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조절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는 시기가 왔다. 건강하게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레몬 올리브유 입맛 리셋법'이다. 최근 '단짠' 음식을 접할 확률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현상에는 특정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의 유명세도 한몫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설탕을 들이붓고는 이것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설탕에 대한 경계를 허물었다. 설탕 폭탄은 짠 음식을 땡기게 해 속칭 '단짠' 음식에 길들여지도록 만들기도 했다. 짠 음식은 수분을 저류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단맛은 칼로리가 높아 체중이 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을 바로잡을 맛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신맛이다. 신맛은 뇌에 작용해 입맛을 리셋하는 기능이 있으며, 한의학에서 신맛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해 단맛인 토(土)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단맛·짠맛 중독에서 빠져나와 건강한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레몬과 올리브유를 1대 1로 섞어 먹는 레몬 올리브유 혼합 주스다. 레몬은 신맛 외에도 비타민C,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미노이드 등이 풍부히 들어있어 피로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저온에서 압착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함께 섞으면 올리브유의 영양까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 올리브유는 레몬즙의 자극으로부터 위와 장을 보호할 수 있는 장벽이 되면서 포만감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레몬과 올리브유는 변비도 해결해 주는데 같은 이유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올 여름 아침 공복 레몬즙 올리브유 혼합 쥬스로 건강한 체중 조절을 해보자. 이때 건강한 운동 병행은 필수다.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5-06-05 18:43: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바우처로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사업비로 16억원을 확보해 지난해(101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26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제공기관장의 자격 기준을 1급에서 2급으로 완화한 데 이어 올해는 서비스 제공 공간 기준을 33㎡에서 16.5㎡로 축소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지역 등록 제공기관 70% 이상에 대해 현장 점검을 추진해 취지에 맞게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볼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및 Wee 클래스,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시민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시민이다. 서비스 신청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만 19세 미만은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해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해야 한다. 서비스 받는데 소득제한은 없으나, 소득수준에 따라 0~30%(0원~2만4000원)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대상자에게는 총 8회 전문적인 1대 1 대면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광주시에는 44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 상담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기관은 시설, 인력, 자격 기준을 갖추고 제공인력 교육을 이수한 후 관할 보건소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강숙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이번 제공기관 기준 완화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져 마음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 모니터링과 제공기관 현장 점검도 꼼꼼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12:36:16[파이낸셜뉴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달리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회복 후에도 피로, 기침, 근육통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독감 후유증이 장기화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치료 방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독감 후유증을 체내의 정기(正氣)가 손상된 상태로 본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기혈(氣血)의 순환이 저하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피로감, 기침, 호흡 곤란,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잦은 독감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더욱 약화되면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독감 후유증으로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 처방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등이 있으며,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맞춤형 한약을 조제한다. 침구 치료는 체내 경락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폐경락을 자극하는 혈자리인 태연, 합곡, 족삼리 등을 활용해 기침과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독감으로 약해진 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약침 요법이 활용된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폐 기능 개선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훈증 요법은 한약재 증기를 이용해 체내 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독감 후 체내의 한기를 제거하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유용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온 유지를 면역력의 핵심으로 봅니다. 평소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고, 찬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수면과 식사 패턴을 유지하여 몸의 리듬을 안정화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환절기에는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 변화를 방지하고,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왕뜸으로 기초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 후유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회복과 전신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맞춤형 접근법으로 체내 균형을 회복시키고, 독감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겼다 해도 신체가 겪는 면역력 소실이 크다. 이때 면역력 관리에 한의학적 방법으로 신경을 쓴다면 독감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9 10:37:17【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초고령 사회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돌봄조끼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보건복지부로부터 올해 지속 사업비 1억5500만원을 확보했다. 홍천군은 지난해 돌봄드림, 홍천군노인복지관, 사회복지법인 중앙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어스신 스마트 돌봄조끼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고위험 질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 기술을 돌봄 영역에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돌봄조끼는 착용한 사용자의 심박, 호흡 등의 생체리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어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 시 조끼에 장착된 버튼을 누르면 119와 연동돼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등 사용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스마트 기기의 큰 글씨 사용법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방문 교육을 통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지역에서 관리 매니저 2명을 채용,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현장에서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 실제 지난해 9월 홀로 사는 어르신 A씨는 긴박한 순간에 스마트 돌봄조끼의 도움을 받았다. A씨는 야간에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던 순간 돌봄 조끼에 부착된 긴급버튼을 눌렀으며 곧바로 119와 연계, 빠른 처치로 건강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홍천군의 고령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대응과 노력 덕분에 이 사업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2024년 보건복지부 자체 성과 평가에서도 계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1억5520만원을 확보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홍천군은 이러한 사회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역 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돌봄 사업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 개인별 건강관리와 지역 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가족의 돌봄 부담 또한 경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08 17:37:34겨울철 우리 신체는 건조해지기 쉽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실천함과 동시에 수분을 잃지 않도록 수렴해 주는 방법으로써 식초를 충분히 먹을 것을 권장한다. 식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긴 역사를 자랑한다. 기원전 3000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기록이 있고, 고대 이집트, 그리고 중국 주나라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성경에도 등장할 정도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술이 아세트산 발효를 한 번 더 거치면 식초가 된다. 영어로 식초를 뜻하는 'vinegar'는 프랑스어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뜻이 '신맛 나는 술'이다. 동양에서도 술이 변해서 쓰고 시어진 것을 '고주(苦酒)'라고 부르는데, 이런 점에서 서로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의학에서 신맛 즉, 산미(酸味)는 수렴(收斂)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초(醋)는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외용으로도 사용하며 온갖 육류, 생선, 채소의 독을 없애는 살균 작용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식초는 맛을 교정하는 효능이 있어 오미(五味)를 알맞게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술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식초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짠맛을 대신해 염분을 줄이고 식초를 첨가하면 고혈압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조절에도 좋다. 소화력이 저하된 경우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도 기대할 수 있으며, 식초를 만드는 원료에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등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식초의 효능을 강조하기 위해 식초 연구로 노벨상을 3회 수상했다고 하는 거짓 정보가 재생 확대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효과를 보겠다고 원액을 마시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적으로 생산한 식초를 되도록 피하고, 곡물을 발효해 생산한 식초를 여러 방법으로 섭취해 건강을 도모해 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2024-12-26 18:10:04[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이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췄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확실한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8일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중국 화장품 매출 비중이 경쟁상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8% 상승했다"며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은 중국 경기 부양과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선반영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성장세 회복과 그에 따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실적 회복이지만, 현재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내수 소비 급반등으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LG생활건강의 3·4분기 화장품 부문 예상 영업이익을 30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47% 하향 조정했다. 3·4분기 중국 화장품 수요 부진에 따른 면세·현지 매출액 추정치 하향 조정, 3·4분기에 확대된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 연구원은 "7~8월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대비 6.1% 역성장을 기록했고 수요 부진에 따른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면세 매출은 3·4분기 1600억원 수준으로 26% 역성장하며 6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중국 현지 매출의 경우 1200억 수준으로 전년 낮은 기저에 따른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지만, 여전히 과거 '후'의 전성기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 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화장품 소매 판매 회복은 분명 LG생활건강의 낮은 밸류에이션 대비 매력적인 재료이지만 아직 확실한 경기 회복 신호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8 09:01:13곧 있으면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명절인 정월대보름에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찹쌀, 차조, 팥, 검은콩, 수수 등 다섯 가지 잡곡으로 지은 오곡밥으로 겨우내 지쳤던 몸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곡밥의 재료인 찹쌀은 동의보감에 '보중익기 지곽란(補中益氣 止藿亂)'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의 위기(胃氣)를 보강하므로 평소 위가 안 좋아 속이 답답하고 설사를 자주 할 때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차조는 '비위(脾胃)와 신기(腎氣)를 보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을 건강하게 하고, 엽산과 철분, 칼슘은 빈혈, 어지럼증,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며 니아신(비타민B) 성분은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팥(적소두, 赤小豆)은 열로 인한 옹종을 없애주고 어혈을 제거하며, 부은 곳에서 진액을 몰아주고, 수기(水氣)를 다스리는 성질이 있어 물을 돌리고 기를 통하게 하며 비장(脾臟)을 씻어내는 데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은 소개하고 있다. 몸에 좋은 블랙 푸드인 '검은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대표주자로 오장을 보하는 효능이 뛰어나고 어린이 발육에 필수인 라이신(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다소 생소한 잡곡인 '수수'는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신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수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암세포 확산을 막는데 유용해 평소에 꾸준히 복용하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 곧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오곡밥'으로 겨울 동안 지쳤던 몸을 회복하고 봄이 다가오는 3월을 준비해 보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2024-02-22 18:16:45[파이낸셜뉴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며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19일 조언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해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눈 건강을 위해 적절한 눈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건강한 식단도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야 한다. 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19 09:53:26[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 2기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서 확인된 민심 이반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과 조직쇄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보선 참패의 현주소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대대적 쇄신과 조직 재정비를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내에선 당장의 인적 쇄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등 여전히 김기현 지도부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김 대표의 리더십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쇄신의 성공 여부는 김 대표 본인의 말처럼 당이 주도권을 갖고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난 건강한 당·정·대(대통령실) 관계를 만들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보선 완패 이후 출범한 김기현 지도부 2기는 △혁신기구 △인재영입위원회 △총선 준비기구 등 당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대표와 새 임명직 당직자들과의 회의 직후 "김 대표는 민생을 강조했다"며 "혁신의 실질적인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임명직 당직자들도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민생 과제와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를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신임 정책위의장도 "민심의 경고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대위 전환설을 일축하고 이처럼 전열정비에 힘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특히 계파색이 옅긴 하지만 엄연한 친윤석열계이자 영남 출신 이만희 의원에 공천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을 준 것을 두고 쇄신 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의적 시각의 중심에는 '2기 지도부가 과연 새로운 당정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 있다. 그간 김기현 지도부는 주요 현안에 있어 정부 및 대통령실과 수직적 관계를 이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주62시간 논란부터 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이념 논쟁에 있어 당이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밥 한 공기', '시럽급여' 구설수 등 오히려 당이 충성 경쟁에 빠지면서 문제를 키운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김 대표도 건강한 당정대 관계를 새 기조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전날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안을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당의 가감 없는 브레이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 관계자는 "건강한 관계는 대통령이 아닌 민심에 충성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치평론가인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은 여론의 최전방에 있는 것"이라며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해서 대통령실의 생각을 교정하는 역할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당의 전체적인 기조를 '야당 공세'에서 '정책 주도'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나 대선공작이 아니라 주요 민생 현안에 있어 긴밀히 대응하는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과 함께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당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와 야당, 대한의사협회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성공할 경우 주도적인 여당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0-17 16:16:53"에버랜드라는 독특한 공간의 인프라를 교육에 녹여 고객들이 마음건강을 관리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들이 마음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에버랜드 '경험 혁신 아카데미'가 만든 국내 최초 근로자 감정관리 전문 과정 '비타민캠프'다. 비타민캠프를 담당하는 이유리 그룹장은 9일 "일회적인 힐링을 위한 공간이 아닌, 마음이 편안해지고, 회복탄력성이 얻어지는 방법을 얻을 수 있도록 적절한 이론과 테마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작성한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감정 진단 서비스인 'EMS(Emotional Management Scale)'는 스스로 감성관리 능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80여개의 문항을 풀면 △자기감성인식 △고객감성인식 △자기감성관리 △고객감성관리 등 4개의 영역에서 8개의 소척도로 세분화해 20~80점의 점수로 나의 감정 등급을 전환해 보여준다. 비타민캠프는 1~2일동안 '공감·비움·채움·키움' 등 4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체험한 '공감' 과정에선 모든 참가자들이 포스트잇과 공감 스티커를 받았다. 각자 직장에서 '행복할 때'와 '안 행복할 때'를 적어 벽에 붙이면 다른 참가자들은 스티커를 붙여 공감대를 마련하는 식이다. 다른 참가자들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나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비움' 과정은 에버랜드의 강점인 어트랙션, 동물, 자연 등 체험과 교육을 접목해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 중점을 뒀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T익스프레스'를 타거나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볼 수 있는 장소인 '판다월드'를 찾아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인 '푸바오' 등을 볼 수 있다.'채움' 과정은 인근 향수산 일대에 조성한 9만㎡(2만 7000평)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 '포레스트 캠프' 안에서 자연 환경을 온전히 체험한다. 특히 약 200㎡ 면적과 최대 높이 9.5m의 편백나무·통유리로 만들어진 '포레스트 돔'은 말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돼 명상과 스트레칭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움' 과정은 곰 인형인 '포베어'나 반려식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스스로에게 전하는 응원 문구를 붙이며 일상으로 돌아가도 긍정적인 감정을 이어갈 방법을 익힐 수 있다.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 10년째를 맞은 비타민캠프는 누적 수료자가 1만명에 달한다. 과거 서비스 업종 근로자들이 주로 참가한 것과 달리 코로나19 이후에는 마음건강 관리가 필요한 모든 산업군, 리더 직군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0-09 1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