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잠재력을 갖춘 골목상권을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선정한 장충단길, 합마르뜨, 선유로운, 오류버들, 양재천길 5곳에 이은 2기 상권이다. 잠재력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시설과 인프라, 콘텐츠 개발 등 상권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특색있는 ‘골목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선정된 골목상권에 △시설·인프라개선 등 ‘하드웨어’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상권을 변화시킬 창조적 소상공인 양성 등 ‘휴먼웨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노원구 경춘선숲길 인근에는 7개 대학교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자연을 머금은 경춘선숲길과 볼거리 많은 공릉동 도깨비시장, 오랜 역사의 공릉동 국수거리까지 상권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해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경춘선숲길의 목표다. 해당 상권으로 꾸준히 유입 중인 청년상인들이 개발하고 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 지역 생산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오픈해 운영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공릉동 101’을 통해 상권 내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을 알려 젊은 층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용산구 용마루길은 효창공원(6호선)역과 경의선숲길과 맞닿아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인들이 방문하기 좋다.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풍부한 녹지 조성이 가능하다.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청년들의 첫 창업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감성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사장과 청년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를 품은 상권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산용문시장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용마루길상권은 물론 전통시장까지 함께 살리는 상생에도 집중한다. 상권 조성 1년 차인 올해는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을 통해 브랜딩 방향을 설정한다.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점포(앵커스토어)를 선정하고 시민참여 행사와 특색있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상권의 인지도도 높일 예정이다.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인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상인조직화도 지원한다. 청년 중심의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도 운영하는데 과정이수 청년창업가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자금 지원과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도 융자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2곳의 상권에 대한 자원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실시해 상권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방향에 부합해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모델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1-25 14:03:04[파이낸셜뉴스]삼육대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과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경춘선숲길 3650 나홀로 건강걷기대회’가 오는 10월 11일 열린다. 3650은 하루 10Km씩 365일을 걷자는 의미다. 코스는 이날 오전 8시 삼육대 대운동장에서 출발해 화랑대철도공원(노원불빛정원)을 돌아오는 왕복 5Km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육대 캠퍼스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태릉·강릉, 서울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화랑로를 둘러보며 깊어가는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만끽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의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서울특별시와 노원구, 삼육대·총동문회, 삼육서울병원, 삼육식품, 서울과학기술대·총동문회, 서울여대·총동창회가 후원한다. 참가대상은 대학생과 지역주민이다. 단, 당일 37.5도 이상 발열자는 제한받는다. 모든 참가자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정한 진행 규칙에 따라야 한다. 특히 마스크 착용, 걷기 전후 손소독, 고성 대화 금지 등 방역지침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0월 6일까지 노원그림캠퍼스타운사업단에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양말, 마스크(1500명 선착순)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대회 개최에 관한 제반 사항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9-27 13:37:2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폐선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3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면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1일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오규석 기장군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내부회의를 개최하고, “방향이 잘못됐다”면서 “최소의 예산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 활용방안을 재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 오는 9월 기장군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일광)~울산(태화강) 구간 약 37.2㎞에 총 8개 역을 통과하는 전철을 개통하는 사업이다. 앞서 개통한 사업 1단계(부전역~일광역)와 이 구간이 완전히 이어지면 전철을 타고 33분 30초 만에 부산과 울산을 오고 갈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사업을 맡은 국가철도공단은 동해선 2단계 구간에 상당부분 복선전철선로를 새로 깔았다. 기존 선로는 소음과 진동에 약한 단선 비전철 선로였다, 신설된 선로는 급곡선을 제거하고 이음매 없는 장대레일을 설치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게 된다. 기존 철도건널목 11개소도 이미 폐쇄됐다. 이에 따라 기존 선로는 쓰임을 다하면서 폐선구간 10.12㎞가 기장군으로 편입된다. 군에선 이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장군에 편입되는 폐선은 석산리 일원부터 길천리까지 5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군은 가장 긴 구간인 월드컵빌리지~길천리(7.4㎞)를 A구간, 석산리 일원 0.78㎞ 구간을 B구간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다. 지난 2008년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A구간에는 기존 선로와 폐역사를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시설을, B구간에는 국립부산과학관과 연계한 야외 체험공간인 과학체험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A구간에는 스카이 사이클을 비롯한 관광열차와 B구간에는 짚라인과 알파인코스터 시설 도입을 담고 있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다. 이 사업들을 시행하기 위해선 토지 매입 등 약 300억 이상이 들어야 가능하다. 현재 군은 기존 선로와 역사를 활용해 주민을 위한 쉼터와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테마 트레킹 레일 로드’ 조성을 꾀하고 있다. 가령 기찻길과 관련된 대중가요를 테마로 숲길을 꾸미고, 폐차된 객차를 이용한 북카페와 24시간 달빛 테마길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러한 도시재생 방식의 폐선 부지 공원화 사업은 앞서 타 지자체에서 시행해 시민의 큰 호응을 얻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개방된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군은 1930년대부터 폐선될 때까지 지역 주민의 애환이 서린 옛 좌천 역사를 매입해 지역 향토자금심을 높이기 위한 역사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좌천역사는 1930년대 건축된 동해남부선 기차역으로 일제강점기 지방 소규모 역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문화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군수는 “동해남부선을 타고 다니며 생계를 이어갔던 기장의 어머니들, 새벽밥을 먹고 기차를 타고 공부했던 학생들, 동해남부선과 함께 기장에서 자라났던 기장의 인물들의 삶에 대해서도 좌천 역사에 담아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에서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현재 녹슨 기찻길 원형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해서 빛나는 기찻길로 만든다는 발상에서 새출발하라”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4-01 14:08:54'경춘선', 서울과 춘천을 오갔던 이 기차는 1970~1980년대 대학생활을 보낸 이들에게 청춘의 단편을 기억하게 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전철이 생기면서 이 기차는 2010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 낭만의 기차길은 금새 무단투기된 쓰레기와 무허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골치덩어리가 됐는데, 서울시가 이곳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되살렸다.버려진 기차길을 나무가 우거진 공원으로 만든 '경춘선 숲길'이 이달초 무려 7년만에 완전히 이어진 모습으로 공개됐다. 사업 시행 초기 부터 최근 2년간 막바지 고비를 넘도록 진두지휘 했던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사진)을 만나 그간의 사정을 들어봤다.최 국장은 "경춘선 숲길 구간의 대부분이 국유지였기 때문에 국유지 사용료 문제로 관리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 행정안전부의 중재를 거쳐 기부채납 형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서야 2013년에 착공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경춘선 숲길은 지역별로 3단계로 나뉘어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런데 세번째 구간에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국방부와의 토지사용 문제가 불거진 것.최 국장은 "3단계 구간 내에는 육군사관학교가 사용하는 국방부 토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 구간을 시민들을 위해 개방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행히 서울시 부지 중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곳이 있어 토지교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간 구간 마다 어려움이 계속 있었다. 매번 일일이 발로 뛰어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1단계는 다가구 단독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과 협의해 2년만에 완성했다. 2단계는 지역 주민들의 텃밭이 조성돼 있었는데, 이를 완성하는데는 1년이 걸렸다. 구 화랑대역이 남아있는 3단계는 국방부와 의견 조율을 끝마치기 까지 2년여가 걸려 공사를 끝마쳤다.아기발걸음만큼 더딘 속도였지만 차근 차근 총 6km에 이르는 숲길이 완성돼 갔다. 진행 기간이 길다 보니 마지막 복병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튀어 나왔다. 처음 숲길 설계 당시에는 계획에 없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행복주택이 1~2단계 구간의 중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아파트 부지 한복판을 지나는 이 숲길에 대해 공사측도 난감해 했지만 쉽게 해법은 찾아지지 않았다. 경춘선 숲길은 400미터 정도 허리가 잘린채로 임시 개통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최국장은 "경춘선 숲길 중 이곳만 개통이 안돼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는 주택공사와 협의 해,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 숲길만 개방하기로 했다"며 "작년 12월에 임시 개방을 했는데, 이 때 부터 본격적으로 경춘선 숲길의 이용이 급증했다"고 말했다.결국 서울시는 관리·보수를 서울시가 담당하는 조건으로 숲길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할수 있었다. 지난달 서울시는 경춘선 숲길 행복주택 구간에 대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대대적인 기념행사도 열었다.최국장은 "도심 속에 숲길을 조성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조성을 확대해 서울 어느 곳에 살든 이런 숲길을 지척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승현 기자
2019-05-27 17:35:24사업시작 7년만에 6km 전 구간이 연결된 '경춘선 숲길'이 오는 11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2013년 시작한 '경춘선 숲길' 사업의 마지막 미완 구간 400m를 연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정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9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선 숲길은 총 3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1단계 구간은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 2단계 구간은 경춘 철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 1.2km, 3단계 구간은 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 2.5km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구간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입구부터 공덕제2철도건널목까지로 한국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행복주책을 조성하고 있는 부지 내 위치한다. 당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지만 공사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구간이 빠진 채로 개통돼 미완으로 남아있었다. 서울시는 미완 구간 개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지난 4월 이 구간에 대한 관리·보수를 시가 담당하는 내용으로 인수인계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구간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개통된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걸을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에 숲길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걷는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기억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문제에도 대처하는 종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숲길 조성을 확대해 정원과 숲이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5-09 19:18:26서울시는 운행중단 이후 쓰레기 투기와 무단주차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부지를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경춘선숲길( 사진)' 재생사업의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구리 경계, 2.5km) 공사를 마치고 18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가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경춘선숲길' 총 3단계 구간, 5.6km가 조성 완료됐다. LH공사가 담당하는 0.4km 구간까지 내년 말 조성 완료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완전 개방된다.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노원구, 도봉구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춘천에 가려면 한강까지 가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롭게 개방되는 3단계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도심 내에서 한적하게 철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폐역)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이대공원에서 전시하던 협궤열차와 증기기관차를 이곳으로 이전해 리모델링 후 전시하고 있어 옛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11-16 14:40:57서울시는 이달 월계동에서 시작해 하계동 경춘철교를 지나 공릉동 산업대3길 고가철교까지 이르는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총 1.1㎞)에 대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운행 중단되어 방치된 경춘선 폐철길을 시민께 돌려 드리기 위해 광운대역~구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를 3단계로 나눠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춘선숲길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은 지난 6월 개원한 바 있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2단계 구간은 총 면적이 5만 3860㎡로 경춘선 폐선부지 전 구간 중 가장 넓다. 서울시는 기존 철길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이 누릴 수 있는 정원, 산책로, 경춘 플랫폼, 자전거도로 같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춘천으로 가는 열차의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2량을 설치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시민이 편리하게 중랑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되며, 경춘철교는 보행교로 변신해 끊어졌던 월계동과 하계동을 수평으로 잇는다. 서울시는 경춘선숲길 3단계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경춘철교에서부터 북한강, 춘천까지 연결된다고 밝혔다. 3단계 공사는 내년 5월 착공해 2017년 5월 완료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경춘선숲길과 중랑천, 한강을 연결하는 핵심구간으로 옛 경춘선 철길과 열차 그리고 경춘철교의 기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10-21 14:46:13버려졌던 폐철길인 서울 공릉동 경춘선 폐철길이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화합의 숲길로 재탄생했다. 서울 공릉동 화랑대사거리에 위치한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바뀐 모습. 서울 공릉1동과 공릉2동을 단절하던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해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1.9㎞를 '경춘선숲길'로 단장해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춘선숲길 사업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서울시계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1단계 구간이다. 서울시는 경춘선에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철길의 원형이 남아 있는 만큼 최대한 이 점을 살려 공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 구간의 총 면적은 4만8170㎡다. 서울시는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을의 뜰' △철길숲길 △자전거길 등 녹지공간 △철길을 형상화한 의자 등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내년 9월까지 2단계 구간인 경춘철교∼산업대3길 고가철교 구간을 완공한 뒤 오는 2017년 5월까지 전체 3단계 구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은 원형을 보전하면서 시민 녹지공간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폐선 구간이 숲길로 탈바꿈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화합의 장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8-11 09:30:43"요즘 부동산에 문의가 많아요. 분양권 말고 입주권이 있으면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사고 싶다는 분도 있어요." 4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지하철 1호선·경춘선)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서울원 아이파크'에 대해 문의하려고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니기 때문에 입주권이 없고 100% 일반분양이라고 얘기하면 아쉬워하는 분도 있다"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노원→광운대역 인구 이동 기대"지난달 25일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뜬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에 노원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월계동 106-3번지 일대에 주거공간으로 조성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강북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노원구에 신규공급이 없었던 만큼 오랜만의 브랜드 대단지(공동주택 1856가구) 소식에 시민들의 표정에도 기대감이 가득했다. 20년 넘게 월계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A씨는 "얼죽신이라고 하지 않나. 견본주택이 열리면 꼭 가보려 한다"면서 "꼭 서울원에 들어가 살지 않더라도 동네 일대가 쾌적해지니 당연히 환영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5만㎡ 부지에 추진 중인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은 단지 내 반경 1km내에서 일과 주거, 문화, 휴식 등 모든 생활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공동주택을 포함해 공공임대, 레지던스 등 총 3032가구가 공급되고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도 마련된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지역 활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노원이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중심지에서 멀다보니 대학생때 친구들과 늘 노원역(4호선)에서 모였다"며 "이제 여기가 변화하면 노원역 유동인구가 일부 이쪽으로 옮겨올 것 같다"고 했다. 노원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시민들도 1호선 의정부역과 연결된 광운대역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강북 재도약"…인근 집값도 훈풍광운대역 일대는 '서울원' 조성 외에도 호재가 겹겹이 쌓인 곳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2026년 예정), GTX-C 노선 개통(2028년 예정)에 더해 국철 지하화 구상까지 발표되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열린 착공식에서 "강북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고, 노원구에서도 경춘선 숲길 870m 구간 연장을 추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집값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복합개발 사업지와 바로 붙어있는 대단지 '한진한화 그랑빌'은 전용면적 75㎡가 지난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지만 7월과 8월에는 8억원~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용 114㎡는 지난 9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2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2000년에 입주한 '월계동 현대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 8월 8억63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7억3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광운대역의 시멘트 공장 물류기지는 기피시설이었는데 이 자리가 정리되고 호텔과 쇼핑몰이 들어온다고 하니 인근 단지를 투자 목적으로 보러 오는 손님도 많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4 18:32:22[파이낸셜뉴스] "요즘 부동산에 문의가 많아요. 분양권 말고 입주권이 있으면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사고 싶다는 분도 있어요." 4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지하철 1호선·경춘선)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서울원 아이파크'에 대해 문의하려고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니기 때문에 입주권이 없고 100% 일반분양이라고 얘기하면 아쉬워하는 분도 있다"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노원역 →광운대역 유동인구 이동 기대"지난달 25일 착공식을 열고 첫 삽을 뜬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에 노원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월계동 106-3번지 일대에 주거공간으로 조성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강북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최근 5년간 노원구에 신규공급이 없었던 만큼 오랜만의 브랜드 대단지(공동주택 1856가구) 소식에 시민들의 표정에도 기대감이 가득했다. 20년 넘게 월계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A씨는 "얼죽신이라고 하지 않나. 견본주택이 열리면 꼭 가보려 한다"면서 "꼭 서울원에 들어가 살지 않더라도 동네 일대가 쾌적해지니 당연히 환영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5만㎡ 부지에 추진 중인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은 단지 내 반경 1km내에서 일과 주거, 문화, 휴식 등 모든 생활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공동주택을 포함해 공공임대, 레지던스 등 총 3032가구가 공급되고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도 마련된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지역 활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노원이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중심지에서 멀다보니 대학생때 친구들과 늘 노원역(4호선)에서 모였다"며 "이제 여기가 변화하면 노원역 유동인구가 일부 이쪽으로 옮겨올 것 같다"고 했다. 노원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시민들도 1호선 의정부역과 연결된 광운대역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강북 재도약"...인근 집값도 훈풍광운대역 일대는 '서울원' 조성 외에도 호재가 겹겹이 쌓인 곳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2026년 예정), GTX-C 노선 개통(2028년 예정)에 더해 국철 지하화 구상까지 발표되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열린 착공식에서 "강북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고, 노원구에서도 경춘선 숲길 870m 구간 연장을 추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집값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복합개발 사업지와 바로 붙어있는 대단지 '한진한화 그랑빌'은 전용면적 75㎡가 지난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지만 7월과 8월에는 8억원~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용 114㎡는 지난 9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2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2000년에 입주한 '월계동 현대아파트'도 전용 84㎡가 지난 8월 8억63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7억3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광운대역의 시멘트 공장 물류기지는 기피시설이었는데 이 자리가 정리되고 호텔과 쇼핑몰이 들어온다고 하니 인근 단지를 투자 목적으로 보러 오는 손님도 많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3 04:37:28