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24일까지 제2판교 '경기 AI 혁신클러스터'에 입주할 인공지능(AI) 선도기업과 대학·연구소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경기도가 인공지능 산업 중심지로 조성 중인 '경기 AI 혁신클러스터'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 및 대학(연구소)을 유치해, 도내 AI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과원은 이를 통해 제2판교를 중심으로 한 AI 산업의 지역 거점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AI 분야에서 일정 성과를 거둔 선도기업 1개사와, 기술이전 또는 공동연구가 가능한 대학 또는 연구소 1개 기관이다. AI 선도기업은 지난해 연매출 20억원 이상 또는 누적 투자 100억원 이상 상주 인원 15명 이상이어야 한다. 대학·연구소는 AI 관련 학과(센터) 운영 또는 정부 과제 수행 등 기술사업화 실적과 함께 상주 인원 10명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제2판교 글로벌비즈센터 4층에 약 420평 규모로 조성된다. AI 선도기업에는 160㎡(약 50평), 대학·연구소에는 135㎡(약 40평)규모의 전용 독립 공간이 제공되며, 임대료와 관리비는 전액 무상이다. 오픈라운지, 회의실, 코워킹 공간 등 클러스터 내 커뮤니티 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갖춘 첨단 업무 환경과 함께, 경기 AI 혁신클러스터가 구축 중인 6개 지역(성남, 부천, 시흥, 의정부, 하남) 내 공유 업무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입주기업은 제2판교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내 독립형 사무공간에 기본 3년, 연장 심사를 통해 최대 5년간 입주할 수 있다. 입주 계약 체결 후 1개월 이내 본사 또는 연구소를 경기도로 이전하거나, 지사·분교 설립 또는 연구소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우수한 AI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갖춘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제2판교에 입주함으로써 클러스터 간 유기적 연계와 혁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주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경기기업비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AI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2 10:48:38【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장소 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공모에서 교통 접근성, 청년 인구 유입률,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하남형 AI 혁신 도시 구축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창업 공간 조성, 2단계는 AI 교육과 기술 사업화, 네트워킹, 해외 진출 및 국제교류, R&D 지원 등의 생태계 기반 구축, 3단계는 중점 산업 분야의 AI 전환 고도화를 통해 통합 AI 지원 거점 센터 조성이다.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적용된 온·오프라인 융합 업무 공간이 조성되고,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산업 AI 전환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된다. 시는 AI 산업 중심의 도시 혁신을 본격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청사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선정은 하남시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작점”이라며 “AI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AI 산업 도시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10:56: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민선 8기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전략'에 버금가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 실험의 또 다른 중심 축은 AI(인공지능)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에너지국과 외국인과 이주민 증가에 따른 이민사회국 신설이 사회적 문제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AI국과 미래성장국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산업구조 등 시대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방정부가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보조자가 아니다'는 데 초점을 맞춰, 민선8기 출범 이후 전략적 조직 개편과 선도적 정책 실행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역할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 각 조직의 성과는 정책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도민 체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도는 행정의 틀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시대 변화에 대한 대응...AI국 신설 '미래 먹거리 준비'경기도는 지난해 7월 AI국을 신설하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새롭고 중요한 행정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AI는 현재 모든 산업의 핵심으로,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AI 전담 조직을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할 '국가 전략'이나 산업지원에 대한 입법 등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AI국 신설과 더불어 경기도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AI의 고의적 악용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한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안'까지 마련 되는 등 AI와 관련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AI국은 AI프론티어사업과, AI산업육성과, AI미래행정과, AI데이터인프라과로 구성돼 AI시대가 가져올 혁신에 대비하고 있으며, 도민서비스 발굴과 AI클러스터 조성, AI전문인력 양성, 데이터 축적 및 개방,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구축 등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육성까지 총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국은 '산업 대전환기에 대응하는 조직'으로, AI 기술 기반의 산업·행정 전반 혁신 추진을 통해 경기도의 디지털 대전환을 실현하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AI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 중심 AI기업을 집적화 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공공 AI행정 서비스 시범 도입으로 민원 예측, 도시 데이터 기반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스마트 도시 조성과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의 육성을 추진, 청년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가능성 확대하고 있다. AI 인재양성 부분에서는 경기 남북부 AI 캠퍼스 구축으로 AI 미래인재 2835명을 양성했고,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AI기반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를 통해 ㈜카카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한국 제조산업 설계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산업구조 재편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은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래성장국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지방정부인 경기도에서 한국 제조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설계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로는 최대 360조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루어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와 기반 조성이다. 통상 4년 정도 소요되는 지구 지정과 산단계획 승인을 1년 9개월만의 마쳤으며, 토지·지장물 보상이 99.9% 진행되면서 64.5%의 추진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광교테크노밸리 내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기존 200%에서 400%까지 확대하는 등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첨단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과 스타트업 3000개 육성을 목표로 창업혁신공간 23개를 마련해 입주공간 1205개를 운영하고, 기술창업기업 150개사 성장 단계별 사업화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만3000여명 참가해 1036억원 투자상담 성과를 기록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등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가 국가 미래산업의 심장부로 부상할 수 있는 전략적 산업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민선 8기 경기도의 경제 대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위기 대응과 미래 개척까지 포괄한 통합 전략이었다"며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21 13:20:0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가천대학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바이오헬스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천대는 지난 6월 30일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가천대는 경기도 대학혁신플랫폼(Gyeonggi University Innovation Platform, GUIP) 주관대학으로, 'GUIP'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가천대학교가 중심이 돼 을지대학교와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다양한 바이오헬스캐어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바이오헬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연 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혁신클러스터 기반 구축 △연구개발 및 인력 상호 교류 △산업체-학과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기관(산업체) 의 교육과정 개편·평가 참여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원식 GUIP 단장은 "국내 대표 AI·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경기도 대학혁신플랫폼 주관대학인 가천대학교 간의 이번 협약이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8 10:47: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이재준 경기 수원시장과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대통령 직속 범정부 군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을 건의하고 나섰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과 수원 국회의원들은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당정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국방부·국토교통부·경기도·수원시·화성시 등 6자가 참여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TF(태스크포스) 구성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얼마 전 대통령께서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을 지시하셨는데, 광주 군공항 이전 TF를 수원·대구가 포함된 범정부 군공항 이전 TF로 확대해 구성하도록 건의하자"며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은 지난 6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군공항 통합이전을 통한 서남권 관문공항 설립에 대한 강력한 해결 의지를 표명하며,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광주 공항뿐만 아니라, 대구와 수원, 화성 등 전국의 있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김승원(수원시갑)·염태영(수원시무)·김준혁(수원시정) 의원, 수원시의회 김정렬 부의장·김동은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김현수 제1부시장, 현근택 제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 가속화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경부선 철도 단계적 지하화 추진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문화 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화성행궁 앞 대형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반도체·AI 초격차 혁신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등 수원시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4 13:27:20[파이낸셜뉴스] RE100, 인공지능(AI), 초격차 기술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명지대학교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캠퍼스에서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과 현장 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실천형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는 반도체-AI-환경 융합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명지대는 4일 "이번 연구회를 통해 정부의 주요 반도체 정책 공약 실현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인프라 기반 클러스터 조성',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등 핵심 정책과 연계했다. 특히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RE100 인프라 기반 기술 구축을 위해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AI 기반 반도체 환경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기술 실증에도 힘쓴다. 첨단 패키징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계 기업과의 기술 교류도 강화했다. 이는 명지대가 반도체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인 박종문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정부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학계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지대에 구축된 Fab은 기업들이 직접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범석 명지대 테크노아트 대학원장(반도체공학과 교수)도 "이번 연구회를 시작으로 공동 연구과제와 기술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에너지-공정-AI-환경 통합 연구 기반을 언급하며, "명지대가 국가전략기술의 현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회에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BASF,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프로HN 등 30여 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활발한 기술 공유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배혜미 팀장은 글로벌 RE100 전략과 AI 기반 전력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명지대 조귀영 박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 현황과 AI-Eco 모듈형 반도체 표준화 Fab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17개 기업 회원사가 자사 기술을 발표했다. RE100 연계 전략, 수처리 및 에너지 고도화 방안, AI 기반 탄소중립 기술 등 실제적인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명지대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향후 연계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정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반도체 설비 실증 운영, RE100 연계 에너지 흐름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국가전략 기술화'를 위한 정책-현장 연계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소부장 중심의 종합 생태계 구축과도 맞물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4 11:45:0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화성시에서 태어나 일하고, 교육받으며 평생을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2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주락' 자족도시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인구 100만명을 넘긴 후 올해 1월 특례시로 공식 인정받은 화성시는 현재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출산율만 보더라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이 매년 태어나는 곳이 바로 화성시다. 지난 2024년 출생아 수는 720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1.01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출산율 상승은 청년인구의 꾸준한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를 계기로 청년인구가 증가하면서 화성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는 정 시장의 '직(職)·주(住)·락(樂)의 완벽한 조화'라는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직주락'은 화성시에서 일하고 거주하며, 문화와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성 직주락'은 정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화성시 발전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 기업체 수가 12만1189개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과 더불어 제조업체 수 역시 2만6689개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22년 기준 95조1507억원으로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수많은 '전국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 41만명에 달하는 동탄1·2신도시를 포함한 '동탄'은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성장하며 전국에서 '부자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정 시장은 그러나 "아직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화성시가 미국 시애틀이나 호주 시드니에 버금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의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은 '화성시의 완성'을 위한 선택이다. 특히 정 시장은 '연속성'을 강조하며 "아직 화성시의 발전은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금 화성시는 도약하는 단계로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재선을 통해 지금 진행하는 것들을 안전한 궤도에 올려 놓고 싶다"고 전했다. ■25조 투자유치, 테크노폴 등 순항 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2년8개월 동안 만만치 않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취임 초 약속한 20조원 투자 유치는 목표액의 84.7%에 달하는 16조9227억원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PBV 전용 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를 화성시에 조성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R&D시설을 유치했고 ASML사 '화성 New 캠퍼스'와 ASM의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성사시켰다. 정 시장은 "이런 추세면 6월 말에는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를 상향해 임기 내 25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 시장이 구상하는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인 '화성 테크노폴'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화성 테크노폴'은 지역 내 주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동·서·남부 지역을 각각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산업 특화 지역으로 육성해 실리콘밸리 수준의 첨단 자족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부 지역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중심으로 ASML, ASM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고, 서부 지역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미래차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이 밀집돼 있으며, 남부 지역은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테크노폴의 4가지 기본요소인 정주여건, 기술여건, 첨단기업, 연구시설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첨단 앵커기업과 전국 최대 규모의 소부장 업체, 4100여개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탄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 등으로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며 "시민들이 화성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우수한 일자리에서 일하고 풍부한 문화·예술을 즐기는 행복한 자족형 도시 구현이라는 화성 테크노폴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 K-효문화 브랜드화 추진 정 시장의 화성시 발전 계획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남은 임기 동안 K-효문화를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이 발달하며 가져오는 인간성 상실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그의 전략은 차별화된다. 정 시장은 "산업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가 없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한 인간성 회복 운동으로 K-효문화의 확산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K-효문화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정신을 의미한다. 과거 가족 안에서만 요구되던 '효'라는 문화를 도시 행정의 핵심 가치로 삼아 시민들 간 관계 회복과 공동체 재생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화성시가 추구하는 스마트 도시 역시 결국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효'는 곧 공동체의 뿌리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AI 기반의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형 도시를 설계하고 있지만, 그 안에 '사람'이 빠진다면 결국은 껍데기뿐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술이 사람을 도울 수는 있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 화성시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기술은 그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아니라 우리, 우리 도시, 함께 살아가는 도시가 돼야 하고,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화성시의 좋은 정책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동반성장의 대상이 되는 화성시, 등대 같은 화성시를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5 18:21: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경기도에 가져 온 변화 중 하나는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여파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비상계엄과 미국발 관세 파고까지 겹겹의 경제위기 속에서 도는 현장의 어려움에 직접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경제살리기 최우선...침체된 골목경제 부활우선 도는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등 경기 활성화 사업을 전방위로 전개했다. 상권 활성화 효과를 체감한 시장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올 상반기에만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 중(6월 21일~29일)이며, 사업비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5배 확대됐다. 또 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내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50만원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파격적 조건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사각지대를 정책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총 5만8000개 업체에 5조4596억원의 저금리 융자 지원을 실행해, 자금 숨통도 틔웠다. 미국발 관세 충격 '글로벌 무역 위기'...경기도 수출방파제 구축그런가 하면 2024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불거진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민선8기 경기도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즉시 500억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1:1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이후 4월, 김 지사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실무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 고충을 청취하는 '현장형 통상외교'를 전개했다. 이는 대한민국 지자체장이 글로벌 무역위기에 직접 대응한 유례없는 사례로 평가된다. 민선 8기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88% 달성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 지사가 노력한 100조 투자유치 약속도 빼 놓을 수 없다. 지난 2023년 2월, 도의회 도정연설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목표를 공표했다. 이후 도는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투자유치 총력전을 벌였고, 현재 87조7000억원(약 88%)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기업에서 23조1000억 원을 유치했다. 또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2000억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끌어냈다. 신산업 생태계 구축...실사구시 도정 대표 사례민선8기 경기도는 단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이 결합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의 투자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서도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걸쳐 창업혁신공간 등 20만평 조성, 스타트업 3000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으며,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최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의 대표 사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라고 평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4 08:58:25【파이낸셜뉴스 시흥=김경수 기자】 경기 시흥시가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사업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산업의 전략적 융합·육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서부권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한다. 바이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한다. 서울대학교 등과 협력해 역할을 강화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시흥시정연구원 등과 정책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흥 바이오 혁신 생태계 전략 수립 △맞춤형 시흥 바이오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크 활성화 등 3개 분야다. 함은정 시흥시청 미래전략담당관은 “시는 바이오산업의 정책적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특화단지 조성과 바이오·AI 융합 클러스터 조성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부 클러스터 연계, 글로벌 협력 확대, 투자유치 활성화 등으로 지역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0 12:33: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대구경북·가덕도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한 영남권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권역별 공약 첫번째 순서로 영남권을 겨냥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먼저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영남권에 방문해 강조했던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영남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신공항 배후 첨단 공항산단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에 GTX급 고속 전철망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을 위해 주요 거점도시 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후보는 여러 차례 경기지사 재임 시절 GTX를 추진했다는 경험을 내세우며 전국 5개 권역에 GTX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간소화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활용해 빠르게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규제를 푸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無(무세금·무규제·무비자·무언어장벽)' 제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및 금융클러스터 조성,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UAM·반도체·로봇·의료·ABB(AI·빅데이터·블록체인)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고, 군부대를 조속히 이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공약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를 내세웠다. 청정수소 클러스터, 고효율 배터리 밸리, 분산 에너지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친환경 조선·방위산업 클러스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은 청정에너지·미래소재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연계해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4대 국가산업단지(영주·안동·울진·경주) 조기 조성 및 SOC 확충 계획을 밝혔다. 경남은 우주항공과 디지털 중심 산업 도시로 전환한다. 우주항공청을 축으로 삼아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소재·부품·MRO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기업혁신파크를 조기완공할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5 14:4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