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그대로 있음에도 이동한 것처럼 환각을 일으켜 뇌 속 '위성항법장치(GPS) 세포'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통해 뇌 영상 분석으로 환각 증상의 객관적 진단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환각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표적을 제시한 것으로, 새로운 치료 약물이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문혁준 박사에 따르면, 우리 뇌에는 위성항법장치(GPS) 처럼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격자세포와 장소세포가 있다. 일명 GPS 세포들은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위치에 따라 차례로 반응한다. 그러면서 위치를 좌표 형태로 인식하고 공간 내 사건들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은 상상이나 환각을 통해 실제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이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이른바 순수인지적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뇌 속 GPS 세포의 반응은 이러한 인지를 유도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쥐 등의 동물실험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 더욱이 기존에 GPS 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두개골을 열고 뇌 속에 전극을 삽입해 개별 세포의 움직임을 측정해야 했다. 때문에 순수인지 과정의 인간 GPS 세포 활성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제한적이었다. 연구진은 실시간으로 MRI 스캔을 하면서 가상현실(VR) 기술로 시각과 촉각 등 여러 감각 신호 자극을 결합함으로써 환각상태를 만들어 위치가 변한 것처럼 느끼게 했다. 이러한 환각상태에서 격자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 각 피실험자의 환각 경험은 실험 후 질문지와 그들이 경험한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행동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환각에 의해 일어난 자기 위치 변화가 그에 상응하는 만큼 격자 세포가 반응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 문혁준 박사는 "실제로는 그대로 있었지만 여러 감각을 자극한 것만으로도 자기 위치가 변한 것 같은 환각과 격자 세포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라고 말했다. 즉 인간 뇌 속 GPS 좌표가 신체의 물리적 위치 뿐만아니라 다양한 인지 활동과 경험에 따른 위치 정보에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문 박사는 "다양한 정신질환이나 신경 질환으로 인한 환각 증상의 뇌 기능적 메커니즘 이해를 통해 해당 증상을 억제할 수 있는 비침습적 신경 자극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후속 국제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혁준 박사팀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블랑캐 교수팀과 함께 거둔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PNA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4 11:51:54[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이은지 교수팀이 세포를 얼렸다가 녹여도 손상없이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동결보존제를 개발했다. 이은지 교수는 20일 "독성이 없어 세포를 파괴하거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희귀한 세포를 보관하거나 장기이식에 쓰일 장기를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포 동결 시 얼음 결정에 의한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존액을 사용해 보관한다. 다이메틸설폭사이드, 인산나트륨, 글리세롤 등 기존 화학 동결보존제는 높은 농도에서 세포 독성이 있어 세포를 파괴하거나, 냉동-해동을 반복할 경우 세포 복원 시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연구진은 기존 동결보존제보다 우수한 세포 복원력을 가진 보존제를 개발했다. 이 보존제는 기존의 화학적 동결보존제의 '2200분의 1' 정도만 사용해도 그에 상응하는 세포회수율을 나타냈다. 또 세포를 해동한 뒤 48시간 내에 4배 이상 세포가 증식했다. 연구진은 얼음-물 계면의 불안정성 원리와 얼음 표면의 화학결합 자리에 주목했다. 우선 얼음 결정 격자와 같은 골격체 격자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가지는 지르코늄 금속유기골격체 나노입자를 합성했다. 여기에 결빙방지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나노입자 표면에 화학반응을 통해 결합시켜 세 종류(10, 30, 250㎚)의 나노입자를 제조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입자를 물에 첨가 후 냉동-해동 시 얼음의 재결정현상을 관찰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 표면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결빙방지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는 얼음 표면과의 견고한 화학결합을 유도해 물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막고, 작은 크기의 나노입자는 얼음-물 계면의 미세곡률을 증대시켜 어는 점을 낮추고 얼음의 성장을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냉동에 의해 형성된 작은 얼음 결정이 해동 시 더 큰 얼음 결정으로 성장하는 것을 얼음재결정화라고 하는데,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입자는 얼음 표면에 효과적으로 결합해 우수한 결빙제어 효과를 보였다. 즉 동결 시 세포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해동 시 건강하게 복원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동결보존제로 신장세포와 암세포, 줄기세포를 냉동시킨 뒤 해동해 살펴봤다. 그결과 기존 동결보존제와 비교 시 높은 농도에서도 독성을 띄지 않아 많은 양의 세포가 살아 있었으며, 매우 적은 양의 보존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동결보존제와 상응하거나 높은 세포 회수율, 회수된 세포의 증식 효능을 보였다. GIST 전나영 석사과정생이 주도하고 한국재료연구원 이희정 박사와 울산대 의과대학 이창환 교수팀이 함께 참여해 얻은 이번 성과는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 골드지(JACS Au)'에 발표했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20 10:29:37[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얼라인드에 대해 신규사업 진출 가시화로 구조적 성장과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1500원을 제시했다. 얼라인드는 2008년에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분야 첨단 장비와 시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사의 사업 영역은 생명과학 장비 산업으로 전 세계 40만개 이상의 연구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 세포를 개수를 세는 작업은 생명과학 연구의 기본작업이며 세포단위를 연구하는 모든 연구실은 계수기가 필요하다”며 “얼라인드는 자동세포계수기 국내 1위 업체로, 여전히 연구실의 60%이상이 수동세포 계수기를 사용하는 상황, 자동세포계수기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 계획, 제품 출시 임박 시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동사는 매년 30% 이상의 매출 증가와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IFRS 기준 2021년 얼라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1%, 흑자전환 한 110억원, 16억원으로 예상했다.신규 제품 라인업 확보와 소모품 비중 증가의 영향에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매출 비중의 80%는 자동세포카운팅시스템 사업부에서 발생된다”며 “기존 연구자들은 세포를 셀 때, 격자가 그려진 모눈 종이 형태의 카트리지에 일일이 카운팅하는 방법을 사용해 눈의 피로도, 많은 업무량, 독성물질의 노출을 유발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세포의 개수, 농도, 사멸 여부 등을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전히 글로벌 연구실의 60% 이상은 수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고 있어, 자동세포계수기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얼라인드가 올해 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와 관련, 그는 “작년 9월 FX7 제품 출시로, 전체 라인업이 완성 되었다”며 “세포란 크기가 종류가 다양해 그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고, 그 라인업이 전부 갖춰줘야 비로소 글로벌 경쟁사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세포카운팅의 핵심은 슬라이드 칩의 기술인데, 얼라인드를 비롯 글로벌 약 4개사만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실제 얼라인드는 'T-bond' 특허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4개사 중 원가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게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디지털세포이미징시스템,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분자진단 장비에서 매출 볼륨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글로벌 4사를 포함, one-stop으로 현장 분자진단이 가능한 업체는 국내 2곳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하반기 제품 출시 이후, 3년 내 점유율 2% 확보가 목표이며, 실현가능할 경우 가능한 매출액은 약 1,200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1-08 15:11:06[파이낸셜뉴스]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물을 인식하거나 글자를 읽고 운전을 할 때 필요한 중심 시력이 서서히 상실되는 망막 질환이다.황반변성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인데, 일반적으로 50대 이상 인구에서 위험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약 20만명으로 최근 5년 간 계속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황반변성은 방치할 경우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단계에 이를 수 있으나 질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안 등의 가벼운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점차 질환이 진행되면 가운데 검은 점이 보이고 시야가 흐려지거나 거리와 상관없이 선과 형상이 굽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제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안저검사가 도입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장우혁 장우혁안과 원장은 7일 "나이가 들어 단순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했다가 황반변성으로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면서 "습성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장 원장으로부터 황반변성 질환과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Q. 황반변성은 어떤 질환이며 원인은 무엇인가. 실명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 △황반이란, 안구 뒤쪽에 위치한 신경조직의 막인 망막의 중심 부위를 말한다.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황반부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며, 일반적으로 50대가 되면서부터 위험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황반변성은 건성(dry)과 습성(wet)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건성에서 시작해서 습성으로 진행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력 저하가 크지 않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심부 시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심각한 유형의 황반변성으로,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혈관은 비정상적인 혈관이기 때문에 매우 약하고 터지기 쉬워서 삼출물과 혈액이 흘러나오면 황반에 손상을 입히게 되며, 결과적으로 시력 저하 혹은 실명으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Q.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노안과 헷갈릴 것 같다. 증상의 차이는. △황반변성 초기 단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안 등의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황반변성과 노안은 엄연히 다르다. 노안은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운데, 돋보기를 사용하면 잘 보이게 된다. 반면 황반변성은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황반변성은 거리와 상관없이 직선이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가운데 검은 점이 보이는 증상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노안인지 황반변성인지 스스로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망막 전문 병원을 찾아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 시력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환자가 초기에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적합한 정기 검진 주기는. △집에서도 간단히 '암슬러 격자'를 이용해 확인해볼 수 있다. 바둑판처럼 생긴 암슬러 격자를 30㎝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한 눈씩 가리고 중심에 있는 검은 점을 바라보면 된다. 만약 가운데 점이 잘 안보이거나 선들이 휘어지거나 끊어져 보이거나, 부분부분 안 보이는 곳이 있다면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 봐야한다. 그렇지만 앞서 강조한 것처럼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1~2년에 한 번씩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 최근 국가검진으로 안저검사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안저검사 도입 시, 국내 황반변성 조기 진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안저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망막이나 시신경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기본 검사다. 황반변성 환자는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질환에 대한 인식률과 치료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에 국가검진에 안저검사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만약 도입이 된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실명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습성 황반변성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는 무엇인가.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환자의 시력을 개선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인 목표로 한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 치료법으로는 레이저 광응고술, 광역학적 치료,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 등이 있는데, 이 중 항-VEGF 주사가 현재 표준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Q. 항-VEGF 주사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맥락막 신생혈관의 생성에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이 혈관내피성장인자다. 항-VEGF 주사는 안구 내로 직접 혈관내피성장인자에 대한 항체를 주사해서 신생혈관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Q. 눈에 투여하는 주사이다 보니 환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눈에 직접 주사하는 항-VEGF 주사는 치료를 시작하고 첫 3개월 간 월 1회 집중 주사 이후 1개월 혹은 2개월에 한번 일정한 간격으로 주사를 투여하는 고정주기 요법이 권장돼 왔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가 모니터링과 주사 치료를 위해 병원 방문을 비교적 자주해야 하는 편이어서 환자에 따라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간격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춘 개별화된 치료는 이뤄지기 어렵다. 따라서 최근에는 주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 점차 많이 쓰이고 있는 추세다. Q. 최근에는 환자별로 주기를 다르게 항-VEGF 주사를 투여하는 치료법도 있다고 들었다. 고정적인 주기로 치료하는 방법보다 어떤 점이 좋은지. △T&E 요법은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항-VEGF 치료와 모니터링을 동시에 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사 간격을 조정하는 치료법이다. 항-VEGF 주사 치료는 환자마다 질병 진행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점진적인 주기 연장 혹은 단축을 통해 개별적인 최적의 치료 주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T&E 요법을 사용하면 첫 3개월 간 매월 1회 주사를 투여한 후, 검사결과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2주 혹은 4주씩 투여 간격을 점진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이 요법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투여 주기를 유연하게 조정하여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정주기 요법의 시력 개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T&E 요법은 환자 개인적으로는 중간 모니터링을 위한 방문 없이 언제 주사를 맞을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습성 황반변성은 아직 완치가 불가능해 장기적인 주사 치료가 지속된다. 부작용은 없는지. △습성 황반변성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안구 내 직접적인 주사 치료를 받다 보면 그로 인해 다양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안내염이나 폐쇄성망막혈관염과 같은 부작용의 경우 치명적인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황반변성 치료제를 선택할 때,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부작용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한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염증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 염증성 안질환 동반 여부 등도 주사 치료에 고려해야할 주요 요소다. Q. 생활 속에서 황반변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황반변성 위험을 높이는 고지혈증 및 비만 등의 치료, 금연, 선글라스 또는 모자 착용을 통한 자외선 차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맥락막 순환에 손상을 주어 혈액 속 항산화인자를 떨어뜨리는데, 이는 맥락막 혈관수축을 야기하여 망막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Q. 황반변성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 관련, 망막의로서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황반변성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나이가 들어 단순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했다가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06 09:25:3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방사선의 의학적 활용은 물론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 우려까지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과 박경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 노출로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간 소장 오가노이드를 사용해 합성된 나노입자의 방사선 보호 효과를 실험했다. 실험결과 방사선으로 DNA 손상과 세포자살, 스트레스 등 부작용이 개선됐다. 이와함께 세포 재생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했다. 또한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소량의 나노입자로도 보호 효과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실험쥐에게 현재 쓰이는 약물인 아미포스틴 권장 투약량의 360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입자를 투여했다. 그결과 치사율 100%의 고선량 방사선 노출에도 66%가 생존했다. 이는 아미포스틴보다 약 3.3배 높은 생존율이다. 또 실험쥐의 장기 손상이 줄고, 장기 재생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확인했다. 현택환 단장은 "세륨-망간 산화물 헤테로 나노입자는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효과적 보호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방사선 보호제 개발을 위해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나노입자에 주목했다. 세륨산화물과 망간산화물은 활성산소와 관련된 패혈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다량 투여하면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투여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구진은 나노입자의 구조를 제어해 활성산소 제거능력을 향상시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세륨산화물 나노입자 위에 망간산화물 나노입자를 증착시킨 형태의 나노입자를 제작했다. 두 나노입자의 격자 차이로 인해 망간산화물 입자 내의 격자 간격이 벌어지고, 이에 따라 표면 흡착에너지가 조정됐다. 결과적으로 합성된 세륨-망간산화물 나노입자는 세륨산화물 나노입자보다 항산화 성능이 최대 5배 이상 높아졌다. 박경표 교수는 "합성된 나노입자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높은 항산화 성능을 입증하는 동시에 생체 독성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6월 11일 재료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에 온라인 공개됐으며, 8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한편, 방사선을 쬐면 인체 내 물 분자가 수 밀리 초(1밀리초는 1000분의 1초) 내에 분해되며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심각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방사선 분해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빠르게 제거해 체내 줄기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사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방사선 보호제는 아미포스틴이 유일하다. 하지만 아미포스틴은 전신이 아닌 타액선의 손상만 제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독성에 의한 부작용 우려가 있다. 또, 고농도로 투여해야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그 마저도 30분 내로 분해돼 사용에 제약이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06 10:31:55나이가 들면서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이를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저하일 경우 방치하다간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남기태 교수는 15일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와 실명의 위험성이 높고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안으로 인한 시력저하와 혼동하기 쉽다"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실명의 확률을 줄일 수 있으므로 시력저하를 느낀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50세 이상 황반변성, 서서히 시력 감소황반은 우리 눈 뒤쪽에 위치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조직의 중심부위를 말한다. 이 곳에는 빛에 반응하는 중요한 세포가 밀집돼 있어 중심시력을 담당한다.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침착물과 다양한 형태의 변성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성 황반변성이 많다. 이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감소하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은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10% 정도 된다. 하지만 건성과는 달리 시력 장애가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에서는 황반 아래쪽으로 맥락막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되는데 정상적인 혈관과는 달리 매우 약하기 때문에 황반 밑에서 혈관이 터지거나 혈관에서 삼출물이 새어나가 시세포 손상을 유발시킨다. 시세포 기능이 손상되면 빠른 시간 내에 중심부 시력을 잃게 된다. 습성 황반변성에서는 혈관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 주사를 눈 내부에 주사해 신생혈관 성장을 퇴행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짧아 1개월에서 수개월 간격으로 재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건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영양제의 섭취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삼출성 황반변성은 안구에 직접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경우에 따라 레이저치료, 광역학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젊은 세대, 근시성 황반변성 조심 미국 안과학회지에 2015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고도근시 보유자의 약 10%에서 근시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 근시란 먼 곳이 잘 안 보이게 되는 눈을 말한다. 근시는 시력 뿐만 아니라 눈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근시가 진행하면 안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 망막 신경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의 신경이 늘어나면서 근시성 황반변성이 발병할 수 있다. -6.00 디옵터 이상 또는 안구 길이 26mm 이상인 근시를 일컫는 고도근시군에서는 그만큼 발생 가능성도 더 올라간다.하지만 황반변성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환자가 자각하기 쉽지 않다. 초기 증상으로는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현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한 쪽 눈부터 병이 진행하기 때문에 평소 양안을 사용할 때는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약간의 증상을 느끼더라도 고도근시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나칠 수 있다.따라서 고도근시인 사람은 주기적으로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한 눈을 가리고 달력이나 바둑판 등 격자무늬를 응시해 선이 끊겨있거나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형석 교수는 "근시성 황반변성처럼 실명 위험이 있는 중증 질환도 젊은 세대를 위협할 수 있다"며 "근시가 있는 사람은 황반변성처럼 자각하기 어려운 안질환이 발생할 수 때문에 젊을 때부터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흡연, 자외선 노출 피해야황반변성은 흡연이나 혈중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서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또 햇빛 노출이 많을수록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 흡연, 자외선 노출 등과 같은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암슬러 격자를 이용해 자가 검진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루테인과 같은 항산화비타민이 황반변성 진행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므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 기자
2019-08-15 16:46:59황반변성 환자가 5년간 연평균 10%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황반변성'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1년 9만 1000명에서 2016년 14만 6000명으로 61.2%(연평균 10.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성은 2011년 4만 2000명에서 2016년 6만 9000명으로 연평균 10.6%, 여성은 2011년 4만 9000명에서 2016년 7만 8000명으로 연평균 9.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 7만9636명(54.4%)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3만8879명(26.5%), 50대 1만9096명(13.0%), 40대 6024명(4.1%)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94.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인지 교수는 "50대 이상으로 나이가 증가하면 황반변성 환자가 늘어난다"며 "망막의 노화가 진행되면 망막하 노폐물의 제거가 안돼 축적되므로 초기 황반변성의 한 형태인 드루젠이라는 결정체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반부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병이 진행되면 대부분 중심시력이 감소하는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또 고습성 황반변성은 선진국에서 이미 60세 이상 인구의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도로 진행해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주로 나이와 관련돼 발생하며 지도모양위축이 생긴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맥락막 신생혈관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건성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닌 경우가 많이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성으로 진행되면서 시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망막 전문의의 진료를 받거나 암슬러 격자 등을 이용해서 자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맥락막 신생혈관이 동반되는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출혈과 황반부종등이 동반된다. 이 때는 치료하지 않았을 때 급격한 시력저하가 진행되므로 망막전문의의 빠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최근 안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 (anti-VEGF) 주사 시술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0-29 15:16:48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뇌세포 내에 위치정보를 처리하는 세포체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과학자들이 수상했다. 미국의 존 오키프 박사와 부부 과학자인 노르웨이 마이브리트 모세르, 에드바르드 모세르 박사 등 3명이다. 6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가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뇌 세포내 위치정보 처리 세포들을 발견해 인간이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는 원리를 규명한 3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뇌세포 내에서 '몸 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세포들을 찾아냈다. 이 연구 성과는 높은 수준의 인지기능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의 연구가 '뇌가 어떻게 주변 공간의 지도를 만들고 복잡한 환경에서 길을 찾아낼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성과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괴롭히는 공간 기억 상실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 또 인간의 기억·사고·계획과 같은 인지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키프 박사는 미국 태생으로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인지신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과 영국 이중국적이다. 그는 1971년 쥐 실험 과정에서 뇌에서 위치정보 처리시스템을 구성하는 세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뇌 해마체 부위에서 쥐가 특정 위치에 갈 때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내 이를 '장소세포'(space cell)로 명명했다. 모세르 부부는 노르웨이 태생이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교수인 마이브리트 모세르 박사와 카블리 시스템 신경과학 연구소 소장인 에드바르드 모세르 박사는 지난 2005년에 뇌에서 위치정보 처리시스템 구성하는 또 다른 종류의 세포를 발견했다. 이를 '격자세포'(grid cell)로 이름 붙였다. 격자세포는 뇌 안에서 일종의 좌표계를 만들어 인간이 정밀한 위치를 결정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4-10-06 20:24:02과학자들이 물속에서 우리 손과 발의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로날드 로스(Roland Roth)와 프리드리히 알렌산더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인 미펜위 에반스(Myfanwy Evans) 교수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오래된 미스터리를 풀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물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는 우리 피부의 단백질 성분이 확장하는 격자 모양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의 가장 바깥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이라고 불리는 작은 선들이 격자무늬로 얽혀 층층이 쌓여 있는 구조를 이룬다. 케라틴은 동물의 손톱, 발톱, 깃털 등을 이루며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케라틴 층은 물을 흡수하면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고 건조할 경우 곧 바로 원래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두 교수는 피부층의 케라틴이 물을 흡수할 경우 5배까지 부풀어 오르게 되고 이때 손과 발의 피부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향후 다양한 종류의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 중 하나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실렸다. 건조한 피부의 케라틴(좌)과 물을 흡수했을 때 피부의 케라틴(우) 구조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02-09 15:39:17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권장혁)는 KSA 내 교직원 및 학생, 타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의 연구들 중 우수한 성과를 이룬 것을 모아 연구저널 리서치 커넥트(Research Connect) 창간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창간호는 총 2권으로 제1권 1호는 KSA 학생들의 연구 성과 1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2호(특별호)는 3개 과학영재학교들로 구성된 제1회 과학영재학교 R&E 및 우수연구 공동발표회(2012년)에서 발표된 학생 연구논문 17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구저널 리서치 커넥트는 영재학교 학생들의 우수 연구실적을 다방면으로 발표 및 게재하기 위해 기획, 학생들의 연구논문 작성 및 발행 경험을 신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영재학교들 간 연구협력 및 리더십 강화를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1권 1호는 스마트폰, 광합성 세균, 인플루엔자, 양자화학적 계산, 우주팽창, 지방줄기세포, 사회적 네트워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레이저, 신경과학, 활동 윤곽선, 레이저 안정화, 문서영상, 반도체, 극저온 유동체에 관한 15편 논문이 수록돼 있다. 제1권 2호(특별호)는 준격자 매듭, 한국형 달 탐사, 염료감응태양전지, 생체모방, 바이러스 유도성 유전자 침묵, 단백질 분비, 홍색비유황세균, 영상융합, 산개성단, 다면체, 질서 변수, 자가 제작 장치, 나노 복합체, 미세소관, 광물형성작용, 객체 추정, 영상처리에 관한 17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 강재순 기자
2013-02-19 1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