 규모를 300억달러로 예측했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100억달러로 추산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물과 현물은 동일한 가격으로 움직이지만 시장이 분리돼 있다. 현물 시장 규모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현물 ETF가 상장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도권 금융에서 비트코인의 현물을 투자자산으로 인정한 점이 큰 호재로 꼽힌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리테일(일반 투자자) 중심이었지만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운용사 퓨쳐리즘랩스도 보고서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가상자산의 금융시장 편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해야 할 금융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을 제기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TF 승인으로 유입될 자금이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일 만큼 시장이 작지 않다"며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비트코인의 실용성이 ETF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9 18:09:0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300억달러(약 40조원)의 자금이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ETF', 올해 가을 동시에 승인될 것" 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확률을 65%로 예상했다. 이들은 "7월 이전에는 1%였던 가능성이 7월 하순 50%, 지금은 65%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ETF의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SEC는 이달 13일까지 판결해야 하지만 이를 최대 240일(2024년 1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7월에 제출한 8개 신청서에 대해서도 SEC는 내년 3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ETF 승인이 내년이 아니라 올해 가을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SEC가 평가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아크인베스트의 신청서는 연기하고, 블랙록부터 그레이스케일까지 총 9건의 신청을 9~10월에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캐시 우드 역시 "SEC가 한 번에 한 개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승인'을 점치는 이유는 SEC의 내부사정 때문이다. 이번 ETF를 신청한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여서 민주당 인사인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겐슬러 의장은 "나는 SEC 5명 위원들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자신의 영향력이 제한적임을 강조한다. ■"30조 들어온다" vs "근본적 가치 올려야" 그동안 '비트코인 선물 ETF'는 존재했지만 현물 ETF는 SEC가 승인을 거절해왔다. 이유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조작 가능성'과 '감시시스템의 부재'였다. SEC는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는 감시시스템 구축을 권고했고, 블랙록은 미국 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감시기구로 선정해 ‘감시-공유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신청서에 적시했다. 이는 구리 현물 ETF 상장 사례와 유사하다. 구리 현물 ETF의 상장을 주도한 JP모간은 SEC의 권고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와 포괄적 감시-공유 계약을 체결했고, 2012년 말 미국시장에 첫 구리 현물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천문학적 자금이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는 유입 규모를 300억달러로 예측했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100억달러로 추산했다. 무엇보다 제도권 금융에서 비트코인의 현물을 투자자산으로 인정한 점이 큰 호재로 꼽힌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 리테일(일반 투자자) 중심이었지만 현물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운용사 퓨쳐리즘랩스도 보고서를 통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가상자산의 금융시장 편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해야 할 금융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가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을 제기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TF 승인으로 유입될 자금이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일 만큼 시장이 작지 않다"며 "ETF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비트코인의 실용성이 ETF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8 16:26:42미국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지만 미국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을 독립적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당국이 강조하는 규제 리스크보다는 업계의 협업에 기대감을 갖는 모양새다. ■"블랙록이 불법적인 파트너와 손 잡았나"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오후 3시30분 기준 4002만40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겪긴 했으나 지난 4일 오전 4100만원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4000만원선을 방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제출했다. 나스닥은 이번 재신청에서 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명시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SEC가 요구한 사항을 해결하려는 조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위즈덤트리 등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감사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달러-비트코인 거래의 56%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올해 초 SEC는 코인베이스가 불법적인 증권업을 한다는 이유로 고소했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1.71% 폭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개리 겐슬러 위원장(사진)을 중심으로 한 SEC가 명분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메사리의 공동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피델리티는 코인베이스가 합법적인 미국 금융기관이고, 겐슬러는 부패한 악덕 자본가"라고 비판했다. ■"강세장 시작"… 알트코인이 더 올랐다 시장은 강세장 임박 소식에 주목했다. 비트파이넥스 주간 분석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대다수 비트코인 보유자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등이 근거"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상승도 눈에 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100개 중 69개가 최근 일주일 서이 비트코인(0.5%)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가 17.9%, 라이트코인이 19.4% 올랐고,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2.8%), 바이낸스코인(2.4%), 에이다(4.7%)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5 18:13:08[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가만히 두려고 하지 않지만 미국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을 독립적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당국이 강조하는 규제 리스크보다는 업계의 협업에 기대감을 갖는 모양새다. ■"블랙록이 불법적인 파트너와 손 잡았나"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일 오후 3시30분 기준 4002만40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차익 실현으로 조정을 겪긴 했으나 지난 4일 오전 4100만원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4000만원선을 방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제출했다. 나스닥은 이번 재신청에서 최대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계약 파트너로 명시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위해 SEC가 요구한 사항을 해결하려는 조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위즈덤트리 등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감사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달러-비트코인 거래의 56%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올해 초 SEC는 코인베이스가 불법적인 증권업을 한다는 이유로 고소했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1.71% 폭등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개리 겐슬러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SEC가 명분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메사리의 공동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피델리티는 코인베이스가 합법적인 미국 금융기관이고, 겐슬러는 부패한 악덕 자본가"라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크립토로우의 파트너 변호사 존 디튼도 "겐슬러의 주장은 자산운용사들이 불법적인 파트너와 일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세장 시작"...알트코인이 더 올랐다 시장은 강세장 임박 소식에 주목했다. 비트파이넥스 주간 분석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대다수 비트코인 보유자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등이 근거"라고 진단했다. 윌리엄 클레멘테 코인 애널리스트오 "올해 2·4분기 상승세로 흐름을 마감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중앙화거래소(CEX)에서 비트코인 유동성 감소도 이뤄지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상승도 눈에 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100개 중 69개가 최근 일주일 서이 비트코인(0.5%)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가 17.9%, 라이트코인이 19.4% 올랐고,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2.8%), 바이낸스코인(2.4%), 에이다(4.7%)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5 16:18:0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독주가 시작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 신청한데 이어 또 다른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도 같은 상품을 상장 신청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미국 SEC가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SEC 칼 휘두를수록..."비트코인 강해진다" 글로벌 가상자산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1.41% 오른 2만679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200억달러로, 가상자산 전체 시장의 비중(도미넌스)은 48.5%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 시총은 5250억달러를 기록하며, 도미넌스가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은 것은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비트코인 선호 현상은 SEC가 알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해 6월 이후 올해 3월까지 40%선에서 횡보해왔다. 4월 이후 45%대를 넘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이달 들어 47% 이상으로 오르는 추세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을 위반으로 기소했다.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9종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정했다. 19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증권이라는 것이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 SEC의 기조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SEC 규제 칼날에서 비트코인만 자유로운 상황이다. SEC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ETF 생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려고 한 것도 비트코인 독주의 요인이 된다. 지난 16일 블랙록은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상품은 이름에서 보듯 ETF가 아닌 '신탁(Trust)'이다. 크립토 인플루언서 폼프(APompliano)는 "신탁과 ETF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일하지만, 규제 승인에서는 다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산을 상품으로 보유하게 설정돼 있어 상품 기반 ETF처럼 운영된다. 또 나스닥에 상장되고 티커(종목코드)도 부여되는 것을 보면 기존 ETF와 매우 비슷하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도 “신청서를 보면 기능적으로 ETF와 다르지 않다”며 “ETF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풀이했다. 블랙록은 올해 1·4분기 말 기준 총 관리자산(AUM)이 9조1000억달러(약 1경1647조원)에 달한다. 이번 ETF 신청서 제출은 지난해 8월 북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가상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기관투자를 시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청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커스터디(수탁)를 맡게 된다. 이 상품이 통과된다면 1경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블랙록이 ETF 운용을 위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거란 기대감이 형성된 이유다.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모두 SEC의 반대에 결국 좌절됐다. 블랙록은 현재까지 출시 승인을 신청한 576건 중 575건이 SEC에서 통과됐다. 미승인 사례는 지난 2014년 1건이 유일하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가능성은 지금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라고 말했다. 또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는 “만약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까지 이어진다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태계 교란' 우려도 업계에서는 블랙록에 이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도 현물 ETF를 신청할 거란 이야기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기관이 2023년 1·4분기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도를 기록적으로 높였다"며 "특히 피델리티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대한 지분 보유량을 1·4분기에만 각각 28.98%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카르다노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블랙록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옹호자)들”이라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우리 모두(가상자산 생태계)를 위협하는 광신도들”이라고 꼬집었다. 노엘 애치슨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은 신청서가 승인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제출한 것”이라며 블랙록 신청서의 승인 가능성을 부정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20 16:11:15【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규제당국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업계가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다. 코인베이스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소송을 당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바이낸스에 고문직을 요청했다고 폭로하면서다. 이 폭로로 미국 가상자산 산업의 명운이 걸린 SEC의 소송전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이하 현지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측 법률 대리인은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 2019년 3월 바이낸스에 고문 역할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담긴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당시 MIT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겐슬러는 지난 2021년 1월 SEC 수장에 지명됐다. 바이낸스의 이 같은 폭로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연이어 소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SEC 대변인은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은 사퇴 의무를 포함한 윤리적 의무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연이어 옥죄면서 이 소송 결과가 SEC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EC의 연이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소송 제기로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패트릭 오쇼네시는 "코인베이스는 SEC의 소송으로 매출의 25~30% 감소하고 상당한 순이익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SEC와 코인베이스의 소송전이 게리 겐슬러 의장의 임기내에 끝나지 않는 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를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시켰다며 13개 혐의를 적용해 소송을 제기했다. 또 6일에는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고소했다. SEC는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이 SEC가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방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코인베이스가 규정을 무시했다는 것이 SEC의 판단인데 이런 SEC의 해석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SEC와 가상 자산 거래소의 소송이 시작된 가운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2000만 달러 이상 순매수해 눈길을 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6-08 18: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