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여름 방학을 맞아 영진전문대를 찾은 대학생들이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을 배우고 공유하는 열기로 후끈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교육부 첨단분야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이하 AI COSS)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교와 이 사업에 공동활용 대학으로 참여한 대학교 재학생 등 총 90여명.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영진전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2024년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여름방학 AI 교육캠프 및 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23개 팀을 구성, 소프트웨어(SW)·AI 교육을 위한 조립형 모듈 교구재인 '모디 마스트키트'를 활용, 레고 모듈을 조합한 코딩으로 인공지능의 기초 분야를 실습하고 소프트웨어 이해력과 창의력을 높인다. 캠프 주관을 맡은 김종규 영진전문대 AI COSS사업단장은 "더운 날씨와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캠프에 참가 중인 학생들이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을 높이고 다른 대학 학생들 간 교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I 교육캠프는 AI COSS가 주최하고, 영진전문대 AI COSS사업단이 주관하고 있다. AI 교육캠프에는 AI COSS에 참여 중인 전남대∙영진전문대∙경북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를 비롯해 공동활용 대학인 한양여대∙거제대∙연암공과대 등 총 9개 대학교다. 캠프에는 인공지능융합대학사업단 컨소시엄과 공동활용에 참여 중인 대학교 교수, 연구원도 참여해 사업단에서 개발한 AI 기초실습과정을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운영, 타 대학 간 학점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 중인 영진전문대 김상준씨(컴퓨터정보계열 1년)는 "여러 대학교 학생 간에 인공지능 기술을 배우고 교류하며 친목과 우의를 다지면서 팀워크를 발휘해 발표도 갖게 돼 무척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19일 팀별 활동 결과 발표와 제작한 작품 등을 평가해 총 10개 팀을 선정해 금상, 은상, 우수상, 동상에 총 460만 원의 장학금을 시상하고 수료한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에 이어 지난해 '반도체소부장' 사업에 선정돼 전국 전문대 중 최다인 3개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7 09:14:27【 거제(경남)=홍요은 기자】 "액체 화물이 출렁거리는 것을 '슬로싱'이라고 하는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극저온 화물이나 암모니아같이 독성을 지닌 액체는 화물창 벽면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유출 시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테스트가 무척 중요합니다." 지난 27일 방문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슬로싱 연구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세개의 다리가 위아래로 펌프질을 하며 투명한 화물창 모형 안의 물을 출렁이게 만드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약 10일간 총 500회차 이상의 실험을 거치는 동안 센서는 실시간으로 내부 데이터를 측정하고 화면에 그래프를 그린다. 이상범 한화오션 슬로싱 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선박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슬로싱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적정 화물량에 대한 수치화된 지표를 얻을 수 있어 선주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 1.5배 넓이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는 슬로싱 연구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미래 기술 실험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극저온 연구시설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LNG 재액화·재기화, 암모니아 분해 및 수소 생산, 액체 이산화탄소 등 신기술을 실증설비를 통해 검증하는 곳이다. 실제로 실험용 고압 LNG 펌프의 겉면에는 추운 날씨가 아닌데도 성에가 하얗게 쌓여 김을 내뿜고 있었다. 조두현 에너지시스템연구팀장은 "내부 온도가 영하 175도까지 내려가면서 LNG 기화 손실을 막는다"며 "1535시간의 연속 운전 테스트를 통해 본선에 탑재할 만큼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무인화·지능화 설비도 눈길을 끌었다. 인체구조상 작업 시 부담이 가해지는 작업 각도에서는 로봇을 적용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지금까지 연구개발해 주요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은 총 10여개 분야에서 80여개에 이른다. 홍태민 용접기술연구팀 연구위원이 버튼을 누르자 용접로봇이 불꽃을 튀기며 철판 이음매를 메웠다. 홍 연구위원은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레일 수평·수직 완전자동용접 로봇은 레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석을 철판에 부착해 로봇이 용접하도록 한다"며 "레일을 한번 설치하는 데 걸렸던 4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현장에 110대가 투입된 후 작업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 시운전 센터'에서는 해상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뮬레이션으로 위험요소에 사전 대응하고 있다. 생산현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빅테이터를 수집해 스마트조선소 전환을 이룰 방침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친화경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미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가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2023-10-30 18:27: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태풍으로서는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에 상륙한 것은 지난 8월 10일 오전 9시 20분께다. 당시 아주 느리게 북상한 카눈은 인접한 울산에도 많은 피해를 남겼다. 울산지역에서는 이날 정오 기준 누적 강수량이 170mm를 넘어섰고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18.4㎧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런 날씨 속에 엄청난 강풍과 폭우를 헤치며 검정고시장을 찾아야만 했던 울산지역 수험생 376명이 1일 감격의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비바람이 가장 강했던것은 상륙 1시간 전 무렵이었다. 집채만 한 바위가 산에서 굴러떨어져 방어진 순환도로가 통제됐고, 주요 지하차도 6곳이 침수로 폐쇄돼 산업단지 출근길마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울산지역 모든 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많은 학교들은 일찌감치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였다. 하지만 오전 9시 시작되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검정고시 수험생들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오전 8시 40분까지는 입실을 마쳐야 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시험장인 울산공고 주변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떨어진 상점 간판과 생활 도구 등이 마구 날아다녔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치러진 2023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는 접수 인원 561명 중 무려 452명이 시험장을 찾았고 이 가운데 37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83.19%이다. 이날 태풍을 뚫고 합격한 수험생 중에는 79세의 고령자도 있었고 11세의 어린이도 있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황모씨(69·여), 중졸 정모씨(69), 고졸 윤모씨(79·여)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신모양(11), 중졸 임 모양(12) 양, 고졸 안모양(13) 등이다. 응시 분야별 합격자는 초졸 11명(84.62%), 중졸 40명(86.96%), 고졸 325명(82.70%)이며, 최고 득점은 초졸 검정고시 1명(99.16점), 중졸 검정고시 1명(99.33점), 고졸 검정고시 2명(100점)이다. 한 학부모는 "태풍이 불던 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위험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출근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논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기억된다"라며 "이번 검정고시도 논란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당시 울산시교육청에서는 태풍 상륙 소식에 일정 연기를 검토했지만 시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전국 17개 시도가 동일동시간에 시험을 치르기로 돼 있는 데다 일정 연기 시 다수를 차지하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들이 대입 수시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정 연기가 무산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지각이나 미응시에 대비해 원하는 수험생에게는 전날 시험장 근처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했다"라며 "입실시간이 당초 8시 20분이었었지만 20분을 늦추는 등 태풍 속 검정고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응시율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지난해 8월에 검정고시 때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는 매년 4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1 11:42:51[파이낸셜뉴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봄 꽃구경은 일년 중 가장 기대되는 자연의 풍경인 만큼, 호텔스닷컴은 봄을 맞이해 봄 여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이 봄에 관해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는 ‘활짝 피어나는 꽃’이 역시 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새로운 시작(21%)’, ‘여행(16%)’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 여행객 응답자 중 66%가 이번 봄에 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보아,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꽃구경 여행을 통해 봄을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여행객들은 봄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로 ‘휴식이 필요해서(48%)’, ‘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고(42%)’, ‘꽃구경을 하고 싶어서(39%)’라고 답했는데, 이를 통해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꽃구경은 봄 시즌에 놓칠 수 없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인 여행객 84%는 만개한 꽃 사이에 있으면 정서적 힐링이 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처럼 긴 겨울 끝에 만난 꽃들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선사한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들이 봄에 제일 보고 싶은 꽃으로는 ‘벚꽃’이 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개나리’와 ‘유채꽃’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진해’, ‘경주’, ‘서울’을 국내 벚꽃 명소로 꼽았고, ‘거제도’, ‘하동’, ‘공주’를 봄꽃 구경 명소로 꼽았다. 나아가, 봄맞이 여행에서 꽃구경과 더불어 놓칠 수 없는 활동인 ‘야간 꽃구경’,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그리고 ‘봄철 요리’, ‘딸기 케이크 및 디저트’ 또는 ‘딸기 테마로 한 음료’도 시도해 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여행객은 가장 가고 싶은 봄맞이 여행 목적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 ‘경주’, ‘서울’을 꼽았으며, 선호하는 여행 동반자로는 ‘친구’와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76%의 한국인 여행객이 봄 여행경비에 ‘100만원까지 소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여름 휴가를 위해 지불할 수 있다고 답한 경비 수준과 비슷하다. 여행 경비 중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할 항목은 ‘숙소’, ‘음식 및 음료’, ‘기념품’ 순으로 꼽았다. 이상적인 꽃놀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봄에 가장 숙박하고 싶은 호텔 유형으로는 ‘스파나 온천이 있는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 그리고 ‘멋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22%는 ‘봄맞이 여행을 갈지 말지 확실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응답자59%는 ‘2022년 봄 맞이 나들이 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렇듯 많은 여행객들이 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가운데, 이를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요소들로는 ‘모든 곳이 사람들로 붐벼서’,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몰라서’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원폴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18-45세 사이의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7 08:28:46[파이낸셜뉴스] 올 설연휴 초반에 여행을 다녀온 뒤 설 명절을 보내는 역(逆)D턴족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야놀자가 ‘2022 설 연휴 여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총 5일) 국내 여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자별 숙소 예약률은 연휴 시작일인 29일(26.1%)과 다음 날인 30일(23.6%)이 높았다. 연휴 후반 여행객이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명절 전 주말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역(逆)D턴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19.6%), 서울(17.5%), 부산(9.5%), 강원(7.4%)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5위는 경남(6.4%)로 설 연휴기간 최초로 순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숨은 명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통영, 남해, 거제 등 경남지역 관광지가 부상한 결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별로는 특급호텔(4·5성급)이 전년 연휴 대비 86.8%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체제로 떠오른 프리미엄 호캉스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펜션 역시 글램핑,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한 풀빌라의 인기에 힘입어 49.8% 신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익스트림 스포츠(68.9%)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만큼, 추운 날씨에도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형 액티비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08 08:56:42국내 최대 골프 부킹서비스 XGOLF가 '따뜻한 경상·전라남도투어' 기획전을 선보인다. 남도는 동절기에 수도권보다 평균 5도 이상 기온이 높아 따뜻한 골프 여행지로 제격이다. 먼저 여수 세이지우드 경도CC다. 이 골프장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연평균 기온 14.6도, 동계 최고 기온 평균 8~9도다. 12월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라운드가 가능한 곳이다.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여 골퍼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를 보유한 '뷰 맛집'으로 통한다. 전남 순천 파인힐스CC도 남도 골프투어로 인기가 높다. 동절기에도 최고 기온 평균이 9~1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조계산 자락에 조성돼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코스 레이아웃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남 거제의 거제뷰CC는 남해안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 덕분에 동계에도 최고 기온 평균이 9~10도이상으로 정상 골프가 가능한 곳이다. 거제뷰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아 라운드 중간중간 거제도의 풍경 곳곳을 감상할 수 있어 골프 외에도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의 동원로얄CC다. 이곳 역시 겨울 최고 기온이 평균 9~10도여서 추위 걱정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한려수도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미륵산 케이블카 아래 위치해 라운드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정대균 기자
2021-12-22 18:28:33국내 최대 골프 부킹서비스 XGOLF가 ‘따뜻한 경상·전라남도투어’ 기획전을 선보인다. 남도는 동절기에 수도권보다 평균 5도 이상 기온이 높아 따뜻한 골프 여행지로 제격이다. 먼저 여수 세이지우드 경도CC다. 이 골프장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연평균 기온 14.6도, 동계 최고 기온 평균 8~9도다. 12월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라운드가 가능한 곳이다.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여 골퍼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링크스 코스를 보유한 ‘뷰 맛집’으로 통한다. 전남 순천 파인힐스CC도 남도 골프투어로 인기가 높다. 동절기에도 최고 기온 평균이 9~1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조계산 자락에 조성돼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코스 레이아웃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남 거제의 거제뷰CC는 남해안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 덕분에 동계에도 최고 기온 평균이 9~10도이상으로 정상 골프가 가능한 곳이다. 거제뷰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아 라운드 중간중간 거제도의 풍경 곳곳을 감상할 수 있어 골프 외에도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의 동원로얄CC다. 이곳 역시 겨울 최고 기온이 평균 9~10도여서 추위 걱정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한려수도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미륵산 케이블카 아래 위치해 라운드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2-22 10:41: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쉽지 않다. 호텔스컴바인은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좋은 이국적 정취 가득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한창인 10월,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지중해 부럽지 않은 거제 외도 보타니아 낭만적인 지중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단연 거제 외도 보타니아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외도는 평화로우면서 아름다운 섬이다. 보타니아는 ‘보타닉(botan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바다 위 ‘식물의 낙원’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이 말 그대로 외도 보타니아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유럽식 정원과 건축물로 꾸며져 있다. 비너스가든은 외도 보타니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야자수, 선인장, 용설란 등 특이한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이 시원하게 뻗어있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비너스상이 세워져 지중해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을 볼 수 있는 선인장 가든, 사계절 꽃이 피는 벤베누토 정원, 천국의 계단 등 가지각색 명소가 있으니 인생 사진 촬영은 덤이다. ■여기가 북유럽이 아니고 제주 안돌오름 제주 구좌읍에 있는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북유럽의 한 숲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좁은 숲길을 따라 달리며 ‘여기가 맞나?’하는 의문이 들 때쯤 민트색 트레일러가 보이면 잘 찾아온 것이다.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울창한 편백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대자연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숲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나 홀로 나무, 야자수 그네, 목초지 등 여러 볼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숲 속 곳곳에 벤치나 캠핑 의자 등을 비치해 아기자기한 느낌도 더했다. 해가 질 때쯤이면 나무를 둘러싼 전구에 하나둘씩 불이 켜져 보다 감성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그라찌에(Grazie)!”가 들릴 것 같은 김포의 작은 이탈리아 김포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에서는 수도권에서 이탈리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이곳은 인공수로인 ‘금빛수로’에 조성된 상업 거리이다. 낮이면 수로에 비치는 햇살이 금빛처럼 보인다는 말이 있어 금빛수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돼 굽어진 수로, 다리들이 늘어서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로를 따라 형성된 거리에는 산책을 즐기기도 좋고 카페, 식당 등이 줄지어져 있어 유럽 어느 도시의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금빛수로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는 ‘문(Moon)보트’다.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를 타듯 이곳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를 타면 라베니체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라베니체의 진면목은 밤에 나타난다. 해가 지면 수로와 주변 상점들의 형형색색 조명이 켜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는 배가 된다. ■여기가 광야인가? 인천에서 느끼는 사하라 사막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인천 대청도에서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서 억겁의 시간을 견딘 다양한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농여해변에서는 지각 변화의 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나이테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커다란 바위에 세로줄이 여러 개 나있는 모습이 마치 고목나무 나이테처럼 보인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대략 10억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그 모습 자체로도 신비롭다.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래사막도 있다. 옥중동 모래언덕은 바람이 모래를 가져다 쌓은 사구로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도 불린다. 언덕 곳곳에 낙타 조형물이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서풍받이 트레킹 코스를 추천한다. 서풍받이는 서해를 통해 불어오는 강한 서풍을 막아주는 거대한 절벽을 말한다. 파란 하늘, 드넓은 바다, 거대한 해안절벽이 만들어 낸 멋진 풍경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DMZ 10경 중 하나로 숨이 탁 트이다 못해 벅차 오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8 09:25:01[파이낸셜뉴스]【 거제시(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허인회(34)가 시즌 2승을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허인회는 3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000만원) 첫날 64강전에서 56번 시드의 권오상(26)을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이로 이겼다. 8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허인회는 지난달에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허인회는 10번홀까지 6홀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권오상이 13번(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홀을 내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 홀을 더 내줘 3홀 차이까지 쫓기던 허인회는 16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역시 파를 잡은 권오상으로부터 백기를 받아 냈다. 허인회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는 플레이가 좋았다. 2번홀(파5)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오늘 이길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12번홀까지 6홀차로 이기고 있었는데 이후 3개 홀을 내줬다. (웃음) 솔직히 말해 방심했다"면서 "14번홀(파4)에서 홀아웃을 하고 15번홀(파4)로 이동하는데 클럽하우스가 보였다. 날씨도 좋지 않아 빨리 숙소로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에 서둘렀더니 15번홀(파4) 마저도 내줬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아내를 덜 힘들게 하고 싶은데 나흘 내내 치려면 그렇게 못한다(웃음). 최종일까지 경기하면 아내가 힘들겠지만 그래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가급적 샷감이 좋은 올 시즌 우승자들만 만나지 않으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치러진 4개 대회 우승자 중 허인회와 함께 개막전 우승자인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32강전에 진출했다. 문경준(39·NH농협은행)과 김동은(24)은 탈락했다. 문도엽은 김동민(23)을 4&3으로 눌렀다. 문도엽은 "샷감과 퍼트가 모두 좋았던 전반에 비해 후반은 주춤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고 했다. 꼭 피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문도엽은 "박상현 선배"라고 답했다. 박상현(38·동아제약)은 박경남(37)에 초반 2홀차 열세를 뒤집고 2&1로 이겼다. 1번 시드의 김태훈(36·비즈플레이)은 '장타자' 김민수(31·볼빅)를 맞아 연장 3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인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김재호(39)의 관록샷에 고전하다 1홀차 신승을 거뒀다. 7번 시드의 김주형은 32강전에서 39번 시드의 이성호(34)와 맞붙는다. 대회 역대 우승자인 홍순상(40·다누), 강경남(38·유영제약), 김승혁(35)도 32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대상 포인트 3위인 이재경(22·CJ오쇼핑)은 '백전노장' 최이삭(41·휴셈)을 맞아 16번홀까지 2홀 차이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17번과 18번홀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거뒀다. 이재경의 32강전 상대는 박은신(31)이다. 작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인 2번 시드의 김한별(25·SK텔레콤)은 63번 시드의 정상급(30)에 3&1으로 패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3위인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 역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배대웅(24)에 3&1로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03 18:01:35【 거제(경남)=정대균 골프전문기자】 문경준(39·NH농협은행)이 탈락했다. 문경준은 3일 경남 거제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000만원) 64강전에서 '복병' 이대한(31·케이엠제약)에 3홀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 64강전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문경준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다. 반면 이대한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0년에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이번 대회 시드도 문경준은 8번, 이대한은 57번이어서 문경준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이대한은 전반에는 1홀차이로 뒤졌으나 후반들어 문경준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10번,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홀차 역전에 성공한 이대한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홀 차이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문경준이 보기를 범해 3홀차 리드를 지킨 뒤 16번홀(파4)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대한은 출발 전 가진 사전 방송 인터뷰에서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실력은 비슷하다(웃음). 요즘 나도 상승세이니까 한 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행자의 '몇 번째 홀에서 매치를 끝내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제 연습 라운드 때 17, 18번홀을 돌지 못했다. 그래서 이왕이면 16번홀에서 경기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짓말처럼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문경준은 "버디가 하나도 없는 것에서 보듯 오늘 하루 퍼팅이 안됐다. 날씨 때문인지 집중이 안됐다. 반면 (이)대한이는 먼 거리 퍼트도 쏙쏙 들어갔다"면서 "상대가 잘했다. 진짜 착하고 성격 좋은 선수라 이번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대한은 "(문)경준이 형이 '나를 이겼으니 남은 매치에서도 선전하길 응원하겠다'는 덕담을 해주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이번 대회 두 번째 출전인데 첫 출전에서는 32강전에 멈췄다. 올해는 16강전에 진출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 그 다음 목표는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대한은 첫 출전이었던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예선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대한은 32강전에서 장타자인 재미동포 마이카 로렌 신(25)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대한은 "드라이버샷이 장기이지만 비거리면에서는 상대보다 덜 간다. 그래서 올들어 좋아진 퍼트로 승부해보겠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결과를 해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03 17: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