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브리핑을 통해 PG사가 수취한 결제 수수료에 이번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따른 위험 비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PG사들이 사태 수습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는 가운데 결제 취소에 대한 PG사의 의무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PG사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에 대해 업계 간담회를 통해 카드사나 대형 입점업체 등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법도 열어두고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공정위(10명)와 공동 파견한 인력 7명 외에 이날 추가 인원을 티몬·위메프 현장 점검에 파견해 소비자들의 조속한 환불을 돕겠다고도 강조했다. 티몬·위메프에서 미발송 내역을 확인하면 그 즉시 결제취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와 일문일답. ―결국 PG사가 결제 취소를 해줘야 한다는 것은 그동안 PG사 받았던 결제 수수료에 이번 사태 리스크 비용 들어갔다는 취지 같은데. ▲일단 그것과 별도로 여전법상으로 취소 의무가 있다.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고 또 본인(PG사)이 일종의 물품 판매 용역 제공자로서 셀러로부터 수수료 받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그런 결제 리스크의 부담도 있다고 생각한다. ―PG사 유동성 관련 파악된 숫자가 있는지, PG사 부담 경감 쪽으로도 살펴보는 방안이 있는지. ▲명단 보다시피 11개 PG사 대부분이 대기업 계열사다. 자기자본이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일부 소규모 계열사의 경우 위메프·티몬과 거래 금액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PG사 부담 부분이 있으니 오늘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서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하겠다. ―PG사 중 위메프·티몬에 가장 많이 물려 있는 곳이 어디인지, 또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정확히는 파악을 해봐야 한다. 거래 규모 얼마나 되는지 미발송된 내용 얼마나 되는지는 현장에서 파악하고 있다. 제가 말씀드린 (소규모 PG사의) 거래 규모가 작다는 것은 과거 금액을 가지고 추정한 것이고 구체적인 금액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구형배 큐텐 대표가 소비자 피해가 500억원 정도 추산된다고 했다. PG사 11곳으로 나누면 한 곳당 30억원 정도 부담인지, 아니면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등을 두는지. ▲각 PG사별 미정산 규모에 따르다. 강제 배분이 아니라 거래 내역 따라서 물건 도착하지 않은 부분을 감안해서 부담하게 된다. 소비자 피해 500억원은 구체적으로 통보받은 적 없다. ▲(김은순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 큐텐 대표이사 입장문을 보면 500억원이 전체가 아니라 여행 상품 관련 건으로 기술돼 있다. 여행상품 대해서 큐텐 자체 파악한 숫자가 500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PG사들이 거래 취소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가능할 것 같나. ▲지금 접수는 받고 있다. 다만 실제 환불까지 가려면 위메프·티몬 쪽에 물건 발송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부분이 확인만 되면 카드사 의해서 환불 조치를 바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현재 최대한 현장 검사를 통해 그 내역을 파악 중이다. ―PG사들은 티·메프 자금 흐름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부실 조짐 있었는데 묵인했다면 PG사 책임도 있을지. ▲전자금융업자는 제 소관이 아니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결제 수수료 받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결제 리스크 떠안겠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로 해석해주셨으면 좋겠다. ―금감원에서 생각하는 결제 취소 기한이 있다면. ▲기존 파견된 인력 말고 오늘 현장에 추가 인원이 파견된다. 최대한 내용을 빨리 파악해서 소비자들이 빨리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PG사 쪽에서는 환불 규모가 커지면 다른 가맹점에도 정산 지연이 전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위험성 대해서는 대비하는 부분 있는지. ▲얼마 전 카드사와 간담회를 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들의 1일 결제 규모에 비해 이번 티몬·위메프 관련 결제는 작은 수준이다.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현재 파악 중이다. ―PG사 외 다른 업계의 리스크 분담 방안도 고려하는 게 있는지. ▲그래서 오늘 간담회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애로 있는지 파악해보고 그 다음에 고려하겠다. ―카드사가 구상권을 청구했는데 만약 티·메프 자금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PG사가 부담을 져야 하나. ▲PG사와 신용카드사 개별 계약에 의하면 특약상 PG사가 부담하게 돼 있는 것은 맞다. 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부분은 간담회를 해서 의견도 들어보고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 아직은 PG사가 감당할 규모도 모른다. 핵심은 미발송 물품이 얼마나 되느냐인데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하고 실제 PG사 부담이나 카드사 입장을 듣는 것도 필요하다. 이 부분은 일단 PG업계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파악해보겠다. ―그러면 PG사가 전부 부담하지 않고 카드사나 다른 입점업체도 부담하는 상황도 검토하는 건가. ▲검토까지는 아니고 일단 애로사항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PG사가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험사들이 보장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어느 정도 규모인지. ▲(김은순 국장) 일부 PG사들이 보험에 가입된 걸로 아는데 규모는 추가로 파악해야 하는 사항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7-29 15:24:22[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박범계 장관이 지시한 대검찰청과의 합동감찰을 위해 검사 3명을 파견한다. 법무부는 26일 합동감찰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검찰국, 정책보좌관실, 정책기획단에서 검찰개혁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 3명을 감찰관실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권국에서 인권보호업무를 담당하는 사무관 1명도 파견한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파견근무를 시작한다. 다만 일선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선청에서는 파견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법무부는 "박 장관의 지난 17일자 합동감찰 지시를 신속히 이행함은 물론, 관련 실·국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감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조만간 대검 감찰부와 연석회의를 통해 합동감찰 업무 전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이 지시한 합동감찰과 관련해 "감찰기간과 방법, 대상은 전적으로 감찰관에게 맡겨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3-26 15:21:22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용납할 수 없는 비리행위"라며 엄정 대응 및 원천 차단을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서 "지금 LH 직원들의 토지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LH 논란과 관련해 지난 3일 이후 6번째 지시로, 그만큼 이번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정부와 수사기관이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지만 공직자의 부정한 투기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투기 이익을 철저히 막는 등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민주당 원내지도부에 당부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언급했다. 이해충돌 방지는 '공직자가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13년 국회에 처음 제출됐지만 발의와 폐기를 반복하며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김영란법이 부정한 청탁문화를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듯 이번에 확실한 재발 방지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한다면, 우리가 분노를 넘어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사회가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도록 개혁하겠다"며 "당은 정부와 협의해서 공직사회의 투기와 부패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종합적 입법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관심을 모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흔들리지 않고 2·4 부동산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거듭 변 장관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LH 비리 척결을 위한 긴급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에 부동산 수사 전문검사 1명을 파견키로 했다. 파견 검사는 토지거래 전수조사 단계에서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임광복 기자
2021-03-10 18:35: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100억원대 땅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행 수사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검찰과 경찰이 LH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부동산 분야 전문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의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조남권 검찰총장 권한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최창원 정부합동조사단장(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의해 정해진 원칙 대로 간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검찰에 대한) 기소와 공소유지 문제가 나오지 않게 차질없도록 협력한다는 게 논의의 중심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LH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한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별도의 검·경 협의체를 구성해 수사와 영장청구, 기소와 공소유지 등 유기적인 수사체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신설키로 한 협의체는 국수본 내 구성된 정부합동수사본부(수사국장)와 대검찰청(형사부장) 사이의 협의체를 일컫는다. 대검 차장과 경찰청 국수본부장을 중심의 기존 수사기관협의회와는 별도 개념이다. 합수본 수사국장과 대검 형사부장은 신설 협의체 틀 안에서 수사 진행상황과 주요 쟁점 등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사 대상자의 누락,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 미비점이 없도록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3-10 14:11:52[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검 및 대검찰청의 '옵티머스 수사팀' 증원 건의에 따라 검사 5명의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14일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모펀드 사기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에 금융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검사 5명의 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4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검 역시 옵티머스 수사팀의 대폭 증원을 건의한 바 있다.윤석열 검찰총장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들과 반부패수사2부 일부 검사에 검사 4명을 증원하는 것으로는 관련 의혹들을 규명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폭 증원'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 유용 및 정관계 비호 의혹에 관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으로 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금융·회계분야 전문검사 1명, 국정농단·사법농단 의혹 수사 및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 규명 수사 등 수사경력 등 금융비리 분야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 4명이 파견된다. 법무부는 향후 옵티머스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검경 수사권 개편 준비 상황 등 일선 검찰청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수사인력 파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10-14 14:30:33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청와대 전직 행정관이 사태 무마에 관여했는지를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법무부가 수사검사를 추가 파견할지를 놓고 고심이다.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한 차례 파견요청을 거절했지만 최근 라임사태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면서 파견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달 초 대검찰청에 검사 2명을 더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라임사태 투자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 등 사건 성격상 수사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라임 사건 수사팀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파견된 검사 4명을 포함해 10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그러나 법무부는 다른 검찰청에서도 인력난을 호소하며 파견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근무규칙에 따라 검사 파견 기간이 1개월을 넘을 경우 미리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최근 라임 피해자와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 사이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법무부의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해당 녹취록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김모 전 행정관이 라임 펀드의 자산 매각 계획, 금감원 조사 무마 등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추가파견 결정 여부에 대해 "검토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종전 파견 요청을 거절했던 태도에 비춰보면 파견 가능성을 일단 열어둔 셈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3-19 17:38:50[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청와대 전직 행정관이 사태 무마에 관여했는지를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법무부가 수사검사를 추가 파견할지를 놓고 고심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한 차례 파견요청을 거절했지만 최근 라임사태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면서 파견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달 초 대검찰청에 검사 2명을 더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라임사태 투자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 등 사건 성격상 수사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라임 사건 수사팀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파견된 검사 4명을 포함해 10명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다른 검찰청에서도 인력난을 호소하며 파견을 꺼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근무규칙에 따라 검사 파견 기간이 1개월을 넘을 경우 미리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라임 피해자와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 사이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법무부의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해당 녹취록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실 김모 전 행정관이 라임 펀드의 자산 매각 계획, 금감원 조사 무마 등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 추가파견 결정 여부에 대해 “검토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종전 파견 요청을 거절했던 태도에 비춰보면 파견 가능성을 일단 열어둔 셈이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7일 라임 펀드 판매사인 대신증권과 우리은행 본사, 장씨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가 라임 펀드의 부실 위험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과 녹취록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3-19 16:00:16[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검사 보강을 요청했으나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법무부는 "수사는 유동적"이라며 추가 파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사건 수사 인력이 부족하다"며 "특수부 경험이 있는 검사를 2명 추가로 파견해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검은 관련 요청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인력 파견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이다. 법무부는 수사가 유동적이라는 부분에는 동감하고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근무규칙에 따르면 검사의 직무대리(내부 파견)의 기간이 1개월을 넘을 경우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의 내·외부 파견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에는 라임자산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3명과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사 1명이 파견돼있다. 라임자산 사건과 관련한 투자 손실만 1조원대에 달하는 실정이다. 투자자들은 판매자들에게 속아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해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3억원까지, 평균 3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0-03-13 09:47: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라젠·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서울중앙지검의 검사 3명을 파견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신라젠·라임사태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의 수사팀 보강을 위해 검사 파견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부터 신성식 3차장검사 산하 부서에 소속된 검사 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윤 총장의 파견 지시는 신라젠·라임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해체되면서 이뤄졌다. 증권범죄합수단은 직접 수사를 줄이는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따라 해체됐다. 이후 신라젠 사건은 금융조사1부에, 라임자산운용 사건은 형사6부에 배당됐다. 신라젠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무 신모씨가 보유 중이던 보통주 16만7777주를 4회에 걸쳐 전량 장내 매도하면서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다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수탁고를 늘리며 급속히 성장했으나 지난해 10월 62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키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펀드 운용 시 단순 실수가 아닌 회사 측의 방만한 운용과 수익률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윤 총장의 지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검찰 측은 "어제 요청이 들어와 어제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사람을 뽑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지시에 따라 인원을 뽑는 논의 과정이 있었을 뿐, 불화설로 부각될 수준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신라젠 #신라젠수사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02-05 17:17:2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1조5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검사역을 파견해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가 이달 말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직원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실사 결과를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초까지 전달하겠다고 금감원과 라임자산운용에 알려왔다. 당초 계획은 이날까지 실사를 마치고 결과를 통보하는 것이었지만 일정을 늦춘 것이다. 라임자산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며 지난해 10월 '테티스 2호'와 '플루토 FI D-1호', '플루토 TF-1호' 등 3개 모(母)펀드에 투자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 상환·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라임자산운용 회계 실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부사장(CIO)이 지난해 11월 800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돌연 잠적해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에 실사 진행, 회사의 사태수습 과정을 모니터링 할 '상주 검사역'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실사에 직접 관여할 수 없어 실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전후로 파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파견과 관련해 인원이나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실사가 끝나면 라임자산운용을 둘러싼 소송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10일 펀드 환매가 중단된 투자자들을 대리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판매사 우리은행 등을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우리은행과 신한·KEB하나은행, 대신·NH투자·신영증권 등 16개 판매사들도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들은 공동대응단을 꾸리고 형사 고소 등의 법적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1-13 09: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